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꽃은 문학 작품인 '메밀꽃 필 무렵'으로 유명한 꽃이다. 그러나 유명한 꽃이지만 실제로 메밀꽃이 언제 피는지, 어떤 생김새를 가졌는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우리나라 교육의 폐해라고 생각한다). 메밀꽃은 하얀 꽃잎(분홍색도 있다)을 가진 작은 꽃이다. 멀리서 보면 팝콘 같아 보인다. 소설 메밀꽃 필 무렵에서는 메밀꽃이 가득핀 밭을 '소금을 뿌린 듯이 흐붓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라고 묘사하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메밀꽃을 실제로 보기 좋은 국내 메밀꽃 명소 8곳을 정리해봤다.
참고로 메밀은 모밀이라는 말로도 자주 사용되며, 메밀국수의 재료가 되는 그 메밀이 열리는 곡식 작물이다. 강원도 메밀이 유명하지만, 실제로 국내 메밀 생산량 중 30%는 제주에서 생산되고 있다(강원도는 10% 내외).
국내에서 유명한 메밀꽃 명소 8곳을 정리해본다. 참고로 메밀꽃은 9월에서 10월인 가을 무렵에 핀다. 전국에서 펼쳐지는 메밀꽃 축제들이 주로 위 기간 중에 열린다.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이 되는 강원도 봉평에 있는 곳이다. 매년 가을 '효석문화제'라는 행사도 열린다.
울창한 산 사이로 온통 메밀꽃이 펴서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셀프 웨딩스냅이나 웨딩촬영 장소로도 유명하다.
제주 오라동 메밀밭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의 메밀밭으로 유명한 곳이다. 제주 시내와 가까워서 접근성도 좋다. 위에서도 언급했듯, 국내 최대 메밀 생산지는 강원도가 아니라 제주도이다.
반포한강공원에 조성된 인공섬인 서래섬에 메밀꽃이 심어져 있다. 다른 곳들처럼 대규모 메밀꽃밭은 아니지만, 가을 한강과의 조화가 인상적인 곳이다. 봄에는 유채꽃으로도 유명하다. 메밀꽃밭으로 유명한 곳들은 봄에는 유채꽃이 피어있는 경우가 많다.
고창 학원농장은 tvN의 유명 드라마인 '도깨비'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이다. 가을에는 메밀꽃뿐만 아니라 코스모스도 만개해서 아름다운 장관을 뽐낸다. 보리밭으로도 유명하다.
메밀의 최대 산지가 제주도인만큼, 유명한 메밀밭은 제주도에 많다. 제주 와흘메일마을에 있는 메밀밭은 메밀밭 사이로 난 낮은 돌담이 인상적인 곳이다. 느낌 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완만한 언덕 위에 화사하게 피어난 메밀꽃밭과 가을 황금빛 논, 빨간 지붕의 시골 마을이 조화로운 메밀꽃 장소이다. 봄에는 유채꽃을 심고, 가을에는 메밀꽃을 심어서 1년에 두 가지 꽃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가을 강변 옆 아기자기한 가로수와 메밀꽃까지 한 눈에 조명가능한 메밀꽃 명소이다. 낙동강의 시원함과 메밀꽃밭의 조화가 인상적인 곳이다. 오토캠핑장도 마련되어 있어서 캠핑을 즐기기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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