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허세지수 공식과 적용 예시(ft. 소득 대비 적정한 자동차 가격 정리)

 

우리나라 사람들은 보통 자신의 소득보다 무리해서 차를 구매하는 경향이 강하다. 자동차를 단순히 탈 것 이상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자동차를 자신의 분신, 자신의 지위를 나타내는 상징으로 보는 사람이 많다. 다른 나라에서는 쓰지 않는 ‘하차감’이라는 말이 이런 문화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하차감이란 차에서 내릴 때 느끼는 느낌 같은 것으로 좋은 차를 타거나 내릴 때 그 모습을 보는 사람들에게 느끼는 일종의 우월감 같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글에서 다룰 ‘차량 허세지수’를 통해서 자신의 소득과 대비해서 얼마나 비싼 차를 타고 다니는지 간단하게 살펴볼 수 있다. 자신의 소득과 차량 가격의 비율인 차량 허세지수는 다음과 같다.

 

차량 허세지수 공식

차량 허세지수 공식은 차량 가격(세금 및 부대비용 포함)을 월급에 6개월을 곱한 금액으로 나누는 것이다. 하드하게 계산하려면 각종 수당이나 성과급 등을 모두 합친 연봉의 절반을, 소프트하게 계산하려면 월급의 절반을 사용하면 된다.

차량 허세지수 공식

 

차량 허세지수 기준

차량 허세지수가 1.0에서 1.5 정도가 정상으로 여겨지는 범위이다. 즉 월 소득의 6배에서 9배 범위가 자신이 운용할 수 있는 적정 차량 가격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반면 차량 허세지수가 1.5가 넘어가면 소득 대비 비싼 차량을 운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만약 차량 허세지수 2.5가 넘어간다면(즉 월 소득의 15배), 본인 소득 대비 과한 허세를 부리고 있는 것이다.

 

 

차량 허세기준 예시와 적용

차량 허세지수 표

 

• 월급이 200만원인 경우, 차량 허세지수 적정 기준인 1.0에서 1.5 수준 차량 가격은 1,200만원에서 1,800만원이다.
• 월급이 300만원인 경우, 차량 허세지수 적정 기준인 1.0에서 1.5 수준 차량 가격은 1,800만원에서 2,700만원이다.
• 월급이 400만원인 경우, 차량 허세지수 적정 기준인 1.0에서 1.5 수준 차량 가격은 2,400만원에서 3,600만원이다.
• 월급이 500만원인 경우, 차량 허세지수 적정 기준인 1.0에서 1.5 수준 차량 가격은 3,000만원에서 4,500만원이다.
• 월급이 600만원인 경우, 차량 허세지수 적정 기준인 1.0에서 1.5 수준 차량 가격은 3,600만원에서 5,400만원이다.
• 월급이 800만원인 경우, 차량 허세지수 적정 기준인 1.0에서 1.5 수준 차량 가격은 4,800만원에서 7,200만원이다.
• 월급이 1,000만원인 경우, 차량 허세지수 적정 기준인 1.0에서 1.5 수준 차량 가격은 6,000만원에서 9,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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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차량 가격은 경차가 2,000만원 전후, 준중형 세단이 2,500만원 전후, 중형 세단이 3,000만원 전후, 준대형 세단이 4,000만원 전후이다. 제네시스 급의 고급 차량은 7,000만원 전후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월급이 200만원 대인 사회초년생이라면 경차나 아반떼 중형차를, 중형차인 쏘나타나 K5 정도를 타고 다니려면 월급이 최소 300만원, 여유있게 400만원(연봉으로 환산 시 5,000만원)은 되어야 한다. 제네시스 급을 타려면 월급이 800만원, 즉 연봉이 1억원에 가까워져야 한다.

 

현대 아반떼

 

기아 K5

 

제네시스 gv80

 

 

그러나 자동차라는 것은 사기만 하면 끝이 아니고 운용하고 유지하는데 필연적으로 추가 비용이 들어가게 된다.

자동차에 추가로 들어가는 비용은 총 10가지 정도로 3료 6비 1금이라고도 부른다. 이중에는 아낄 수 있는 비용도 있지만 반드시 발생하는 금액도 있다.

 

• 3료: 보험료, 통행료, 과태료
• 6비: 주유비, 주차비, 세차비, 수리비, 대리비, 발렛비 
• 1금: 세금

 

결과적으로, 허세지수에 맞는 자동차를 샀더라도 추가적인 지출이 있기 때문에 허세지수를 보수적으로 잡아야 안정적인 가계 경제 운영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