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에는 생태와 관련된 시설이 많다. 국립생태원과 씨큐리움이 대표적인 생태 관광 시설이다. 두 곳은 참 볼게 많지만, 외딴 곳에 있어서 주변에 뭔가를 먹을만한 곳이 많지 않다. 국립생태원은 그래도 에코리움 안에 식당이라도 있지만, 씨큐리움은 내부에 카페만 있고 식당이 없어서 밖에서 식사를 해결해야 한다. 씨큐리움과 가까운 곳에 있는 칼국수 맛집인 송림 바지락 칼국수를 먹은 후기를 남겨본다.
송림 바지락 칼국수는 씨큐리움에서 차로 3분 거리에 있는 식당이다. 칼국수 식당 외에 펜션도 같이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칼국수 가게이지만 오리주물럭도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다. 어린이용 메뉴인 돈까스도 판매 중이다.
건물은 지은지 얼마 되지 않은 신축이었다. 덕분에 식당 내부도 깔끔했다. 주차장도 넓어서 주차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았다.
영업 시간이 독특했는데 평일 저녁에는 장사를 하지 않았다. 아마 펜션 업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평일에는 3시까지, 일요일은 4시까지, 토요일만 저녁 7시까지 장사를 한다.
가게 이름은 바지락 칼국수였지만, 정식 메뉴 명칭은 바지락 전복 칼국수였다.
46개월 아이와 함께 방문한 우리 세 식구는 바지락 전복 칼국수 2인분과 왕만두 1인분을 시켰다.
이내 칼국수의 면과 보리밥, 무생채가 나왔다. 무생채는 테이블 위에 있는 고추장과 참기름을 보리밥에 함께 넣어 비벼서 먹는 용도였다. 식전 메뉴였는데 기대 이상으로 맛이 좋았다.
곧이어 바지락 전복 칼국수 육수가 나왔고 불을 넣어 끓였다. 이내 육수가 끓기 시작했고 칼국수 면을 넣어 익혔다.
아이가 배가 고픈지 계속 보채서 1초가 1분 같이 길게 느껴졌다.
칼국수 면이 익자마자 아이와 함께 먹어보았다.
육수에서는 살짝 매운 향이 났다. 주문을 받기 전 아이가 있는 것을 보고 미리 점원이 칼국수가 조금 매울 수 있다고 안내도 해줬다. 그러나 다행히 아이가 거부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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