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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연비 좋은 차 - 아반떼 CN7(하이브리드 씹어 먹는 연비)

생활/자동차

by Path Follower 2024.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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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반떼 CN7을 타고 다닌다. 아반떼는 차값이 비싸진 요즘 시대에 2,000만원 대에 구매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세단이 되었다. 소나타나 K5 급의 중형차를 사려고 하면 거의 3,000만원이 넘어가기 때문이다. 아반떼의 여러 장점이 있지만, 아반떼의 가장 큰 장점은 '연비'라고 생각한다. 왜 아반떼의 연비가 사기 수준인지 주행 기록을 통해 정리해본다.

 

 

극강의 연비 차 - 아반떼 CN7

아반떼 CN7의 공식 복합 연비는 16인치 타이어 기준 14.8km/L이다. 도심 기준은 13.3km/L, 고속도로 기준은 17.0km/L에 달한다. 기본적은 스펙으로 봐도 아반떼의 연비는 경이롭다. 경차인 모닝이나 레이, 캐스퍼는 공차 중량은 가벼우나 출력이 낮아 생각보다 연비가 좋지 않은 편이다. 반면 중형차 이상이 되면 출력은 좋으나 그만큼 공차 중량과 배기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연비가 좋아지기 힘들다. 

 

모닝이 그나마 복합 연비 14.7km/L로 경차 중 연비가 가장 좋은 편이지만, 아반떼에 미치지 못한다(캐스퍼 - 14.3km/L, 레이 - 13.0km/L)

 

중형차 이상을 보면 소나타만 해도 2.0 엔진(17인치 타이어) 기준 복합 연비가 12.6km/L로 아반떼 대비 2.2km/L(약 15%)나 떨어진다. 그랜저 2.5엔진(18인치 타이어) 기준 복합 연비는 11.7km/L로 소나타와 0.9km/L(약 7%)차이이다. 아반떼에서 소나타는 15%, 소나타에서 그랜저는 7% 차이이다. 아반떼가 소나타보다 연비가 15% 좋고, 소나타가 그랜저보다 연비가 7% 좋다는 의미이다. 소나타 그랜저의 차이보다 소나타 아반떼의 차이가 더 크다. 아반떼가 연비 차이를 크게 느낄 수 있는 차인 이유이다.

 

아반떼는 적절한 출력과 그에 맞는 공차중량이 어우러진, 연비를 위해 태어난 차라고도 볼 수 있다. 

 

아반떼 CN7 외관

 

 

실제 운행 사례

아반떼를 실제로 주행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실제 연비는 카탈로그에 나온 연비보다 더 좋게 나오는 경우가 많다. 시내 주행도 그렇고, 고속도로 주행은 특히나 더 그렇다.

 

지난 주말 약 19km를 가는데 연비가 16.1km/L가 나왔다. 완전한 시내 주행은 아니었지만, 고속도로를 운행하지 않았음에도 15km/L가 넘는 연비가 나온 것이다. 19km를 가는데 35분이 걸렸으니 시속으로 따지면 32.5km이다. 시속 32km의 속도로 연비 16km/L 이상을 낼 수 있는 가솔린 차량이 있을까? 나는 아반떼 말고는 없을 것이라고 본다.

 

아반떼 CN7 연비 실제 사례

 

장거리를 뛸 때도 아반떼의 연비는 극강의 효율을 자랑한다. 고속도로나 고속화도로에서 정체가 없을 때면 20km/L 이상의 연비는 기본으로 찍힌다. 21 ~ 22km/L 연비가 평균적으로 고속도로에서 찍히는 연비다. 차가 밀려도 명절 수준으로 밀리지 않는 이상 18km/L 전후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지난 1년간 아반떼를 운행한 거리와 사용한 기름값을 비교해본적이 있다. 1년간 아반떼를 약 5,000km 운행했고, 기름값으로는 59만 5,000원이 들었다. 휘발유 1L의 평균 가격을 1,600원이라고 가정하면, 1년간 아반떼의 평균 연비는 약 13.45km/L가 나왔다. 5,000km 중 시내 주행이 80% 이상이었음을 감안하면 대단하다고 볼 수 있다.

 

아반떼 CN7 1년 유지비 계산해보기(5,000km 주행 시) (tistory.com)

 

아반떼 CN7 1년 유지비 계산해보기(5,000km 주행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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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thfollower.tistory.com

 

 

하이브리드가 손해가 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차

아반떼 CN7은 가솔린 모델의 연비가 너무 좋아서, 오히려 하이브리드 모델의 가성비가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아반떼 CN7 하이브리드는 아반떼 CN7 가솔린보다 약 400만원 더 비싸다.

 

가솔린 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의 공식 복합연비를 적용했을 때, 차량 가격을 기름값으로 채우려면 주행거리가 얼마나 되는지 계산해 놓은 표가 있다. 이 표가 아반떼 페이스 리프트 전 모델을 대상으로 한 거라 지금 모델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큰 차이는 아닐 것이다.

 

아래 표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차량과의 가격 차이 400만원을 넘기기 위해서는 휘발유 가격을 1L에 1,700원이라고 가정할 시, 1년에 15,000km씩 8년을 타야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1년에 10,000km 미만을 타는 경우에는 기름값이 1L에 1,900원이어도 10년 이상을 타야 하이브리드 차량 가격을 넘기는 것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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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평균 차량 교체 주기가 5~6년 밖에 안되는 것을 감안하면 1년에 20,000km 이상은 타야 아반떼 하이브리드 차량의 가성비가 나온다고 볼 수 있다. 

 

아반떼 하이브리드를 주행상의 쾌적성, 환경 보호 등의 이유로 구입할 수 있지만, 적어도 경제적인 이유로 선택하는 건 합리적인 선택이 아니라 할 수 있다. 실제로 아반떼 하이브리드의 판매량은 다른 차종의 하이브리드 판매량에 비해 낮은 편이다. 참고로 그랜저나 싼타페는 가솔린 모델보다 하이브리드 모델이 더 많이 팔리고 있다.

 

 

24년 6월 판매량 기준 - 가솔린 / 하이브리드 (가솔린 대비 하이브리드 판매량 비율)

  • 아반떼 - 3,800대 / 600대 (약 15.8%) 
  • 그랜저 - 2,300대 / 3,100대 (약 134%)
  • 싼타페 - 1,400대 / 3,400대 (약 242%)

 

 

아반떼와 아반떼 하이브리드 가성비 계산표 - 1년 5,000km 주행 시

 

아반떼와 아반떼 하이브리드 가성비 계산표 - 1년 10,000km 주행 시

 

아반떼와 아반떼 하이브리드 가성비 계산표 - 1년 15,000km 주행 시

 

아반떼와 아반떼 하이브리드 가성비 계산표 - 1년 20,000km 주행 시

 

 

정리

아반떼 CN7은 가성비를 위해 태어난 차이다. 차량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연비 효율도 매우 우수하다. 승차감은 중형차와 비교 시 확실히 떨어지는게 체감되지만, 경차와 비교하면 나은 편이고 그렇다고 못 타고 다닐만한 수준은 아니다.

 

차가 꼭 필요하지만 차에 많은 돈을 쓰고 싶지는 않은 사람들에게 아반떼는 최고의 차량이다. 아반떼의 중고 가격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 것도 이런 아반떼의 가성비에 있지 않나 싶다.

 

극강의 연비 효율을 찾고 있는 분이 있다면, 아반떼 CN7을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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