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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에서 아이와 물놀이 가능한 계곡 - 남한산성 공원 계곡(주차와 주차비, 화장실, 탈의실 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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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속에 어느덧 입추가 지났다. 입추가 지났다는 의미는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시기가 많이 남지 않았다는 이야기와 같다. 아이가 여름 내내 감기를 달고 살아서, 올 여름에는 물놀이를 많이 하지 못했다. 가는 여름을 아쉬워하며 성남에서 아이와 물놀이가 가능한 계곡인 남한산성 공원에 다녀왔다. 성남 남한산성 공원에서 아이와 물놀이를 하고온 후기와 인근 주차 방법, 주차비에 대해 정리했다.

 

 

남한산성 공원 - 주차와 주차비

남한산성 공원은 을지대학교에서 산성대로를 타고 끝까지 올라가면 산성대로의 끝자락, 남한산과 만나는 곳에 있는 공원이다. 과거에는 야외공연장과 광장이 있었지만 현재 숲체험 센터를 짓기 위해 공원 입구는 공사중이다. 주변 도로도 난장판인데 성남 구시가지를 순환하는 순환로 확장 공사와 지하차도 공사가 동시에 진행중이기 때문이다. 

 

2024년 현재 순환로 도로 공사 때문에 남산산겅 공원 주차장이 하나도 없는 상황이다. 남한산성 공원에서 주차를 가장 편하게 하는 방법은 공원 바로 옆에 있는 스포랜드 주차장에 주차하는 것이다. 주차장이 넓어서 주말에 가도 여유 공간이 많다는게 장점이다. 대신 단점은 주차비가 있다는 점이다. 주차 요금은 기본 30분에 1,000원, 추가 10분당 500원이다. 2시간에 5,000원이며, 하루 최대 20,000원의 주차비가 부과된다. 

남한산성 공원 옆 민영 주차장(스포랜드) 주차요금

 

주차비가 아까워서 공원으로 들어오는 입구 쪽에 주차하는 경우도 있는데 경찰들이 와서 차를 빼라고 한다. 벌금이나 딱지를 떼지는 않지만 공원을 오가는 차량 통행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이곳에 주차는 추천하지 않는다.

남한산성 공원 입구 모습 - 차들이 꽉 차 있었지만 경찰이 온 이후 깨끗해졌다. 공사 때문에 난리인 모습이다.

 

 

남한산성 공원 계곡 모습

남한산성 공원 입구에서 3분 정도 올라가면 바로 계곡이 나온다. 황토길 바로 옆에 계곡이 흐르고 있다. 계곡이 완전 자연 계곡은 아니지만 그래도 도심과 가깝고 수량이 풍부하지만 수심이 낮고 물살이 빠르지 않아 어린 아이들이 놀기에는 제격이다. 주말을 맞아 숲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그룹들이 많이 있었다. 대부분 유치원에서 초등학생 사이의 아이들과 그 가족들이 와서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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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공원 계곡에서 아쉬운 점도 있었다. 계곡을 이용하는 사람 수에 비해, 주변에 이들이 짐을 풀고 쉴만한 공간은 많은 부족했다. 평상 7~8개 정도가 전부였는데 이마저도 숲체험을 운영하는 분들이 아침에 미리 와서 맡아놓은 경우가 많아 제대로 활용할 수 없었다. 돗자리를 따로 가져와서 계곡 주변 나무 아래 돗자리를 깔고 짐 놓을 공간과 쉬는 곳을 마련해야 하는 것은 다소 불편한 점이었다.

성남 남한산성 계곡 물놀이 모습
성남 남한산성 계곡 물놀이 모습
성남 남한산성 계곡 모습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계곡 옆에는 황톳길이 조성되어서 사람들이 이용 중이었다. 황톳길과 계곡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곳이라 성남 남한산성 계곡은 어린아이 외에 장년, 노년층에게도 인기가 많은 곳이었다. 실제로 어르신들이 황톳길을 걸은 후 시원한 계곡에 발을 담그며 더위를 식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물놀이 이후 황톳길 발을 씻는 곳에서 간단하게 손이나 발, 얼굴 등은 씻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해서 뒷정리를 하기에도 좋다. 단 주변에 옷을 갈아입을만한 탈의실이나 별도의 공간은 마련되어 있지 않다. 공원 초입 부분에 작은 화장실이 하나 있을 뿐이다. 계곡 자체는 좋지만, 물놀이를 위한 부대시설은 잘 마련되어 있지 않아 아쉬웠다.

남한산성 공원 황톳길 모습

 

 

46개월 아이와 함께한 남한산성 계곡 물놀이

아이가 올해 물놀이를 많이 못해서인지는 몰라도 한 시간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았다. 돌을 자동차 삼아 부릉부릉 놀이를 하기도 했고, 주변에서 형아들이 노는 모습을 보며 따라하기도 했다. 소심하게 옆에서 노는 형아들한테 자신이 주은 돌이나 모래를 건내주기도 했다. 

 

최대한 옷을 살려보고자, 아이의 바지가 젖지 않도록 바지 밑단을 올려주었으나, 이를 무색하게 하듯이 아이가 앉은 자세를 취하자 바지 엉덩이 부분이 물에 닿아 바지가 다 젖어버렸다. 이후에는 종이가 물을 빨아먹듯 아이의 옷이 물을 빨아 먹으면서 물에 빠지지도 않았지만 이내 옷이 다 젖어버렸다.

 

계곡에서 넘어지면 크게 다치기 때문에 아이가 이동할 때 옆에서 항상 손을 잡아줘야했다. 다행히 계곡에 이끼가 많이 끼거나 하지는 않아서 크게 미끄러운 부분은 없었지만, 날카로운 돌들은 꽤나 있어서 주의해야 할 것 같았다. 

 

나무 그늘이 드리운 계곡이라 해가 많이 들지는 않았지만, 그럼에도 해가 드는 곳이 있어서 모자나 선크림은 필수로 챙겨야 한다. 계곡을 흐르는 물의 수질이 1급수여서 운이 좋으면 작은 물고기들을 잡을 수도 있다.

성남 남한산성 계곡 여름 물놀이

 

성남과 분당에서 멀리 가지 않고도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계곡이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이번 여름이 가기 전에 보다 준비를 더 해서 한 번 더 다녀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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