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3 시리즈가 나온지 어느새 한 달이 지났다. 사전예약으로 갤럭시 S23 플러스를 구입해서 한 달 정도 사용했다. 이번 글에서는 갤럭시 S23 플러스 한 달 실사용 후기를 이전에 사용했던 핸드폰인 LG전자의 V50과 비교해서 정리해본다. 지난 한 달간의 경험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상전벽해다.
갤럭시 S23 플러스를 G마켓에서 자급제로 약 119만원 정도에 구입했다. 사전예약 혜택으로 512GB를 256GB 가격에 살 수 있었다. 색깔은 크림색을 선택했는데 전체적으로 밝은 느낌이 들어 지금까지는 색감은 지나치게 맑지도, 탁하지도 않아 적당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색깔에 대해서는 불만이 없다. 테두리 디자인이나 그립감도 아이폰과 비슷한 느낌이라 거부감이 없다. 울트라는 아이폰과 디자인이 너무 다르고 엣지가 거슬려서 별로인데, S23이나 S23 플러스는 디자인 면에서는 확실히 울트라보다 낫다.
아래는 갤럭시 S23 플러스 처음 켰을 때 작동하는 화면이다.
LG의 V50은 2019년에 출시된 벌써 4년이나 지난 모델이다. IT제품 생태계에서 4개월도 아니고 4년 차이면 스펙상으로 상대가 안된다고 봐야한다. 한 달간 사용하면서 느낀 두 핸드폰의 성능 차이를 기록해본다.
우선 두 핸드폰의 객관적인 스펙차이는 아래와 같다. 스펙적으로는 V50이 나은게 거의 없다.
앱테크로 토스 만보기를 사용하고 있는데 V50의 경우 해당 장소에 가더라도 GPS가 늦게 잡힌다거나, 잘 안잡히는 경우가 있어 답답했던적이 있었다. 그런데 S23 플러스는 근처에 가자마자 빠릿하게 바로 GPS가 인식되어 20원 알림이 뜬다. 목표 지점에 다소 덜 가더라도 S23 플러스는 잡혀서 좋다.
지하철에서 체감상 와이파이가 더 잘 잡힌다. 객관적인 근거는 없고 느낌적인 느낌으로 그렇다. S23 플러스도 자주 끊기고 하기는 하지만, V50에 비하면 훨씬 나은 느낌이다. 근무하는 학교에서는 와이파이 안테나에 6이라는 숫자도 나온다. 찾아보니 V50은 와이파이6을 지원하지 않지만, S23 시리즈는 지원하는 차이가 있었다.
두 핸드폰의 가장 큰 차이는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액정 차이였다. V50의 경우 최대주사율이 60Hz밖에 되지 않았으나 S23 플러스는 120Hz까지 가능하다. 주사율 차이에서 오는 화면 전환의 부드러움이 바로 체감되었다. 밝기 역시 S23 플러스가 더 밝고 부드러웠다. 부드러웠다는 표현은 같은 밝기에서 느껴지는 눈의 부담이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같은 블루스크린 차단 모드에서도 S23이 훨씬 또렷하고 부드러운 색감을 자랑했다. S23 플러스를 보다가 V50 화면을 보면 못봐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차이가 심했다.
카메라 역시 체감이 큰 부분이었다. S23 플러스의 카메라는 사진이든, 영상이든 피사체가 뚜렷하고 선명하게 표현되는 느낌이 들었다. 아웃포커스도 자동으로 잡아주는 느낌이었고 동영상의 경우 영상 외에 녹음되는 사운드가 입체적으로 들려서 차이가 컸다. 사진의 질감이나 확대했을 때 해상도도 S23 플러스가 V50에 비해 더 나았다.
갤러리나 카톡에서 올라와 있는 동영상이 재생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재생이 되는게 처음에는 신기했다. LG의 WING UI보다 삼성의 ONE UI가 처음 써봤음에도 굉장히 익숙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V50을 처음에 사용했을 때 배터리 사용 시간면에서 아쉬움이 없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배터리 성능이 조금씩 떨어지면서 배터리를 교체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배터리 성능이 아쉽게 느껴진게 사실이다. 하루 정도 버티는 데는 여전히 문제가 없었으나, 그럼에도 배터리 여부를 마음속으로 계속 확인해야하는 게 다소 불편했다. 갤럭시 S23 플러스는 다수의 사용자가 이야기하듯 배터리 성능이 아주 훌륭하다. 완충을 하고 내 사용 패턴대로 자기 전까지 사용해도 30~40%의 배터리가 남아있다. 충전을 하지 않으면 이틀은 무리여도 하루하고 반나절 정도는 버틸 수 있는 성능이다. 매우 만족스럽다.
충전 속도도 체감되는 부분이다. V50도 고속 충전과 무선 충전을 지원하긴 하나, S23 플러스의 충전 속도와 비교하면 느리게 느껴졌다. S23 플러스는 배터리가 15% 이하인 상황에서도 1시간 정도 충전하면 완충이 될 정도로 빠른 충전 속도를 보여주었다.
게임이나 고사양을 요구하는 어플 외에 카톡이나 일반적인 어플을 쓸 때에도 V50과 속도 차이가 느껴진다. S23 플러스와 V50은 메모리 차이도 많이 나고 무엇보다 프로세서 차이가 크게 나기 때문에 속도가 다르다. 인터넷 검색 속도며, 카카오톡 내에서 사진 불러오는 속도며, 카메라 셔터 속도며 뭐하나 차이가 안 나는게 없다.
아래는 같은 웹사이트를 실행하는 장면인데, 일단 두 핸드폰의 액정 색깔 자체부터 차이가 남을 알 수 있다. V50의 블루라이트 필터가 최대치로 설정되어 있기는 하지만, S23 플러스도 편하게 보기 모드가 설정된 상태임을 감안하면 차이가 심함을 알 수 있다.
V50은 핸드폰 뒷면에, S23 플러스는 핸드폰 앞 액정에 지문을 인식하는 지점이 있다. S23 플러스에 강화유리를 붙여놓아서 그런지 지문인식이 원활하지가 않다. 반대로 V50 시절에는 액정 필름과 관계 없이 지문을 인식시킬 수 있어서 오히려 지문인식에 관해서만큼은, 과거 V50을 쓰던 시절이 더 편리했던 것 같다.
S23 플러스는 다소 비싸기는 하지만 실제로 사용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느낌이다. 사람들이 잘 나왔다, 잘 나왔다 하는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 한 달밖에 안 써봤지만 이전 핸드폰과 체감되는 변화가 많아 100만원이 넘는 기계값이 아깝지가 않게 는껴진다. 아이폰 15가 너무나도 좋게 나오면 아쉬움이 들 수 있겠으나, 그 전까지는 후회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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