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가치에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학군이다. 학군은 경우에 따라서는 부동산 평가에서 가장 우선 순위가 되기도 한다. 이런 학군의 기초로 꼽히는 게 초품아이다. 초등학교 통학이 불편하면 부동산 실구매층인 3040의 선택을 받기 힘들기 때문이다. 부동산은 환금성이 낮은 자산이기 때문에 잘 팔리는지 여부가 매우 중요한데 초품아는 부동산의 환금성을 높여준다. 이번 글에서는 서울시 자치구별로 인구수당 초등학교의 개수를 살펴보고 이어서 각 자치구별 평균 초등학교 전교생 수를 비교해본다. 학군지일수록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평균 초등학교 전교생이 많은 지역일수록 학군지일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서울에 있는 25개 자치구별 인구와 초등학교 개수, 인구당 초등학교 개수는 다음과 같다.
순위가 높을수록 인구 대비 초등학교가 부족한 곳이고, 순위가 낮을수록 인구 대비 초등학교 많은 곳이다.
(자치구 - 인구 / 초등학교 개수 = 초등학교 1개당 인구)
우선 서울시 전체 초등학교의 평균 전교생 수는 학교당 601명이었다. 한 학년 당 100명 정도이며 20명을 한 반의 기준으로보면 한 학년에 5반, 전교에 30개 정도의 반이 있는 수준이다. 과거 한 학년에 10반이 넘어갔던 것도 모자라 2부제 수업까지 했던 때와 비교하면 많이 줄었음을 알 수 있다. 각 자치구별 초등학교 전교생 수 평균은 다음과 같다.
서울을 5개 지역으로 나눴을 때 서울 동남권의 초등학교 학생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권은 강남서초, 강동송파 교육청이 있는 곳이다. 우리나라 최대학군지인 대치동을 필두로 반포와 잠실, 명일 학군이 뒤를 받치고 있는 지역이다. 위 지역은 초등학교 졸업 이후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보내기가 용이하기 때문에 많은 초등학생들이 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양천구는 동남권에 속하지는 않지만 평균 전교생 수가 700명이 넘는 유일한 지역이었다. 양천구에 있는 목동학원가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 뒤를 잇는 지역인 평균 전교생 수 600명 이상 자치구의 특징은 대규모 뉴타운이 있거나 아파트 단지가 많은 곳이라는 점이다. 서대문구에는 가재울 뉴타운과 현재 개발 중인 북아현 뉴타운이, 성북구에는 뉴타운의 시조격인 길음 뉴타운이 있다. 동작구 역시 흑석뉴타운의 개발이 완료되어 가고 뉴타운 최대어로 꼽히는 노량진 뉴타운의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는 중이다. 강서구는 마곡 지구에 대규모 아파트가 공급되었다. 이처럼 아파트가 집중적으로 몰려있는 지역은 초등학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만이 아니고 전국 공통적인 현상이다. 경기도에서도 아파트가 대규모로 공급된 신도시나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과밀학급 문제가 생기기도 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평균 전교생 수가 500명 미만인 지역의 공통점은 상주인구가 적고 아파트가 적은 지역이라는 점이다. 성동구는 서울에서도 상급지로 꼽히는 동네인데 초등학교 전교생 수가 적다. 다른 상급지가 평균 초등학교 전교생 수가 많은 것과는 비교된다. 아무래도 성동구가 다른 상급지 지역에 비해 아파트가 부족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왕십리 뉴타운이 있긴 하지만 다른 뉴타운에 비하면 규모가 작은 편이고, 성수쪽은 부동산 가치는 높지만 아직까지 아이를 키우기에 좋은 환경은 아니다.
금천구도 아파트 단지가 적다는 특징이 있으며 용산구와 중구, 종로구는 도심 지역이기 때문에 상주 인구 자체가 적다. 서울에서 작은 학교는 이 3개 지역에 집중적으로 몰려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종로나 을지로, 서울역 주변을 떠올려보면 땅값도 비싸고 편의시설도 많지만 거주하기에 좋은 여건은 아니다. 학생수가 적을 수밖에 없다.
마지막으로 가장 결정적인 공통점은 위 지역들 모두 인구수 자체가 적다는 것이다. 평균 전교생 수 하위 5개 자치구인 중구, 종로구, 용산구, 금천구, 성동구는 모두 인구가 30만 명 이하다. 인구는 적은데 인구수 대비 초등학교 개수는 많은 편이다. 전교생 수가 적을 수밖에 없다.
서울 자치구별 인구수 대비 초등학교 개수와 자치구별 초등학교 전교생 평균 자료를 비교한 결과 아래와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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