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득신처럼 독특한 방법으로 공부한 인물 4명 정리(ft. 5학년 2학기 국어)

 

5학년 2학기 국어교과서에는 매체를 통해 얻은 정보를 정리하는 활동이 있다. 인쇄와 영상, 인터넷 매체 등을 통해서 여러 정보를 얻고 본인이 얻은 정보를 간단하게 글로 요약하는 것이다. 21세기에서 정말 필요한 능력 중에 하나라고 볼 수 있고, 교육과정의 성취기준에도 포함되어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교과서에서는 조선 시대의 유명 시인인 김득신에 대한 ebs 지식채널e가 매체로 제시되어 있고, 연습 활동으로 매체를 통해 주요 위인들의 공부법에 대한 정보를 찾아서 정리해보게 되어있다. 이번 글에서는 김득신처럼 독특한 방법으로 공부한 인물 4명에 대해 정리해본다.

 

 

김득신의 공부법

백곡 김득신 동상

 

우선 국어 교과서에 나오는 백곡 김득신에 대해 한 번 더 정리하고 넘어간다.

김득신은 자신이 남긴 책 「독수기」에 자신이 평생 1만 번 이상 읽은 책을 기록했다. 독수기에 기록된 책은 무려 36권에 이른다. 특히 사기의 백이전은 무려 11만 번을 넘게 읽었다고 한다. 김득신은 어렸을 때 앓았던 천연두의 후유증 때문인지 기억력이 좋지 않았다. 김득신은 자신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자신만의 공부법을 발견했는데 바로 끊임없이 반복해서 읽는 것이다. 그 결과 59세에 과거에도 합격하고 당대에 인정 받는 시인이 될 수 있었다. 김득신의 성취는 떨어지는 물방울이 모여 바위를 뚫은 것에 비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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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용의 공부법

다산 정약용과 그가 책을 읽고 글을 쓰던 초당

 

정약용은 전남 강진으로 유배된 후 유배지에서 18년 간 쓰고, 읽고, 베끼기를 거듭하여 500권의 저서를 남겼다. 정약용은 "부지런하고 부지런하고 부지런하라"라는 말을 하며 복사뼈에 구멍이 세 번이나 날 정도로 앉아서 공부를 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정약용의 공부법은 끈기와 인내를 가지고 책을 읽고, 읽은 내용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써내려 간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정약용은 자신의 저서에서 3가지 공부 방법을 제시했다.

• 목표를 뚜렷하게 세우고 생각의 뼈대를 세워 공부할 내용의 틀을 잡기
• 자신만의 학습법을 통해 공부하기
• 읽은 내용을 간추려서 정리하기

 

 

세종대왕의 공부법

조선 제4대왕 세종

 

세종의 공부법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질문하고 토론하라'이다. 세종은 엄청난 독서량을 바탕으로 정책을 결정할 때 신하들과 묻고 답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한다. 세종은 신하들에게 독서휴가를 줬을 정도로 독서에 진심이었던 왕이었다.

 

세종은 나름의 공부법을 가지고 있었는데 '백독백습'이었다. 백독백습은 말 그대로 백번 읽고, 백번 쓴다는 뜻이다. 세종이 세자였던 어린 시절부터 사용해왔던 공부법으로 계속해서 반복해서 숙달해 결국 책의 내용을 모두 외우게 되었다는 점에서 김득신의 공부법과도 비슷하다는 특징이 있다.

 

 

일론 머스크의 공부법

일론 머스크 테슬라, 스페이스X CEO

 

일론 머스크는 어릴 때부터 독서에 큰 관심을 보였다. 공상과학 소설, 만화, 논픽션, 인문학, 백과사전 서적 등 책의 분야를 가리지 않고 하루에 10시간씩 말 그대로 닥치는대로 책을 읽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론 머스크는 이처럼 독서를 통해 다양한 인문학 지식을 쌓을 수 있었고, 이를 기반으로 혁신의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었다.

 

일론 머스크는 책 읽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자투리 독서법을 적극 활용했다. 시간이 날 때마다 '10분씩' 책을 읽는 것이다. 일론 머스크는 시간을 '분' 단위로 사용한다고 하니 절대 과장이 아니다.

 

독서 외에 일론 머스크의 공부법은 스스로 생각하는 것과 비판적 사고를 연습하는 것이었다. 단순히 지식을 암기하는 것보다 책에서 얻은 지식을 자신에게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했고, 자신에게 닥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책을 읽거나 책에서 배운 내용을 활용했다. 주어진 것을 하기보다 독창적으로 자신만의 목표를 위해 집중력있게 연구하고, 고민하고, 행동했다. 

 

이처럼 일론 머스크의 공부법은 풍부한 독서량에 기반한 집중과 몰입 능력의 조화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