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출근길에는 CU에서 출시한 오일컷 담백 참치마요 삼각김밥을 먹어 봤다. 최근 식품업계에서 유행인 저당, 저칼로리 열풍이 참치마요 삼각김밥까지 불어닥친 느낌이다. 오일컷 담백 참치마요 삼각김밥과 일반 참치마요 삼각김밥의 영양소와 가격을 비교해보고 얼마나 먹을만한지 정리해 봤다.
- 1,200원
- 103g
- 175kcal
- 비지에프푸드
콜라에 제로가 있다면, 삼각김밥에는 오일컷 담백참치 삼각김밥이 있다. 광고 문구답게 지방 함량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문제는 지방 함량이 5g에서 4.3g으로 고작 0.7g 낮아졌다는데 있다. 비율적으로는 10% 이상 낮아졌지만 이정도면 눈가리고 야옹하는 수준이다. 심지어 포화지방의 양은 동일하며, 단백질은 1g 줄었다. 그나마 나트륨 함량이 줄어서 10%대인 것은 긍정적인 면이다.
정리하면 오일컷이라고는 하지만 실질적인 지방 함량 감소는 이뤄지지 않았고, 가격은 일반 참치마요 삼각김밥보다 100원 더 비싸다. 사실상 별로 장점이 없다.
CU 오일컷 담백 참치마요 삼각김밥의 맛은 최대한 기름기를 없앤 흔적이 났다. 우선 삼각김밥 김에 발라진 기름이 거의 없었다. 김에 기름이 없어서 손으로 잡고 먹기 좋았고 더 바삭했다. 김 표면에 뿌려진 소금의 양도 확연히 적었다.
내용물은 동일한 참치였으나 마요네즈 함량이 더 적은 것처럼 느껴졌고, 참치의 식감이 조금 더 퍽퍽했다. 소량이라지만 지방을 줄이기 위해 기름기를 없앤 티가 나기는 났다. 대신 그만큼 식감이나 맛은 수직 하락했다.
토핑에 참치 외에 옥수수 콘 세 알 정도가 들어있었다. 밋밋해진 참치맛을 보완하기 위해 넣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맛이나 만족감 상승에 그리 큰 도움은 되지 않았다.
오일컷 담백 참치마요 삼각김밥을 한 줄로 정리하면 지방 0.7g과 나트륨 80mg을 줄이기 위한 대가가 너무 컸다는 것이다. 맛은 별로이고 영양적으로는 그리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맛은 없는데 가격은 더 비싸다. 더 논할 필요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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