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페이스 리프트 바뀐점 정리 - 연비, 편의사항, 디자인, 가격을 중심으로)

 

2023년 7월 5일 기아 모닝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더 뉴 모닝이 발표되었다. 모닝은 한때 경차계에서 부동의 판매량 1위를 기록했던 차이나, 더 큰 실내 공간을 자랑하는 레이와 세련된 다자인을 자랑하는 캐스퍼의 등장에 밀려 판매량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국내 시장에서 팔리는 경차가 레이, 캐스퍼, 모닝밖에 없어서 실질적으로 경차 중에 가장 안 팔리는 차가 되었다. 이번 글에서는 모닝의 페이스리프트 버전인 더 뉴 모닝과 이전 모델의 차이를 비교해 본다.

 

모닝 페이스 리프트 모델(더 뉴 모닝)과 이전 모델(모닝) 비교

1. 크기

더 뉴 모닝과 기존 모닝의 자동차 크기는 동일하다.

전장(3,595mm), 전폭(1,595mm), 전고(1,485mm), 휠베이스(2,400mm) 모두 단 1mm도 변하지 않았다.

연료 탱크 크기도 35L로 동일하고 트렁크 크기도 이전과 동일하다.

 

2. 성능

엔진이나 변속기 역시 동일한 모델이 쓰였다.

1.0 가솔린 엔진과 자동 4단 변속기가 사용되었다.

더 뉴 모닝의 최고출력은 76ps에 6,200 rpm이며, 최대토크는 9.7 kgf·m에 3,750 rpm이다. 

 

3. 연비

1.0 가솔린 14인치 타이어를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연비는 다소 차이가 있다.

페이스 리프트 모닝의 연비가 기존 모닝의 연비보다 복합 연비 기준 0.6km/L만큼 낮아졌다.

단, 16인치 타이어를 기준으로 했을 때의 복합연비는 14.7km/L로 페이스리프트 이전과 변화가 없다.

 

기존 모닝

• 도심 : 14.4km/L
• 고속도로 : 17.6km/L
• 복합 : 15.7km/L

 

페이스 리프트 모닝

• 도심 : 13.8km/L
• 고속도로 : 16.9km/L
• 복합 : 15.1km/L

연비가 낮아진 이유는 신규 사양 추가로 차체 중량이 증가하고 전력 소모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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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편의사항

이번 모닝의 페이스 리프트로 모닝의 편의사항이 많이 개선되었다. 새롭게 생긴 편의사항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 3.8인치 모노 LCD대신 최하 트림에서도 8인치 디스플레이를 제공
• 8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의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무선으로 지원(8인치 내비게이션은 무선 안됨)
• 8인치 내비게이션을 통한 기아 카페이 사용 가능
• 운전석과 2열(옵션)에 USB C타입 단자 설치
• 동승석 시트백 포켓 설치
• 회전형 컵홀더 설치
• 에어백이 기존 2개에서 7개로 확대
• 크루즈 컨트롤이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로 업그레이드
• 전방 충돌 방지 보조 기능 확대
• 하이빔 보조 기능 추가

3.8인치 모노 LCD

 

5. 디자인

페이스 리프트 모델답게, 디자인에서의 변화가 크다.

내부 디자인은 달라진 점이 없는 반면, 외부 디자인 차이가 명확하게 느껴진다.

모닝에 LED 헤드램프와 센터 포지셔닝 램프가 동급 최초로 도입되었다. 후면에도 일자형에 가까운 시그니처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가 적용되었다. 기아의 최신 디자인 철학인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반영한 요소이다. 이외에도 16인치 휠과 외부 색깔, 내장 인테리어 색깔 등이 새로 추가되었다.

모닝 외부 디자인(페이스 리프트 버전)

모닝 외부 디자인(페이스 리프트 이전 버전)

 

외부 디자인과 내부 디자인의 색깔도 훨씬 다채로워졌다. 특히 시그널 레드와 어드벤처러스 그린이 눈에 띈다.

모닝 컬러(페이스 리프트 버전)

모닝 컬러(페이스 리프트 이전 버전)

 

페이스 리프트가 되면서 타이어 휠도 더욱 세련되게 바뀌었다.

모닝 페이스 리프트 - 타이어 휠 변화(위 - 이전 / 후 - 변경)

 

 

6. 가격

모닝 페이스 리프트 가격은 기존 모델 대비 95만 원에서 최대 115만 원까지 인상되었다.

트림별로 살펴보면 최하 트림(스탠더드에서 트렌디로 이름 바뀜)이 95만 원, 프레스티지 트림이 110만 원, 시그니처 트림이 115만 원 인상되었다. 풀옵션 가격으로 살펴보면 이전 모델이 1,855만 원이었는데 이번 페이스 리프트 모델에서는 1,925만 원이 되어 70만 원 더 비싸졌다. 차 자체의 가격은 아직 아슬아슬하게 2,000만 원을 넘지 않았지만 모닝도 거의 2,000만 원이라는 점에서 최근 차값이 얼마나 올랐는지 실감할 수 있다.

모닝 페이스 리프트 가격 변화

 

정리 - 그돈씨...

모닝의 페이스 리프트 모델인 더 뉴 모닝과 이전 모닝을 크기, 성능, 연비, 편의사항, 디자인, 가격을 중심으로 비교해 봤다. 이런저런 편의사항이 많이 추가되고 디자인도 더 예쁘게 바뀐 만큼, 가격도 100만 원 내외로 인상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100만 원을 올린 것만큼 편의사항이 추가된 것 같지는 않다. 최근의 원가 상승을 소비자에게 전가한 느낌이 강하게 든다.

 

경차가 유지 관리비 측면에서 매우 저렴한 메리트가 있긴 하지만, 차 가격 자체로만 보면 모닝과 아반떼의 차이가 크지 않다. 동급으로 보면 500만 원 이상 차이가 나지만, 모닝의 풀옵션과 아반떼의 깡통을 비교하면 가격 차이가 의외로 크지 않다. 최근 전체 자동차 판매 대비 경차의 판매 비중이 내려가고 있는 추세인데, 차 가격에서 메리트가 사라지고 있다는 점도 경차의 판매 비중이 낮아지는데 일조하고 있는 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