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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 카봇 뮤지컬(미래 연구소를 지켜라) 후기 - 등장하는 로봇들과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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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만 4세가 넘으니 할 것들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요즘은 "이걸 할 수 있을까?", 혹은 "이게 될까?" 싶은 것들을 테스트 해보고 있다. 지난 주에는 방학의 끝을 장식할겸 키즈 뮤지컬을 관람 스케줄이 잡혀있었다. 마침 동네에서 하는 공연이 있어서 방학 초에 미리 예매를 해놨었다. 이번 글에서는 만 4세 아이와 함께 관람한 헬로 카봇 시즌8 미래 연구소를 지켜라를 보고온 후기와 등장하는 로븟들과 줄거리를 남겨본다.

 

 

헬로 카봇 뮤지컬 미래 연구소를 지켜라 - 줄거리

헬로 카봇은 인기 만화다. 만화로는 시즌 15까지 나와있는 상황이다. 뮤지컬로는 2015년에 시즌1이 나왔고 2024년 시즌8까지 나와있다. 꾸준하게 인기를 끌고 있는 스테디셀러 작품 반열에 들었다.

 

시즌8에 나오는 카봇 로봇은 가장 최신 만화인 시즌 15에 등장하는 나이트X, 루크X, 폰X 3개이다. 주인공 차탄과 로봇들이 헬로 카봇 시리즈의 악당인 M, T, S라인과 그들의 엄마인 Q와 대결을 벌이는 이야기다(막판에 진짜 빌런이 추가로 나온다).

 

뮤지컬의 배경은 제목에 나와있듯 미래연구소이다. 미래연구소는 박사님이 미래 기술을 연구하는 곳인데 차탄과 카봇들을 연결할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한 것을 악당들이 알아내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사실 박사님의 연구는 미완성이었지만, 차탄이 친구들의 응원과 로봇들에 대한 믿음으로 위기를 이겨내면서 연구를 완성시키게 된다.

 

선악의 대결 속에 차탄 엄마와 악당들 엄마가 아이를 키우며 느끼는 공감대를 자극하면서 아이와 공연을 같이 보러온 엄마들의 마음을 알아주는 내용도 있었다.

카봇 뮤지컬 시즌8 - 등장하는 로봇들 모습

 

 

공연 감상과 후기

공연장에 가니 생각보다 많은 아이들이 와 있어서 놀랐다.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1층을 절반 이상 아이들과 보호자가 채우고 있었다. 티켓 가격이 1인에 3만 5,000원이나 되어서 부담스러운 가격임에도 많은 아이들이 공연을 보러 왔다. 많지는 않았지만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도 공연을 보러 온 모습이었다(동생과 함께 오긴 했다). 우리는 가계 경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아빠만 아이와 함께 공연을 보고 엄마는 로비에서 대기했다. 고물가 시대에 생각보다 우리와 같은 전략을 쓰는 가정이 많은 것 같았다.

헬로 카봇 뮤지컬 성남 공연이 열린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 생각보다 큰 공연장이었다

 

 

공연 시작 30분 전부터 공연장 앞은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포토존에서는 사진을 찍기 위해 긴 줄을 서서 기다려야했다. 옆에서는 카봇 장난감을 파는 부스도 마련되어 있었다. 

 

 

공연장에서는 티켓을 수령하면서 동시에 팔찌를 나눠주었다. 팔찌는 LED 전등이 들어가 있는 팔찌로 공연 장면에 따라 불빛이 변하는 멋진 팔찌였다. 공연을 보는 아이들이 주인공인 '차탄'이 된 것처럼 "헬로 카봇!!"을 외치면서 로봇을 부르는 장면이 두어번 있었는데 아이들이 정말 큰 소리로 로봇을 불러서 신기했다.

 

 

키즈 뮤지컬인만큼 관객의 참여를 끌어내는 장면이 많았다. 입장에서부터 악당들이 무대가 아닌 관객석에서 나오는 모습이라든가, 주인공이 위기를 겪는 상황에서 관객으로 앉아있는 아이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이라든가, 주인공이 아이들에게 같이 춤을 추자고 하는 모습, 커튼콜에서 배우들이 관객석으로 모두 나와 아이들과 인사를 하는 모습에서 참여형 뮤지컬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헬로 카봇 뮤지컬 - 커튼 콜 장면

 

 

지난 번에는 2만 원 대 뮤지컬을 본적이 있었는데 확실히 가격이 올라간만큼 무대 퀄리티나 소품, 배우들의 연기나 음향 등이 모두 뛰어났다.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를 처음 가봤는데 공연장도 3층이나 되고, 음향 시설이 보통이 아닌 수준이었다. 70분이란 시간이 빠르게 지나갈 정도로 몰입감 있는 공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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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관점에서 보기에 스토리가 엉성하고 단순한 전개였지만, 아이 입장에서는 재미있고 기억에 남았는지, 공연이 끝나고 공연 내용 이야기를 다음날까지 계속했다. 배운 춤도 자기 나름대로 변형해서 추기도 하고 우리집 연구소에 도둑이 들어왔다는 상황을 설정하고 도둑들을 망치로 물리치는 놀이를 하기도 했다.

 

헬로 카봇 뮤지컬 - 로봇 영상

 

 

아내 말을 들어보니 공연 중간에 무섭다고 공연장을 빠져나온 아이가 두 명 정도 있었다고 했다. 너무 어리면 악당의 스산한 목소리와 분위기가 무섭게 느껴질 것 같기도 했다. 겁이 많거나 너무 어린 아이는 관람에 주의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일반적인 아이들이라면 크게 무서워할만한 장면은 없었다.

 

공연을 보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차탄이 할아버지와 통화를 하는데, 할아버지가 차탄에게 "우리 똥강아지"라고 하자 태명이 똥강아지인 우리 아들이가 "네~"라고 큰 소리로 대답한 것이다. 자기를 부르는 것 같았나보다. 아직 귀여운 모습이 많은 우리 아들이다.

 

헬로 카봇 시즌8 커튼 콜 공연 모습

 

헬로 카봇 뮤지컬 커튼 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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