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한 학교 이름 10개 정리(ft. 이상한 학교 이름들)

 

우리나라에는 모두 1만 개가 넘는 초, 중, 고등학교가 있다. 같은 이름의 학교도 존재하며, 한 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을 임팩트를 가진 특이한 이름을 가진 학교들도 있다. 이번 글에서는 전국에 있는 학교들 중 특이한 이름을 가진 학교 10곳을 정리해 본다.

 

 

특이한 이름을 가진 학교 정리

1. 남성고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에 있는 고등학교이다.

남자를 의미하는 남성은 아니고, 남쪽 별이라는 남성이다. 그러나 우연하게도 남학교이기는 하다. 바로 옆에 남성중학교도 있다. 참고로 남성중은 서울시 동작구와 충청북도 청주시에도 있다.

2. 쌘뽈여고

충청남도 논산시에 있는 고등학교이다. 쌘뿔이 아니고 쌘뽈이다.

쌘뽈은 Saint Paul을 우리말로 발음한 것이다. Saint Paul은 성 바울이며 이를 프랑스어 발음으로 읽으면 쌘뽈과 비슷한 발음이 난다고 한다. 천주교 계열의 미션스쿨이며 비평준화 지역에서 입시 성적이 좋은 학교로 알려져 있다. 바로 옆에 같은 이름의 여자중학교도 있다.

 

3. 대마초

전라남도 영광군 대마면에 있는 초등학교이다.

고창군과 경계에 있는데 놀랍게도 운동장만 영광군에 속한다고 한다. 학교 건물은 고창군에 있는데 영광교육지원청이 관리한다. 중독성이 있는 그 대마와 발음은 같지만, 학교가 있는 지명인 대마면에서 따온 이름이다. 전교생이 30명 밖에 되지 않는 작은 학교이다.

 

4. 정자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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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중학교이다.

남성 몸에 있는 정자가 생각난 수도 있는데 전혀 관계가 없고, 쉬는 누각인 정자에서 따온 이름이다. 같은 이름으로 정자초등학교도 있는데, 분당 외에 수원시 장안구에도 같은 이름인 정자초등학교가 있다. 

 

5. 오덕초

강원특별자치도 철원군 동송읍 오덕리에 있는 초등학교이다.

오덕이 오타쿠를 칭하는 단어라서 오타구 초등학교 같은 느낌이 들지만, 지명에서 따온 이름이지 오타쿠와는 단 1도 관계가 없다. 지방에 있는 초등학교여서 전교생이 29명 밖에 되지 않는 작은 초등학교이다.

 

6. 김제동초

전북특별자치도 김제시에 있는 초등학교이다.

김제시의 동쪽에 있다고 해서 김제'동'초로 이름을 지었을 뿐, 연예인 김제동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 게다가 연예인 김제동은 김제동초가 있는 호남 지방이 아닌 영남 지방 출신이다.

 

 

7. 호수돈여중

대전광역시 중구에 있는 중학교이다. 바로 옆에 호수돈여고도 있다.

개성에서 개교한 학교인데 한국전쟁 때 남한으로 내려왔다. 학교 설립 당시 재정적으로 도움을 줬던 Holston 지방의 이름을 따서 호수돈이라고 학교 이름을 지은 것이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과거 특이한 이름을 가졌던 학교

지금은 이름이 바뀌었거나 사라졌지만 특이한 이름을 가졌던 학교들은 다음과 같다.

 

1. 야동초

충청북도 충주시 소태면에 있었던 초등학교이다.

음란 동영상을 뜻하는 야동을 연상시키는 이름 때문에 학교 이름을 바꿔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폐교까지 이름을 유지했다. 야동초는 사라졌지만, 중원대로에 있는 야동휴게소가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폐교 전 야동초와 야동휴게소

 

2. 방광초

전라남도 구례군 방광리에 있었던 초등학교이다.

신체 부위 중 하나인 방광이 생각나게 하는 이름 때문에 많은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던 학교였다. 그러나 오줌보라는 뜻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 지금은 폐교 이후 지리산학생수련원으로 사용 중이다.

 

 

3. 대변초(현 용암초)

부산광역시 기장군에 있었던 초등학교다. 

지금은 이름을 용암초로 바꾸었다. 학교 이름은 대변리라는 지명을 따서 지어졌지만, 어감이 좋지 않아 학생회장으로 당선된 5학년 학생이 교명 변경을 공약으로 걸고 추진했다. 결국 교장선생님과 지역 주민들의 여론을 업고 교명 변경에 성공했다.

대변초 이름 변경 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