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서 우리나라의 슈퍼리치를 대상으로 웰스 리포트를 발간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서 정의한 슈퍼리치는 금융 자산을 100억 원 이상 보유하거나, 총자산이 300억 원이 넘는 사람으로 구성된 집단을 의미한다. 위 자료에 MBTI 유형별 부자 비율이 있어서 정리해봤다.
MBTI는 아래와 같은 4가지로 요인으로 총 16가지 성격 유형을 만들어낸다.
I(내향형) vs E(외향형)
S(감각형) vs N(직관형)
T(이성적) vs F(감정적)
J(계획적) vs P(즉흥적)
참고로 우리나라에서는 왼쪽에 있는 I, S, T, J가 오른쪽에 있는 E, N, F, P보다 더 수가 많다. 따라서 ISTJ 유형이 가장 많다.
그런데 부자들, 즉 금융 자산 규모가 큰 사람일수록 T(이성적)와 J(계획적)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식적으로 봐도 금융 자산 관리는 감정적이고 즉흥적으로 하기보다는 이성적이고 계획적으로 하는게 부의 축적 가능성을 높인다고 볼 수 있다.
슈퍼리치들도 E보다 I의 비중이 높긴 했으나, 일반 대중에 비해 E의 비중이 10%p 이상 높았다. 또한 일반 대중에 비해 S보다 N의 비중이 7%p 이상 높았다. 위에서 살펴본대로 일반 대중에 비해 더 이상적(T가 F보다 일반 대중 대비 10%p 높음)이었고 더 계획적이었다(J가 P보다 일반 대중 대비 20%p 가까이 더 높음).
자신의 MBTI 유형이 'TJ'로 끝난다면, 부자가 될 가능성이 다른 사람에 비해 조금은 더 높다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ESTJ의 비율은 8.5%밖에 되지 않지만, 슈퍼리치 중에서 ESTJ의 비율은 26.8%에 달했다.
슈퍼리치 중 ESTJ 유형의 비율이 유의미하게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 ESTJ 유형의 특징은 자기관리가 철저하고 엄격하고 엄숙하며 주위 사람들에게 냉담한 느낌을 주지만, 주변 사람들(가족, 친구, 직원 등)에게는 강한 책임감과 유대감을 가지고 의리를 보여주는 스타일이다. 또한 ESTJ 유형의 사람들은 본인이 추구하는 삶의 가치관이 뚜렷한 것으로 유명하다. 현재 상황이 안 좋아도 자신이 목표한 바를 향해 가는 우직함이 돋보이는 유형이라 할 수 있다. 이렇듯 ESTJ 유형은 사업가와 경영자에 걸맞는 스타일을 가졌다고 볼 수 있으며, ESTJ를 부자로 만든 원동력은 이들의 남다른 '실행력'에 있다.
아래는 부자의 직업별 MBTI 성격 유형을 정리한 표이다. 아래 표를 해석해보면 아래와 같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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