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를 맞아 대관령 자연휴양림에 다녀왔다. 대관령 자연휴양림은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성산면 대관령 중턱에 있는 산림청에서 운영하는 국립휴양림이다. 다람쥐방에서 하룻밤을 보냈는데 대관령 자연휴양림 다람쥐방의 예약 방법, 가격, 시설, 이용 시 유의사항, 풍경 등을 정리해봤다.
대관령 자연휴양림을 비롯한 전국의 국립휴양림 예약은 숲나들e라는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국립 휴양림은 매우 인기가 많기 때문에, 주말과 성수기에는 추첨 방식으로 예약자를 선정한다. 자세한 사항은 링크글을 참조하면 된다.
2023.08.23 - [생활] - 국립 자연휴양림 - 주말 및 성수기 예약 절차와 방법(빈 휴양림 숙소 찾는 법)
예약에 성공하면 카카오톡으로 예약 확정 문자가 온다. 안내에 따라 결제하면 예약이 확정된다.
대관령 자연휴양림은 강릉에서 대관령 쪽으로 산길을 꽤나 올라간 곳에 있다. 정문에 도착하면 직원이 신분증과 현금 700원을 달라고 한다. 예약자 확인을 위해 신분증이 반드시 필요하니 꼭 챙기도록 하자. 참고로 현금 700원은 음식물쓰레기 봉지와 일반쓰레기 봉지 값이다. 에어컨 사용을 희망한다면 여기에 2,000원의 추가 요금을 납부해야 한다. 체크인 시간 및 이용 안내사항은 다음과 같다.
- 계곡에서 물놀이 금지
- 반려동물 입장 금지
- 바비큐, 번개탄, 숯불 등 금지
- 분리수거 철저
- 수건 및 비누, 샴푸, 바디워시, 치약, 칫솔 등 제공하지 않음
- 드라이기와 전자레인지 없음
- 주변에 편의점이나 매점 없음
다람쥐방의 기준 인원은 5명이고 크기는 33제곱미터이다. 성인 5명이 지내기에는 생각보다 여유 공간이 없고 좁다.
가격은 비수기 주중에는 1박 기준 58,000원, 주말과 성수기에는 106,000원이다.
대관령 자연휴양림 입구에는 돌로 만든 멋들어진 안내문이 서있다.
안쪽으로 조금 더 올라가면 계곡 맨 위쪽에 자리한 다람쥐방의 모습이 보인다. 각 숙소의 이름이 동물 이름으로 되어있는데 동물의 크기 = 방의 크기이다. 다람쥐방 옆에 있는 반달곰방은 꽤나 크다.
문은 가운데에 있는 문이 아니고 맨 오른쪽 끝에 있는 문이다. 전자도어록이며 태그키를 준다.
주차는 지정주차이다. 각 숙소의 이름이 적힌 곳에 주차하면 된다. 숙소 바로 앞에 주차하는 건 안된다.
아래는 다람쥐방 내부의 모습이다. 휴양림처럼 우드 베이스가 기본이다. 겉보기엔 괜찮아 보이는데 자세히 보면 세월의 흔적이 다소 묻어난다. 특히 현관 중문의 모습을 보면 90년대 할머니집에 온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TV, 와이파이, 하이라이트, 냉장고, 밥솥, 가위, 수저, 식기, 냄비 등 기본 세팅은 갖춰져 있는데 딱 여기까지이다. 전자레인지가 없어 냉동식품 조리가 다소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식탁과 의자가 없는 좌식이라는 점도 허리가 안 좋은 사람들에게는 마이너스 요소이다. 에어컨은 추가 요금을 지불했을 때만 사용 가능하다. 그러나 대관령은 원체 시원한 곳이라 에어컨이 필요가 없었다.
대관령 자연휴양림의 강점은 역시나 숙소가 아닌 숙소 밖에 있었다. 다람쥐방 발코니로 보이는 계곡과 다리의 모습이 환상적이었다. 지난 태풍으로 비가 많이 온 이후여서 그런지 계곡 물소리가 창문을 뚫고 방 안으로까지 들어왔다.
숙소 밖으로 나가 산책로를 따라 조금 올라가 보았다.
올라가며 찍은 풍경 사진을 남겨본다. 국립공원은 아니어서 관리가 잘 된 편은 아니었지만, 여름의 푸르른 숲과 계곡의 풍경을 즐기기에는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 33개월 아이가 조금만 더 컸으면 등산을 시도해보려 했으나, 아이가 본격적으로 등산을 하기에는 다소 어려 등산을 하지는 못했다. 대관령 자연휴양림에서는 대관령 고갯길을 넘는 트래킹 코스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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