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4세(53개월) 아이와 롯데월드에 처음으로 다녀왔다. 에버랜드는 자주 갔고, 서울랜드도 다녀왔지만 롯데월드는 처음이었다. 서울 도심이라 접근성이 가장 좋은 곳이지만 역으로 말하면 서울 도심이기 때문에 자차로 다녀오기가 부담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의 유치원 친구가 롯데월드에 다녀왔다고 자랑을 했고 아들이 이 자랑을 듣고 롯데월드에 가자고 하기 시작해서 더이상 피할 수 없었다. 이번 글에서는 아이와 함께 롯데월드에 다녀온 후기와 키디존 놀이기구의 키 제한, 주차 요금과 정산, atm 위치 등에 대해서 정리해 본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는 잠실사거리에 있다. 2호선과 8호선 잠실역 바로 옆이다. 지금까지 초, 중, 고, 대학생을 거치면서 롯데월드에 올 때는 항상 지하철을 타고 왔었다. 그러나 아이와 함께 출근 시간에 8호선을 탈 자신은 없었다. 어쩔 수 없이 자동차를 가지고 나왔다.
교통 정체와 주차가 걱정되어 빨리 나왔다. 빨리 나온 덕분인지, 2월 말이라 그런지 교통량이 적어서인지 교통정체가 그리 심하지 않아서 9시 30분쯤 롯데월드 주차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롯데월드 주차장은 지하에도 있었고 외부 주차빌딩에도 있었다. 그러나 지하주차장의 접근성이 더 좋아서 지하주차장의 인기가 더 좋았다. 평일 오전에 와서 그런지 주차 공간에는 여유가 있었다. 지하1층에도 자리가 있을 정도였다. 아마 주말이었다면 이 시간에 지하주차장에 주차를 하기는 힘들었을 것 같다.
롯데월드 주차 요금은 롯데월드 자유이용권을 끊고 이용했을 경우 3시간까지 무료가 적용된다. 3시간 이후부터는 하루 최대 3,000원의 주차 요금이 부과된다. 생각보다 주차 요금 부담은 없는 편이다.
주차 정산은 모바일 입장권에 있는 '주차 정산' 메뉴를 사용하거나, 주차장 입구에 있는 주차 정산기로 진행해도 된다. 그런데 주차 정산기의 상태가 그리 좋지 않아서 모바일로 하는 것을 추천한다.
롯데월드는 에버랜드와 서울랜드에 비해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놀이기구가 가장 잘 되어있는 놀이공원이었다. 애버랜드는 어린이 전용 놀이기구라고 해봤자 오랜된 티가 많이 나는 3개 종류 밖에 없고, 서울랜드는 어린이 전용 놀이기구가 여기 저기 퍼져있어서 접근성이 떨어진다. 롯데월드는 에버랜드나 서울랜드와는 다르게 어린이 놀이기구를 위한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었다.
10시가 되기 전에 입장해서 바로 어린이 놀이기구들이 몰려 있는 곳인 '키디존'으로 향했다. 키디존에는 유아와 어린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놀이기구 7종이 몰려있다. 키디존에 있는 놀이기구는 어린이 범퍼카, 햇님달님, 점핑피쉬, 언더씨킹덤, 유레카, 스윙팡팡, 매직붕붕카였다. 여기서 언더씨킹덤은 신발을 벗고 놀 수 있는 키즈카페 느낌의 놀이시설이고 나머지는 다 탈 수 있는 어트랙션이다.
키디존에 있는 어린이 놀이기구들의 모습과 키 제한은 다음과 같다. 대부분 90cm만 넘어가면 혼자 타거나, 보호자와 탈 수 있어서 문제가 없다.
어린이붕붕카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범퍼카의 크기가 어린이붕붕카보다 조금 더 크고, 돌아다닐 수 있는 영역도 더 넓다.
롯데월드는 36개월 이하는 입장 요금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36개월 이하 유아가 키디존과 언더월드에 있는 어린이 놀이기구를 타려면 따로 이용권을 구매해야 한다. 1회 이용권은 3,000원, 종합 이용권의 가격은 16,000원이다. 언더씨킹덤은 6,000원, 키즈토리아는 9,000원으로 조금 더 비싸다.
롯데월드에서 만 4세 아이가 가장 즐거워한 놀이기구는 '키즈토리아'였다. 키즈토리아는 언더씨킹덤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키즈카페라고 할 수 있는 곳이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서 자유롭게 놀수 있는 공간인데 매우 넓다. 공간은 주요 동화의 컨셉별로 나눠져있다. 알라딘, 잭과 콩나무, 피노키오, 골디락스 등 아이들이 알만한 동화에 나오는 주인공과 상황들이 조형물로 전시되어있다. 소프트 플라스틱 같은 특수재질과 페인트로 만들어서 단단하고 마찰력도 있는 동시에 부드러워서 아이들이 놀기에 적합했다. 아이들은 조형물 위를 올라갔다 내려갔다, 건너갔다, 지나갔다 하면서 신나게 놀았다.
키즈토리아 한 쪽에는 '볼파크'라고 고무공을 대포로 발사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해적선처럼 공기 대포들과 공기를 이용해 공을 가지고 놀 수 있는 각종 기구들이 1~3층에 마련되어 있었다. 공 바구니에 공을 챙겨서 공기 대포 옆으로 가서 대포에 고무공을 넣고 버튼을 누르면 발사되는 시스템이었다. 사람을 맞힐 수 없게 각도를 조절할 수는 없었다. 볼파크는 아이들은 즐겁지만 부모들은 힘든 놀이기구다. 1층으로 내려가서 고무공을 주워와야 아이가 계속 고무공을 발사하며 놀수 있기 때문이다. 한 쪽에는 도르래가 있어서 고무공을 쉽게 위로 올릴 수 있게 되어있었지만 눈에 잘 안 띄어서 활용하는 사람은 소수였다.
아들이는 신나게 고무공을 발사하며 놀았고, 엄마와 아빠는 덕분에 1층 ~ 3층을 오르내리며 하체 운동을 열심히 할 수 있었다.
키즈토리아는 정시에 입장해서 50분간 놀 수 있다. 50분이 지나면 일단 다 퇴장하고 다음 운영 시간에 다시 입장해야 한다. 240명 입장 정원 제한이 있어서 사람이 많아서 줄을 뒤에 서게되면 짤릴 수도 있다. 짤리게 될 경우 꼼짝 없이 1시간을 기다려야 해서 적절한 타이밍에 줄을 서거나 미리 예약을 해놓는 것이 중요한 놀이기구다. 키즈토리아 예약은 11시부터 키즈토리아 입구에 있는 키오스크에서 할 수 있다.
롯데월드는 아무래도 실내 놀이공원이라 면적이 좁다. 그래서 그런지 에버랜드나 서울랜드에 비해 가져온 도시락을 먹을 수 있는 피크닉존 역시 좁았다. 롯데월드 피크닉존은 후름라이드 놀이기구 쪽 2층 프리미엄 푸드존 옆에 있다. 구석에 있어서 제대로 찾이 않으면 잘 보이지 않는다. 식당 옆에 있어서 식당 이용객이 많으면 앉기도 힘들 정도다. 우리도 간신히 자리가 나서 어렵게 앉을 수 있었다. 평일이 이정도니 주말에는 더 심각할 것 같았다.
롯데월드 키디존에 있는 언더더씨에는 굴착기(포크레인)를 운전해볼 수 있는 놀이기구가 있다. 요금은 3,000원인데 이게 현금만 사용 가능하다. 옆에 지폐와 동전 교환기가 있긴하지만 카드 결제는 안되기 때문에 어찌되었건 지폐가 필요하다. 현금을 가지고 다니지 않는 우리집은 대략 난감해졌다. 아이가 하고 싶어했기 때문이다. 롯데월드에서 atm 찾아 삼매경 끝에 atm을 찾아서 현금을 찾아올 수 있었다.
롯데월드 실내 atm 위치는 모두 1층에 있으며 과거 자이언트루프(동그란 화면)가 있었던 곳과 만남의 광장 실내 두 곳이다. atm기계 종류는 세븐일레븐 같은 편의점에 있는 종류이다. 은행 atm이 아니라서 현금 인출에 보다 제약이 심한 편이니 주의해야 한다. 나는 가지고 다니는 체크카드로 현금 인출이 안되어서 간신히 카카오페이를 통해 현금을 인출할 수 있었다.
롯데월드를 다녀오고 느낀 점은 주말에는 방문을 자제해야겠다는 것이었다. 방학 기간이긴 했지만 평일 오전임에도 롯데월드는 인파로 넘쳐났다. 3월 개학을 앞두고 중고대학생들이 주고객이었다. 개장 초반인 오전 10시 ~ 11시 사이에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키디존이 한가했다. 그러나 12시쯤 되자 키디존 놀이기구에 줄이 엄청나게 늘어나서 하나를 타려면 최소 30분이상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점심을 먹고 오후 2시가 되자 어린이 전용 놀이기구에도 사람이 몰려서 하나를 타려면 최소 1시간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신밧드의 모험'이 그렇게 인기있는 놀이기구인지 몰랐다. 줄이 어찌나 길던지... 매직 아일랜드로 나가는 길은 포화 상태였고, 모노레일을 타기 위해 1시간을 기다려야 했고, 지하에 있는 언더월드 놀이기구를 타려다가 줄이 너무 길어서 결국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아이와 함께 롯데월드를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가능하면 방학 오전 중에 방문할 것을 추천해본다. 주말에는 주차든, 식사든, 놀이 기구 탑승이든 답이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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