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마스터 셰프 코리아2와 흑백요리사 출연으로 명성을 쌓은 최강록 셰프를 홍보 모델로 내세운 세븐일레븐의 소보로 삼각김밥을 먹어봤다. 최강록의 소보로 삼각김밥의 가격과 영양소, 맛과 후기를 남겨본다.
- 1,400원
- 115g
- 250kcal
- 롯데후레쉬델리카제2호
돈민찌라고 하는 다진 돼지고기 볶음과 팽이버섯을 베이스로 한 삼각김밥이다. 돈민찌는 약 5% 함유되어있고 사용된 돼지고기는 100% 국산 돼지뒷다리 고기이다. 가장 저렴한 후지를 사용했지만 그럼에도 국산이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열량은 같은 크기의 삼각김밥 대비 높은 편이다. 탄수화물, 즉 쌀의 양이 꽤 많다. 나트륨도 보통 이상이다. 그나마 단백질 함유량이 높다는 점과 포화지방 함량이 낮은 것이 위안거리이다. 대신 가격은 1,400원으로 삼각김밥 중에서도 비싼 편에 속한다.
빵도 아닌데 소보로라는 이름을 왜 썼는지 생각해보면 다진 돼지고기가 소보로의 가루처럼 보이기 때문이 아닐까라고 생각해봤다. 실제 이 삼각김밥의 토핑을 보면 작고 동그란 돼지고기가 소보루 빵의 껍질처럼 들어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소보로라고는 하지만 실제 재료로 소보로 빵을 사용하지는 않았다.
겉면만 보면 일반적인 삼각김밥과 동일하다. 흰밥에 참깨 몇 개가 박혀 있는 기본적인 구성이다.
광고에서는 들깨가루로 맛을 냈다고 홍보하고 있지만, 실제 들깨가루 함량은 1%에도 크게 못 미치는 0.27%에 불과하다. 삼각김밥 외에 대부분의 식품 광고가 이런 식이기 때문에 이상할 건 없다. 들깨가루 함량이 너무 적어서 들깨 맛이 거의 나지 않는다. 맛은 돼지고기와 불고기 양념장의 기반이 되는 간장 소스맛이다. 삼각김밥의 이름은 그럴싸하지만 맛으로만 보면 그냥 간장돼지불고기 맛이라고 보면 된다. 팽이버섯이 씹힐 정도로 들어가 있기는 한데 잘못 씹으면 이와 이 사이에 끼게 된다. 삼각김밥을 먹고 양치를 할 수 없는 환경이라면 추천하지 않는다.
최강록의 소보로 삼각김밥은 가성비를 따진다면 추천하기 어려운 가격과 맛이다. 유명 인사를 마케팅 대상으로 삼아서 제품을 출시하면 모델의 이미지를 위해서라도 퀄리티가 괜찮은 편인데, 이 제품은 전체적으로, 특히 맛에서 퀄리티가 상당히 부실하게 느껴졌다. 팽이버섯이 들어가 있는 것 말고는 간장돼지불고기를 기반으로 하는 삼각김밥과 차별성이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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