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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자치구별 초등학교 다문화 학생 비율 정리

학교 일기/교육 이슈

by Path Follower 2023.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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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교실에서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난 학생을 만나는 건 익숙한 일이 되었다. 지방뿐만이 아니라 내가 근무하는 서울에서도 다문화 가정 학생을 쉽게 만날 수 있다. 그러나 서울의 어느 자치구에 있는 초등학교를 다니는지에 따라 다문화 학생을 만날 확률은 크게 달라진다. 서울교육통계의 다문화 학생 현황 자료(2020년 4월 기준)를 바탕으로 서울시 자치구별 초등학교 다문화 학생 비율을 정리해 봤다.

 

 

서울교육통계 다문화 학생 현황

서울교육통계에서는 다문화 학생을 세 가지 분류로 나눠서 구분했다.

  • 국제결혼가정의 국내출생 자녀
  • 국제결혼가정의 중도입국 자녀
  • 외국인가정 자녀

 

국제결혼가정의 국내출생 자녀가 12,779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이 4,046명의 외국인가정 자녀였다. 국제결혼가정의 중도입국 자녀가 808명으로 가장 적었다.

 

 

서울시 자치구별 초등학교 다문화 학생 비율

통계를 분석해 본 내용은 아래와 같다.

국제결혼가정의 국내출생 자녀

서울시 소재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국제결혼가정의 국내출생 자녀의 수는 총 12,779명이었다. 이중 1,440명이 구로구에 살고 있어서 이들의 구로구 거주 비율은 11.3%에 달했다. 뒤이어 영등포구(8.9%), 금천구(7.4%)였는데 이 세 자치구는 공교롭게도 모두 남부교육지원청에 소속된 자치구이다. 반대로 가장 비율이 낮았던 자치구는 종로구(1.28%), 서초구(1.31%), 중구(2.11%) 순이었다.

 

전체 학생수 대비 국제결혼가정의 국내출생 자녀 비율을 살펴보면 금천구가 전체 초등학생 7,952명 중 948명으로 11.9%에 달했다. 뒤이어 구로구(8.5%), 영등포구(8.2%)가 다문화학생 비율이 높았다. 반대로 가장 비율이 낮았던 자치구는 강남구(0.68%), 서초구(0.77%), 송파구(1.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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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결혼가정의 중도입국 자녀

서울시 소재 초등학교에 재학중인 국제결혼가정의 중도입국 자녀의 수는 총 808명이었다. 이중 80명(9.9%)이 구로구에 살고 있어서 가장 비율이 높았다. 뒤이어 노원구(6.4%), 강서구와 영등포구(각각 5.4%)가 비율이 높은 자치구였다. 반대로 가장 비율이 낮은 자치구는 강남구(1.6%), 서초구와 종로구(각각 1.7%)였다.

 

전체 학생수 대비 국제결혼가정의 중도입국 자녀 비율을 살펴보면 용산구가 전체 초등학생 6,396명 중 35명(0.55%)으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금천구(0.48%), 구로구(0.47%) 순이었다. 가장 비율이 낮은 자치구는 강남구(0.05%), 서초구(0.06%), 송파구(0.13%) 순이었다. 용산구가 가장 비중이 높은 건 이태원이 있는 지역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가정 자녀

서울시 소재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외국인가정 자녀의 수는 총 4,046명이었다. 이중 795명(19.6%)이 구로구에 살고 있어서 가장 비율이 높았다. 뒤이어 영등포구(19.3%), 금천구(13.4%)가 뒤를 이었다. 반대로 가장 비율이 낮은 자치구는 서초구(0.3%), 강남구(0.4%), 도봉구(0.7%) 순이었다.

 

전체 학생수 대비 외국인가정 자녀 비율을 살펴보면 금천구가 6.82%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영등포구(5.65%), 구로구(4.7%)가 뒤를 이었다. 가장 비율이 낮은 자치구는 서초구(0.06%), 강남구(0.07%), 노원구(0.14%)였다.

 

전체 합산

마지막으로 전체 학생 수 대비 국제결혼가정의 국내출생 자녀, 국제결혼가정의 중도입국 자녀, 외국인가정 자녀를 모두 더한 다문화 학생 수의 비율이 높은 자치구를 순서대로 나열내면 아래와 같다.

 

  1. 금천구 - 19.22%
  2. 영등포구 - 14.16%
  3. 구로구 - 13.70%
  4. 용산구 - 9.33%
  5. 중구 - 8.56%
  6. 관악구 - 6.61%
  7. 성동구 - 5.69%
  8. 중랑구 - 5.52%
  9. 광진구 - 5.42%
  10. 강북구 - 4.94%
  11. 동대문구 - 4.84%
  12. 종로구 - 4.50%
  13. ------------------ 서울시 평균 - 4.48% -------------------
  14. 동작구 - 4.47%
  15. 은평구 - 3.43%
  16. 성북구 - 3.43%
  17. 도봉구 - 3.33%
  18. 강서구 - 3.25%
  19. 서대문구 - 2.82%
  20. 강동구 - 2.76%
  21. 마포구 - 2.43%
  22. 양천구 - 2.20%
  23. 노원구 - 2.09%
  24. 송파구 - 2.02%
  25. 서초구 - 0.90%
  26. 강남구 - 0.79%

 

정리

서울의 다문화 학생 분포는 특정 지역에 몰려있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에서 다문화 학생이 몰려있는 지역은 금천구, 영등포구, 구로구의 남부교육지원청 관할 지역이었다. 이 3개 자치구에 전체 다문화 학생 중 절반에 가까운 47%의 학생이 몰려 있었다. 다문화 학생 비율은 금천구가 가장 높았으나, 학생수로 보면 구로구가 2,315명으로 가장 많았다. 대림역 양옆으로 자리한 구로동과 대림동 일대 조선족 밀집 지역에 다문화 학생이 많다는 게 통계로도 증명된 셈이다. 실제로 해당 지역에서는 아래와 같은 내용의 기사를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다.

 

특이했던 점은 대림동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금천구의 다문화 학생 비율이 가장 높았다는 것이다. 대림동 일대가 포화 상태가 되면서 조선족 등의 거주지가 상대적으로 주거 비용이 저렴한 금천구 쪽으로 확장되었다고 추측할 수 있다.

 

소위 학군지로 불리는 강남, 목동, 노원 일대는 다문화 학생 비율이 낮았다. 강남 3구와 노원구, 양천구가 공교롭게도 서울에서 다문화 학생 비율이 가장 낮은 5개 자치구였다. 다문화 학생 비율과 학군 및 학력의 상관관계가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적어도 이 데이터로만 본다면 꽤나 상관관계가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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