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지표 중 하나가 '조회수', 다른 말로 '페이지뷰'이다. 티스토리는 '일간 방문수'라는 이름으로 조회수를 제공하고 있고, 네이버 블로그는 티스토리보다 조금 더 자세하게 방문자 수와 페이지뷰를 나눠서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포털의 블로그가 아닌 워드프레스 같이 자체 플랫폼으로 운영되는 블로그에서는 페이지뷰를 확인하기 어렵다. 이럴 때 도움을 주는 게 구글 애널리틱스와 구글 애드센스 통계이다. 그러나 각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통계 자료가 다소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다. 이번 글에서는 방문자수와 페이지뷰의 차이를 먼저 살펴보고, 티스토리 방문자 수와 구글 애널리틱스 페이지뷰, 구글 애드센스 페이지뷰를 비교해 보면서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왜 차이가 나는지 이유를 추측해 본다.
방문자 수와 페이지뷰는 비슷한 의미로 사용되고 있지만, 엄밀히 말하면 다른 개념이다.
방문자 수는 블로그에 몇 명이 방문했는지를 알려주는 지표이다. 반면, 페이지뷰는 블로그에 올라온 포스팅 중 몇 개의 포스팅이 조회됐는지 알려주는 지표이다. 예를 들어 설명해본다. 만약 1명이 블로그를 방문해서 10개의 포스팅을 확인했다면, 방문자 수로는 1이 올라가지만, 페이지뷰로는 10이 올라가게 된다. 따라서 통상적으로는 방문자 수보다 페이지뷰가 더 높게 기록되며 이는 티스토리 외에 네이버 블로그에서도 동일하다.
또한 방문자 수 대비 페이지뷰 비율이 더 높을수록 사람들의 관심과 이목을 끄는 포스팅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도 있다. 찾은 글 외에 다른 글도 클릭해서 읽은 사람이 많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블로그를 장기적으로 운영하고 성장시키려면 방문자 수 대비 페이지뷰 비율을 꾸준히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각 사이트별로 방문자 수와 페이지뷰를 비교해 본다.
티스토리는 방문통계에서 일, 주, 월, 포스팅별로 방문자 수와 유입 경로를 확인할 수 있다. 문제는 티스토리 유저 입장에서 이 조회수가 어떻게 계산되는지 로직을 확인할 수가 없다는 점이다. 방문자가 어디서 유입됐는지는 알려주고 있지만, 최근 티스토리가 이상해지면서 네이버에서 유입된 유저도 기타 유입으로 잡히고 있어서 신뢰성에 의문이 드는 상황이다.
어찌 되었든, 현재 티스토리 방문자 수 기준으로는 일일 기준 2,000명 내외의 방문자 수를 기록하고 있다.
구글 애널리틱스에서는 페이지뷰 외에 방문자수도 확인할 수 있다. 구글 애널리틱스에서 해당 티스토리의 방문자수와 페이지뷰를 확인해 본다.
구글 애널리틱스에서는 같은 날 방문자 수로 1,060명, 페이지뷰는 1,213회가 기록되었다. 티스토리 통계 대비 방문자 수가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구글 애드센스 통계를 살펴본다.
구글 애드센스 통계에서는 방문자수는 확인할 수 없고, 페이지뷰만 확인할 수 있다. 구글 애드센스 통계에서 확인한 페이지뷰는 981회였다. 살펴본 수치 중에 가장 적은 수다.
위에서 살펴봤듯 페이지뷰는 같은 날짜임에도 통계를 내는 사이트마다 다르게 나타났다. 방문자수와 페이지뷰를 표시하면 아래와 같다.
티스토리 방문자 수(2,162) > 애널리틱스 방문자 수(1,213) >
애널리틱스 페이지뷰(1,060) > 애드센스 페이지뷰(981)
각 사이트별로 통계가 다른 이유는 방문자 수나 페이지뷰를 측정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일 것으로 추측된다. 구글 애널리틱스의 경우 추적 코드가 있는 모든 페이지에 대해 페이지뷰를 카운팅 하는 방식으로 페이지뷰를 측정하고 있는데 우리가 통상적으로 이해하는 페이지뷰 측정 방식이라고 볼 수 있다.
구글 애드센스는 애드센스 광고 코드가 있는 페이지에 대해서만 페이지뷰를 카운팅 하는 방식으로 페이지뷰가 측정된다. 따라서 페이지를 열었음에도 크롤러 오류나 사용자의 애드블록 등으로 광고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페이지를 봤더라도 페이지뷰로 측정되지 않는다. 애널리틱스와 애드센스의 운영사가 구글로 동일하지만 페이지뷰에서 차이가 나는 이유이다.
위에서 언급했듯 티스토리는 페이지뷰도 확인할 수 없고, 방문자수도 어떤 방식으로 측정하는지 확인할 수가 없어서 정확도가 가장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방문자가 어디서 오는지 유입도 제대로 못 잡는 게 티스토리의 현실이다).
결론은 각각 통계 사이트를 적절히 활용해가면서 자신의 블로그가 처한 상황을 메타인지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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