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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초등학교(교대부설초등학교) 교사 되는 방법(feat. 근무 시 장점과 단점)

학교 일기/교육 이슈

by Path Follower 2023.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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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는 설립 주체별로 국립, 공립, 사립 세 가지로 나뉜다. 국립은 국가(교육부)에서 설립하고 운영하는 대학이며 공립은 시도교육청이, 사립은 각 사학재단이 설립하여 운영하는 형태다. 우리나라는 공립 초등학교가 가장 많고, 그다음이 사립, 국립 초등학교가 가장 적다. 사립 초등학교는 재단에서 자체적으로 교사를 임용하지만 공립초등학교는 임용시험을 통해 교사를 임용한다(최근에는 사립 초등학교도 임용의 공정성을 위해 임용시험을 통해 특정 배수를 모집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국립 초등학교의 교사는 국립 초등학교에서 근무를 희망하는 교사를 선발하는 방식으로 모집한다. 이번 글에서는 서울에 있는 유이한 국립 초등학교 중 하나인 서울교육대학교부설초등학교의 교사가 되는 방법과 국립 초등학교 교사가 됐을 때의 장점과 단점을 정리해본다.

 

 

국립 초등학교(서울교대부설초등학교) 교사 자격

서울교대부설초등학교의 교사가 되려면 우선 아래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 연령 제한 없음
  • 교육경력 8년 이상 25년 이하(군 경력 포함)
  • 서울특별시 공립초등학교 근무 경력 5년 이상인 1급 정교사

 

우대 사항

  • 석사나 박사 학위 소지자
  • 교과 교육 연구 활동이 활발하고 연구 실적이 우수한 교사
  • 문화예술교육, AI융합교육, 프로젝트학습(PBL), 학교체육활성화, 영재교육 관련 전문성이 있는 교사
  • 외국어 회화 능력이 우수한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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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질

  • 교육관과 사명감이 뚜렷하고 초등교육 관련 전문성을 갖춘 교사
  • 학급교육과정 운영과 업무 처리가 창의적이고 성실한 교사
  • 교육실습지도 및 연구학교 업무 수행 능력이 우수한 교사

 

지원 시 유의 사항

  • 일반교과 전형은 교과목의 구분 없이 지원
  • 일반교과 전형으로 선발된 교사는 학교 여건에 따라 추후 교과목 배정
  • 분야별 지원자가 정원 이하일 경우, 또는 추천 기준에 현저히 미달할 경우 재공고 가능

 

서울교대부설초등학교의 경우 일반교과 전형과 예체능교과 전형을 따로 실시하고 있다. 전형별로 배점과 항목이 다르니 유의해야 한다. 마음만 먹고 확실하게 준비만 되어 있다면 30대 초반 나이에도 서울교대부초에서 교사로 근무할 수 있다.

 

 

국립 초등학교(서울교대부설초등학교) 평가 항목 및 배점표

총 100점 만점이며 교육경력 20점, 보직교사 경력 20점, 연구 실적 20점, 활동 실적 40점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장 배점이 큰 부분은 활동 실적으로 교사로서 꽤나 열심히 생활해야 점수를 채울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활동 실적 내용 중 단순 참여로 얻을 수 있는 점수는 교과교육연구회 참여, 학교교육력 제고팀 활동, 교원학습공동체 참여 실적, 60시간 연수 이수 정도가 있고 나머지 내용은 적게 혹은 꽤나 많이 노력을 해야 점수를 얻을 수 있는 영역이다.

서울교대부설초등학교 교사 선발 평가 항목 및 배점표

 

 

국립 초등학교 교사 최종 선발

위의 배점 결과를 바탕으로 3 배수의 후보자가 선정되며, 최종 합격자는 국립 초등학교(서울교대부설초등학교)의 교장이 결정하게 된다. 예체능의 경우 활동 실적에서 체육, 음악, 미술 교육과 관련된 내용으로 구성 항목이 바뀐다.

 

 

국립 초등학교(교대부설초등학교) 교사의 장점과 단점

상당히 까다로운 선발 과정을 거쳐 국립 초등학교에서 근무를 하면 무엇이 좋을까? 교사들이 선발이라는 과정을 거쳐서 국립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승진가산점' 때문이다. 교육공무원 승진규정 제41조 가산점 조항을 보면, 공통가산점 1호 항목으로 교육부장관이 지정한 연구학교의 교원으로 근무할 시 월 0.018점의 가산점을 준다고 명시되어 있다. 

 

전국의 교육대학교 산하 부설초등학교는 교육부장관이 지정한 연구학교로 지정되어 있다. 교대부설초등학교에서는 현장 교사 차원에서의 다양한 교육적 연구와 교과서 테스트, 교대생 실습 등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대부설초등학교에서 근무 시 월 0.018점의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연구학교 근무 가산점은 1점을 초과할 수 없는데, 월 0.018점씩 1점을 채우려면 55.5개월 이상을 근무해야 한다. 서울교대부설초등학교에서 근무 시 5년(60개월)을 근무하게 되기 때문에 서울교대부설초등학교에서 한 번 근무를 하면 가산점 1점을 받게 된다. 1점이 별것 아닌 것 같지만 교사 승진에서 1점은 엄청난 점수이다. 0.0x점 차이로 승진 명부에서 누락되는 게 이 바닥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승진을 목표로 하는 교사들이 국립 초등학교 근무를 많이 선택하게 된다.

 

또 다른 장점은 최신 교육 트렌드를 확인하고 연구할 수 있다는 점이다.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선발된 교사들이 모인 곳이다 보니 해당 분야에서 전문가인 교사를 동료로 맞아 같이 근무하게 된다. 이들을 통해 최신 교육의 트렌드를 접하고, 배우고, 내 것으로 만드는 과정을 통해 교사로서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매년 교육대학생들을 만나 교생실습교사로서 활동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나태해질 수 있는 마인드를 교대생을 보며 다잡고 교생실습생들에게 보여줄 참관 수업을 연구하고 준비하며 자신의 수업 스킬을 가다듬을 수 있다. 수십 명의 교대생 앞에서 수업을 공개하고 매번 바뀌는 실습생들의 지도안을 확인하고 수정하고 수업을 코칭하는데서 오는 부담감은 엄청나겠지만, 그만큼 수업과 관련해서는 전문가가 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대신 국립 초등학교 근무는 연구학교라는 특성상 끊임없는 연구와 실습생 지도 등의 격무에 시달려야 하기 때문에 워라밸이 크게 파괴된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실제 근무하는 선생님들의 말을 들어보면 가산점을 괜히 주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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