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초등학생 장래희망 조사 결과 분석(교사 선호도 변화 추이)

 

교육부에서는 매년 '진로교육 현황조사'를 통해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장래희망을 조사해 통계화하고 있다. 2023년에도 한국직업능력연구원과 함께 관련 조사를 진행했고, 2023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학생들의 장래희망 조사는 직업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 변화와 선호도 변화를 확인해볼 수 있는 조사로 의미가 있다. 학생들의 선호가 높아지는 직업과 직종은 향후 인기 직종이 될 가능성이 높고, 반대로 선호가 떨어지는 직업이나 직종은 해당 산업에 뭔가 문제가 있다는 의미로 해석 가능하다. 이번 글에서는 교사를 중심으로 지난 5년간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의 장래희망 조사 결과를 정리해보고 학생들의 직업 선호가 어떻게 변해왔는지 정리해본다.

 

 

초등학생 장래희망 변화(2019 ~ 2023)

초등학생의 장래희망 1순위는 5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운동선수였다. 14년 전인 2009년 조사에서는 교사와 의사보다 선호도가 밀렸지만, 축구나 야구 등의 종목에서 글로벌 스타가 잇따라 등장하면서 선호도가 크게 오른 모습이다.

 

운동선수에 이어 2~4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직업은 의사, 교사, 크리에이터이다. 5년간 서로 순위만 변했을뿐 비슷한 선호도를 보이고 있다. 작년 결과와만 비교해보면 의사와 교사의 순위가 바뀐 점이 눈에 띈다. 의사 선호가 강해지고 있고, 교사에 대한 선호가 하락하고 있는 최근 사회분위기를 반영한듯 싶다. 초등학생 장래희망 중 교사의 순위는 2009년에는 1위였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이다. 내년 조사에서는 올해 있었던 악성 민원과 교권 침해 사례가 더 부각되어 교사를 희망하는 학생 비율이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5위부터 10위까지 장래희망을 보면 요리사, 가수, 경찰관, 법률전문가은 5년 내내 순위에 올랐으나 제과제빵사, 만화가, 배우, 프로게이머, 뷰티디자이너 등은 10위 이내에 오른해도 있었고 그렇지 않은 해도 있었다. 최근 웹툰이 대중화되고 인기가 늘어나면서 만화가(웹툰작가)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최근 5년 초등학생 장래희망 변화 그래프

 

 

2023년 초등학생 장래희망 1위 ~ 10위 결과

1. 운동선수 (9.8%)
2. 의사 (6.5%)
3. 교사 (6.1%)
4. 크리에이터 (6.0%)
5. 요리사/조리사 (4.5%)
6. 가수/성악가 (3.9%)
7. 경찰관/수사관 (3.3%)
8. 법률전문가 (3.0%)
9. 제과제빵원 (2.8%)
10. 만화가/웹툰작가(2.8%)

 

2022년 초등학생 장래희망 1위 ~ 10위 결과

1. 운동선수 (9.8%)
2. 교사 (6.5%)
3. 크리에이터 (6.1%)
4. 의사 (6.0%)
5. 경찰관/수사관 (4.5%)
6. 요리사/조리사 (3.9%)
7. 배우/모델 (3.3%)
8. 가수/성악가 (3.0%)
9. 법률전문가 (2.8%)
10. 만화가/웹툰작가(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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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초등학생 장래희망 1위 ~ 10위 결과

1. 운동선수 (8.5%)
2. 의사 (6.7%)
3. 교사 (6.7%)
4. 크리에이터 (6.1%)
5. 경찰관/수사관 (4.2%)
6. 조리사(요리사) (4.1%)
7. 프로게이머 (3.7%)
8. 배우/모델 (3.3%)
9. 가수/성악가 (2.9%)
10. 법률전문가 (2.7%)

 

2020년 초등학생 장래희망 1위 ~ 10위 결과

1. 운동선수 (8.8%)
2. 의사 (7.6%)
3. 교사 (6.5%)
4. 크리에이터 (6.3%)
5. 프로게이머 (4.3%)
6. 경찰관 (4.2%)
7. 조리사(요리사) (3.6%)
8. 가수 (2.7%)
9. 만화가/웹툰작가 (2.5%)
10. 제과제빵사 (2.3%)
11. 법률전문가 (2.7%)

 

2019년 초등학생 장래희망 1위 ~ 10위 결과

1. 운동선수 (11.6%)
2. 교사 (6.9%)
3. 크리에이터 (5.7%)
4. 의사 (5.6%)
5. 조리사(요리사) (4.1%)
6. 프로게이머 (4.0%)
7. 경찰관 (3.7%)
8. 법률전문가 (3.5%)
9. 가수 (3.2%)
10. 뷰티디자이너 (2.9%)
11. 법률전문가 (2.7%)

 

2009년 초등학생 장래희망 1위 ~ 10위 결과

1. 교사 (11.3%)
2. 의사 (8.6%)
3. 요리사 (7.0%)
4. 과학자 (6.2%)
5. 가수 (5.4%)
6. 경찰 (4.2%)
7. 야구선수 (3.9%)
8. 패션 디자이너 (3.8%)
9. 축구선수 (3.3%)
10. 연예인 (2.5%)

 

중학생 장래희망 변화

중학생과 고등학생의 장래희망 변화는 교사와 의사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중학생은 초등학생이나 고등학생에 비해 교사 직업 선호가 높은 편이다. 그러나 과거에 비해 교사를 장래희망으로 생각하는 학생이 감소하고 있는 현상은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

 

올해 중학생 장래희망 조사에서 인상적인 점은 공무원이 처음으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는 점이다. 공무원의 인기가 떨어지고 있는 사회 현실이 중학생들의 장래희망 조사에서 나타난 것으로 추측된다.

최근 5년 중학생 장래희망 변화(교사와 의사를 중심으로)

 

 

고등학생 장래희망 변화

고등학생 장래희망 부동의 1위는 교사고 2023년에도 이 결과는 변하지 않았다. 조사를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고등학생 장래희망 1위는 모두 교사였다. 그러나 교사에 대한 선호는 13년 전 대비 반토막이 난 상황이며, 2021년 이후부터 3년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의사와의 장래희망 격차도 점점 줄어드는 모습이다.

 

2023년 고등학생 장래희망 변화에서 눈에 띄는 점은 군인의 선호가 큰폭으로 하락했다는 점이다. 2022년 고등학생 장래희망 3위 직업이었던 군인은 2023년 11위로 순위가 크게 하락했다. 사병 임금 상승에 따른 부사관, 장교의 상대적인 임금 하락이 원인으로 보인다. 

최근 5년 고등학생 장래희망 변화(교사와 의사를 중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