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는 데 있어 중요한 게 뭘까? 공부? 인성? 체력?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감정조절도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아닌가 싶다. 감정조절은 어떻게 보면 영어나 한글 공부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감정 조절을 잘하지 못하면 아이가 앞으로의 인생에서 만나야 할 사람들과 갈등을 겪기 쉽고 이로 인해 행복해지기 힘들 수 있기 때문이다. 감정조절은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게 아니라 후천적으로 배우는 것이기 때문에 부모가 가르쳐야 한다. 만약 부모가 감정조절이 서투르다면 자녀도 감정조절이 서투를 확률이 높다. 이런 경우 부모도 같이 감정 조절을 배우고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 감정조절을 가르치는 나이는 아이가 감정을 느낄 수 있는 만 3세 시점이다. 이때부터 시작해야 한다.
감정조절에서 중요한 요소는 '아이의 감정을 잘 수긍하고 인정해주는 것'과 아이의 하는 말과 행동에 대한 '문제점을 이야기 해주는 것', 마지막으로 '특정 상황에서 어떻게 말하거나 행동할지 아이와 의논해보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반복적으로 부모와 함께 한다면 아이는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인식하고 이를 말로 표현할 수 있게 된다.
감정 조절이 잘 안되어서 생기는 문제마다 그에 맞는 해결책을 정리해봤다.
화라는 감정 자체는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니다. 화내는 것을 혼내고 억압하면 아이는 죄책감을 갖게 된다. 따라서 화를 억압하면 안 된다. 화난 감정은 받아주되 화를 표현하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
아이가 겉으로는 화를 내고 있지만 속으로는 슬픔이나 우울증에 빠져있을 수도 있으니 잘 살펴봐야 한다. 자주 혼내고 엄하게 훈육하는 부모의 아이는 자신에 대한 자존감이 낮아질 수 있으니 부모의 양육 태도도 점검해봐야 한다.
아이가 화가 날 때 보이는 행동은 표정 변화, 울기, 골내기, 투덜거리기, 유치원 등원 거부, 때리기, 욕하기, 소리지르기와 같은 행동이 있고 아무 표현도 하지 않고 조용히 가만히 있는 수동적인 형태도 있다.
짜증과 신경질을 많이 내는 아이의 경우 부모에게 부정적인 감정표현이 나쁜 것이라 배워서 제대로 표현해본 적이 없을 수 있다. 또한 남에게 좋은 모습만 보여주려는 아이도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하는데 서툴 수 있다.
아이들은 원하는 것이 있거나 부모의 관심을 받고 싶을 때 징징거린다. 징징거린다고 벌을 줘도 그것 역시 관심의 표현으로 받아들인다. 자신의 요구를 표현하는 적당한 방법을 몰라서 일단 징징대고 보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아이가 징징거리거나 우는 이유를 먼저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삐침은 수동적이면서 공격적인 특성을 가진다. 삐침은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사는 표현하지 않으면서 타인을 조종하기 위한 수단이다. 아이에게 삐치기 대신 자기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
질투나 시기는 누구나 가지고 있는 보편적인 감정이기는 하지만, 감정의 정도가 심한 경우 살아가는 데 불필요하고 불편한 부정적인 감정이다. 질투는 타인의 단점에 주목하게 됨과 동시에 자신의 발전을 막기 때문에 소모적인 감정이라고 볼 수도 있다. 따라서 아이의 질투가 과한 경우 이를 교정해줘야 할 필요가 있다,
잘 웃지 않는 아이는 정서 분화가 덜 되어 감정표현이 미숙한 경우일 수 있기 때문에 부모가 정서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해줘야 한다. 부모 자신이 감정 표현을 억제하고 억압하는 경우 아이는 감정표현의 강도를 조절하기 힘들다. 따라서 자녀의 문제 해결 이전에 부모의 감정 표현에 대해서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아이는 두렵거나 불안하거나 당황할 때 웃는 것인데 이럴 때 부모가 아이를 혼내게 되면 아이는 혼란스러움을 느낀다.
불안하고 예민한 아이(분노 조절, 자해, 손가락 빠는 경우 등) 양육법 (0) | 2022.07.23 |
---|---|
아기가 더위 먹은줄 알았는데 장염이었다 - 열사병으로 착각한 장염 증상 (0) | 2022.07.07 |
20개월 아들 발달 기록(ft. 차 좋아하고 발달 느린 아이) (0) | 2022.06.19 |
불꽃장난감 척척수리센터 - 잉글리시 에그펜(플링펜)과 장난감 수리 가능한 곳 (0) | 2022.06.08 |
교사 아빠의 달 휴직, 급여명세서 분석(첫 3개월 육아휴직) (2) | 2022.06.07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