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에 있는 대형 카페인 카페 8794에 다녀왔다. 이 카페는 3가지를 체험할 수 있는 이색 대형 카페이다. 대형 카페들도 많아지면서 대형 카페도 컨셉을 가져야 경쟁력이 생긴다는 생각이 든다. 카페 8794는 이런 점에서 경쟁력이 있어보였다. 대형 카페 체험, 모래놀이 체험, 슬라임 체험 3가지를 할 수 있는 카페인 카페 8794를 소개해 본다.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에 있는 대형 카페이다. 이동읍내에서 차로 1~2분 거리에 있다. 전용 주차장이 있고 주차장이 꽤나 넓어서 쾌적하게 주차할 수 있다.
대형카페인 만큼 규모가 엄청 크다. 건물 3개 동이 있고 각각 통로로 연결되어 있다. 각 동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음료나 음식, 빵을 주문할 수 있는 메인 공간이다. 아이를 포함해서 1인 1음료가 원칙이기 때문에 인원 수를 확인하고 주문을 받는다. 식사 메뉴는 음료 수에 포함되지만 빵은 음료 수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3명이 왔다면 음료 3잔, 음료 2잔 + 식사 1개는 가능하지만 음료 2장 + 빵 1개는 주문이 안 된다. 식사 메뉴로는 수제 햄버거를 판매하고 있다. 별 기대 안했는데 수제 햄버거가 간도 적당하고 패티도 부드럽고 꽤나 맛있다.
구석에는 한글과 영어, 숫자 블록이 있는 블록놀이터도 있다. 바퀴도 있고 날개도 있어서 자동차나 비행기도 만들어 볼 수 있다. 레고처럼 품질이 좋은 블록은 아니지만, 레고 블록을 가지고 노는 느낌이다.
실내 연못과 카페 좌석, 슬라임 카페가 있는 공간이다. 과거 학교에 있었던 운동장의 스탠드처럼 계단식으로 배치된 자리가 인상적인 곳이다. 슬라임 카페에서는 무인으로 운영된다. 전시된 슬라임을 보고 원하는 슬라임을 선택한 다음 음료 주문하는 곳에 가서 슬라임을 구매할 수 있다. 슬라임의 가격은 15,000원 정도이며 설명서와 안내 qr영상이 있어서 참고해서 만들 수 있다. 슬라임을 다 만드는데는 30분 정도가 걸린다. 숟가락으로 계속 저어줘야 하는데 꽤나 팔이 아프다. 아이가 어리다면 부모가 대신 해줘야 한다. 최소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는 되어야 스스로 저을 수 있는 수준이다. 슬라임 퀄리티는 잘만 만든다면 꽤나 좋은 수준이다. 만 4세 아이가 슬라임을 만들고 가지고 놀면서 1시간 정도 놀았다.
이 카페의 핵심 공간이다. 아이들이 자유롭게 모래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이다. 11시에 오픈하는데 날씨가 좋은 주말에는 오픈런을 해야 할 정도로 사람이 몰리기도 한다.
카페 사장님이 샌드아트 예술가라서 3동에는 사장님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고 그 앞으로 모래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작품은 세계의 랜드마크가 주제인데 엄청 크다. 작품 앞에 마련된 공간에서 모래를 가지고 자유롭게 놀 수 있다. 단, 모래놀이를 할 수 있는 도구는 개인이 따로 준비해야 한다. 매장에서 판매도 하는데 1만 원이나 되어 꽤나 비싸다. 가져오는 걸 추천한다. 모래놀이 공간 앞에 좌석이 몇 개 마련되어 있는데 많지 않아서 이 카페에서 가장 먼저 차는 인기 자리이다. 2층에도 자리가 있긴 한데 바형태라 불편하다. 1동이나 2동에 자리를 잡고 3동에서 모래놀이만 하고 가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사장님이 모래 전문가여서 그런지 모래 퀄리티가 매우 좋다. 동네 놀이터에서 볼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모래가 손에 눌러 붙지도 않으면서 형태는 유지되는 적정 수분을 유지하고 있다. 모래성을 쌓고 터널을 만들 수 있는 점성이 있는데 바다 모래처럼 덕지덕지 손에 묻지 않는다. 신기할 정도였다. 위생을 위해 모래는 주기적으로 소독하고 있었다. 모래의 두께는 깊은 곳은 20cm 정도, 얕은 곳은 10cm 정도 되었다. 아이와 터널도 만들고 고속도로도 만들고 산도 만들면서 2시간 가까이를 재밌게 놀았다.
모래놀이를 한 번 다녀오니 다음에 가져와야 할 것 같은 물품이 눈에 보였다. 모래놀이 카페에 가져오면 좋을 아이템을 소개해본다.
아이와 함께 주말 반나절을 모래놀이와 슬라임을 하면서 보낼 수 있었다. 4만원으로 4시간을 놀았으니 가성비가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도권에서 특색 있는 대형 카페를 찾고 있다면 용인의 카페 8794를 추천해본다. 아이가 있다면 주말 반나절은 재미있게 보낼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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