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당과 이성당 차이점 - 주차, 인파, 메뉴, 가격, 매출 비교

 

올 여름에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빵집 두 곳인 성심당과 이성당에 다녀왔다. 두 곳을 다녀와보고 느낀 차이점을 정리해본다.

 

 

 

성심당과 이성당 차이점 - 주차

성심당은 가히 차를 가지고 가지 못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대전 시내에 있었다. 성심당 DCC점이나 롯데백화점대전점은 주차를 하기 용이하지만, 본점과 대전역점 같은 경우에는 주변에 잠시 차를 세워둘 곳 조차 보이지 않았다. 반면 이성당은 평일 기준으로는 주변 골목길에 잠시 차를 세워둘만큼의 여유가 있었다. 좁긴 하지만 빵집 바로 앞에 주차장이 있기도 했다. 대신 성심당은 지하철이나 버스를 통해서도 편하게 갈 수 있는 위치인 반면, 이성당은 지방 소도시라는 특성상 대중교통으로는 접근이 힘든면이 있다.

가게 주변 모습(좌 - 성심당, 우 - 이성당)

 

 

성심당과 이성당 차이점 - 인파

성심당과 이성당 두 곳 모두 평일임에도 빵을 사려면 줄을 서야했다. 그러나 소요 시간은 다소 차이가 있었다.

 

성심당은 인구 150만 명인 대전에 있는 빵집이고, 이성당은 인구 25만 명인 군산에 있는 빵집이다. 관광객을 제외한 수요 자체가 6배 차이가 나는 상황이다. 이성당은 군산 외에 수도권에 매장이 있다는 점도 차이점이다. 성심당은 대전에서만 점포를 운영하고 있지만, 이성당은 서울에 4곳, 인천에 1곳, 동탄에 1곳, 천안에 1곳 총 8개의 매장을 직영점으로 운영하고 있어서 수요가 분산되는 면도 있다. 굳이 군산까지 오지 않더라도 이성당 빵을 수도권에서 먹을 수 있어서 이성당의 희소성이 성심당보다는 다소 떨어진다. 

 

결과적으로 빵집에 들어가기 위해 걸린 시간은 성심당은 20분, 이성당은 7분 정도였다.

평일 오후 성심당 본점 대기줄

 

 

성심당과 이성당 차이점 - 메뉴

성심당의 시그니처 메뉴는 튀김소보루이다. 이성당의 시그니처 메뉴는 팥빵과 야채빵이다. 두 빵은 식감과 맛이 전혀 다르다. 튀김 소보루는 빵 표면의 바삭한 식감과 단팥의 조화가 잘 어울리는 메뉴이다. 먹다보면 도너츠와 소보루와 팥빵의 맛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매력이 있다. 이성당의 팥빵은 단맛이 핵심이다. 프랜차이즈 단팥빵보다 가득 찬 단팥의 양과 달콤한 맛이 인상적이며, 빵 표면도 맨손으로 만지면 끈끈해질 정도로 달큰하다. 이성당의 야채빵은 아삭아삭 씹히는 양배추의 식감이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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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판매하는 메뉴를 비교해보면 성심당은 빵 중심의 판매라면, 이성당은 빵 외에도 과자나 쿠키 등의 제품도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다. 판매하는 물품의 가짓수는 성심당보다 이성당이 더 많아 보였다. 성심당은 본점 옆에 있는 케익 부띠끄에서 빵 이외 제품을 파고 있어서 이렇게 느껴지는 것일 수도 있다.

성심당 모습

 

이성당 빵 모습

이성당 과자 모습

 

 

성심당과 이성당 차이점 - 가격

성심당은 맛도 맛이지만 양 대비 가격이 저렴한 것으로 유명한 빵집이다. 성심당에서 빵을 사먹다가 빵집 프랜차이즈에서 빵을 사려고 하면 너무 비싸서 손이 안 간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빵값이 저렴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성당 빵은 성심당의 빵 가격에 비하면 다소 비싸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성당의 빵 가격은 빵집 프랜차이즈보다 조금 저렴한 수준이었다. 시그니처 메뉴 가격만 봐도 성심당의 튀김소보로는 개당 1,700원, 이성당의 단팥빵은 2,000원, 야채빵은 2,500원이다. 맛을 떠나서 양 대비 가격으로만 따지면 가성비는 성심당이 다소 나아보였다.

 

성심당과 이성당 가격 비교

 

 

성심당과 이성당 차이점 - 매출

성심당은 전국 최고의 빵집이다. 2023년 기준 매출액 1,243억원으로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는 놀랍게도 이성당이 아닌 런던베이글뮤지엄, 3위는 OPS(옵스)이고 4위가 이성당으로 연매출 266억원 수준이다. 본점을 방문하는 인파의 차이만큼, 매출도 5배 정도 차이가 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성심당과 이성당 매출 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