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기도, 인천 - 지역 내 / 지역 간 출근 인원과 소요 시간 통계(ft. 수도권 생활 이동 데이터)

 

서울과 경기도, 인천은 수도권으로 서로 얽히고 섥혀있다. 서울에 산다고 서울에 일자리가 있는게 아니고, 경기도에 산다고 경기도에서만 일하지 않는다. 서울과 경기도, 인천은 서로 행정구역은 다르지만 출퇴근이나 일상 생활에서는 구분 없이 자유롭게 이동한다. 출퇴근 시간에 경기도에서 서울로 들어가는 도로를 이용해본 사람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서울로 일을 하러 가길래 차가 이렇게 밀리는지 궁금해본적이 있을 것이다. 이와 관련된 통계가 발표되어 이번 글에서 정리해 본다.

 

사용한 자료는 서울, 경기, 인천에서 각 지역으로 출근하는 사람의 수와 비율을 정리한 것이다. 생각보다 수가 적어보이는 이유는 목적지 도착 시간을 오전 7시에서 오전 9시까지 2시간으로 한정했기 때문이다.

 

서울, 경기도, 인천 - 각각 자기 지역으로 출근하는 인원과 소요 시간

• 서울에서 출근 시간에 서울로 이동하는 사람은 약 289만 7,000명(89%)으로 나타났다. 직장까지 소요 시간은 평균 35분이었다.
• 경기도에서 출근 시간에 경기도로 이동하는 사람은 약 358만 명(81%)으로 나타났다. 직장까지 소요 시간은 평균 27분이었다.
• 인천에서 출근 시간에 인천으로 이동하는 사람은 약 69만 6,000명(77%)으로 나타났다. 직장까지 소요 시간은 평균 26분이었다.

일자리가 많은 서울이 3개 지역 중 지역 내에서 출근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반면 인천은 지역 내 일자리가 상대적으로 서울이나 인천에 비해 부족해서인지 인천 내에서 출근하는 사람의 비율이 낮은 편이었다. 인원 수 자체는 경기도가 인구가 제일 많은만큼 경기도가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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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경기도, 인천으로 출근하는 인원과 소요 시간

• 서울에서 출근 시간에 경기도로 이동하는 사람은 약 33만 명(10%)으로 나타났다. 직장까지 소요 시간은 평균 54분이었다.
• 서울에서 출근 시간에 인천으로 이동하는 사람은 약 3만 3,000명(1%)으로 나타났다. 직장까지 소요 시간은 평균 64분이었다.

 

서울에서 경기도, 인천으로 출근하는 사람수와 소요 시간

 

 

서울에서 인천으로 출근하는 시간보다, 경기도로 출근하는 시간이 평균 12분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인천을 잇는 교통망이나 철도망보다 서울과 경기를 잇는 교통망과 철도망이 더 많아서 소요 시간이 더 짧은 것으로 추정된다.

경기도에서 서울, 인천으로 출근하는 사람수와 소요 시간

• 경기도에서 출근 시간에 서울로 이동하는 사람은 약 76만 3,000명(17%)으로 나타났다. 직장까지 소요 시간은 평균 65분이었다.
• 경기도에서 출근 시간에 인천으로 이동하는 사람은 약 7만 3,000명(2%)으로 나타났다. 직장까지 소요 시간은 평균 48분이었다.

 

경기도에서 서울, 인천으로 출근하는 사람수와 소요 시간

 

경기도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사람수는 약 76만 명으로 서울에서 경기도로 출근하는 사람 수인 약 33만 명의 2배 이상이었다. 경기도에서 출근하는 사람 중 거의 5분의 1이 서울로 출근을 하고 있었다. 소요 시간은 경기도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경우가 평균 11분 더 오래걸렸다. 출근 시간 서울로 진입하는 도로의 교통 체증이 심각하기 때문에 시간 차이가 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은 출근 시간 서울 도심 구간을 제외하면 그리 밀리지 않지만, 상행선은 정체가 심각하다.

인천에서 서울, 경기도로 출근하는 인원과 소요 시간

• 인천에서 출근 시간에 서울로 이동하는 사람은 약 10만 명(11%)이었다. 직장까지 소요 시간은 평균 76분이었다.
• 인천에서 출근 시간에 경기도로 이동하는 사람은 약 10만 9,000명(12%)이었다. 직장까지 소요 시간은 평균 47분이었다.

 

인천에서 서울, 경기도로 출근하는 사람수와 소요 시간

 

인천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사람수는 약 10만 명으로 서울에서 인천으로 출근하는 사람 수인 약 3만 2,000명의 3배 정도였다. 소요 시간은 인천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경우가 반대의 경우보다 평균 12분 더 오래걸렸다. 경기도와 마찬가지로 서울로 진입하는 시간이 서울에서 나오는 시간보다 더 오래걸림을 알 수 있다.

인천이 서울, 경기도, 인천 3개 지역 중 다른 지역으로 출근하는 비율이 23%로 가장 높았다. 서울이 11%, 경기도가 19%인 것에 비해 유의미하게 높은 수치였다. 이는 인천의 산업 기반이 서울과 경기도에 비해 취약하다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