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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비 폭탄과 난방방식 비교 - 개별난방/중앙난방/지역난방 특징과 장단점 정리

생활

by Path Follower 2023.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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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관리비 고지서가 나오면서 인터넷 커뮤니티들에서는 가스비 폭탄을 맞았다는 글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 겨울철 추운 날씨로 인해 인상된 가스비가 본격적으로 체감되기 시작한 것이다. 가스비는 최근 다소 진정 추세이기는 하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공급망 이슈 등의 요인으로 작년 한 해 크게 올랐다. 

천연가스 선물 3년 시세

 

당장 우리 집만 해도 지난달, 작년 대비 관리비가 10만 원이 올랐는데 인상분의 대부분이 난방비와 온수료였다.

난방비 폭탄

 

난방비가 전체적으로 크게 올랐으나 주거 형태나 아파트 규모, 난방 방식 별로 난방비에 다소 차이가 나타났다. 이번 글에서는 아파트의 주요 난방 방식인 개별난방, 중앙난방, 지역난방의 뜻과 각 난방형태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정리해 봤다.

 

참고로 2020년 기준 전국 주택의 난방 방식 비율은 개별난방(52.4%), 지역난방(22.2%), 중앙난방(16.1%), 연탄/기름/기타(9.3%)로 나타났다.

전국 주택 세대별 난방방식 비율

 

개별난방

개별난방 방식은 각 세대별로 난방설비를 갖추어 난방하는 방식이다. 대부분 세대별로 설치된 가스보일러를 사용한다. 다가구나 다세대주택의 경우 거의 다 개별난방이라고 할 수 있고, 아파트에서도 절반 이상이 개별난방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장점

  • 각 세대에서 원하는 만큼 보일러 온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 각 세대에서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만큼 보일러 사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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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

  • 보일러실이 집 안에 따로 있어야 하기 때문에 실사용면적이 줄어든다(보일러실 반드시 필요함).
  • 보일러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의 우려와 보일러 유지보수 및 관리에 대한 번거로움이 있다.

강동 헤리티지 자이 모델하우스의 다용도실 - 개별난방이라 보일러가 있다

 

중앙난방

중앙난방 방식은 아파트 단지 내의 지하실이나 공용공간에 별도로 대형 보일러실을 설치하고 설치된 대형 보일러를 통해 각 세대에 온수를 공급하는 난방 방식이다. 최근에는 많이 쓰이지 않으며 과거 대단지 아파트와 오피스텔에 주로 사용된 난방 방식이다. 아파트 단지 내에 높은 굴뚝이 있는 아파트가 있다면 중앙난방 방식을 채택한 아파트라고 생각하면 된다.

 

장점

  • 개별난방 방식에 비해 보일러 관리의 필요성이 없다.
  • 내가 사용한 만큼의 요금만 청구되기 때문에 합리적이다.
  • 개인이 원하는 온도에 맞춘 온수 사용이 가능하다.

 

단점

  • 세대 내에서 개별적으로 온도 조절이 불가능하다(필요할 때 원하는 만큼 사용하기 어렵다).
  • 사용량이 적어도 일정 수준 이상의 요금을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사용량 대비 과도한 난방비가 청구될 수 있다.
  • 구축 아파트에 설치된 경우가 많아 열손실률이 높다.

 

 

지역난방

지역난방 방식은 특정 지역에 위치한 열병합 발전소에서 생산한 온수를 각 아파트 단지 내 보일러실에 설치된 열교환기를 통해 각 세대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최근 지어지는 아파트에서 가장 많이 선호되는 난방 방식이다. 서울 상계동, 목동 등의 신시가지와 분당, 일산 등의 1기 신도시, 판교, 동탄 등의 2기 신도시에 적용된 난방 방식이다. 

 

장점

  • 가장 큰 규모로 온수를 생산하기 때문에 규모의 경제가 성립되어 유지비, 생산비 등의 가격이 저렴하다.
  • 난방 여부와 관계없이 온수를 24시간 내내 사용할 수 있다.
  • 에너지 이용 효율이 높다.
  • 세대 내에서 따로 보일러를 관리할 필요가 없다.

단점

  • 열병합 발전소에서 보내주는 온도 이상의 온수나 난방을 사용할 수 없다.
  • 세대 내에서 온도를 조절하는데 한계가 있다.
  • 구축의 경우 열손실률이 높아 난방비가 많이 나올 수 있다.
  • 지역 내에 열병합발전소가 있어야 이용 가능하다(공간적 제약이 심하다).

 

동탄 열병합발전소

 

정리 - 같은 난방 방식이라도 차이가 있다

최근 지어지는 아파트에서 주로 지역난방을 선택한다는 점에서 보아 지역난방의 형태가 가장 유리한 방식이라고 생각된다. 세대 내에 보일러가 없어 공간 활용이 좋고 세대에서 보일러를 따로 관리해야 할 부담도 없기 때문이다. 난방과 무관하게 온수를 24시간 내내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단, 구축인 경우에는 지역난방이라고 하더라도 배관이나 열교환기에서 열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 난방비가 저렴하다고는 할 수 없다.

 

보일러 관리와 단열만 확실하다면, 가스비가 오른 요즘과 같은 시대에는 개별난방이 유리할 수도 있다. 공동 관리비가 없고 개인 세대에서 난방과 온수 사용량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개별난방의 경우 집안 실내온도를 몇 도만 낮춰도 유의미한 난방비 절약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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