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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와 쏘렌토 하이브리드 비교(크기, 성능, 연비, 옵션, 가격)

생활/자동차

by Path Follower 2024.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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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가 르노코리아자동차로 사명을 바꿨다. 르노가 삼성이라는 이름을 버리고, 르노만의 브랜드로 승부를 보려고 하는 듯 싶다. 그랑 콜레오스는 이름을 르노코리아로 바뀌고 나서 처음으로 출시하는 자동차이다. 현대의 싼타페, 기아의 쏘렌토와 동급인 중형 SUV이며, 르노삼성 시절 중형 SUV 모델인 QM6를 계승하는 모델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이 우선 출시되었고 이어서 가솔린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 글에서는 르노코리아의 신형 SUV인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와 중형 SUV 판매 1위 모델인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를 크기, 성능, 연비, 옵션, 가격 측면에서 비교해본다.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와 쏘렌토 하이브리드 - 크기 비교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와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차체 크기부터 먼저 비교해본다.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

  • 전장 - 4,780mm ( - 35mm)
  • 전폭 - 1,880mm ( - 20mm)
  • 전고 - 1,680mm ( - 15mm)
  • 휠베이스 - 2,820mm (+ 5mm)
  • 타이어 크기 - 19 ~ 20인치
  • 트렁크 용량 - 633L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 외관

 

쏘렌토 하이브리드

  • 전장 - 4,815mm (+ 35mm)
  • 전폭 - 1,900mm (+ 20mm)
  • 전고 - 1,695mm (+ 15mm)
  • 휠베이스 - 2,815mm ( - 5mm) 
  • 타이어 크기 - 17 ~ 18인치
  • 트렁크 용량 - 약 700L

쏘렌토 하이브리드 외관

 

 

두 차의 크기를 비교해보면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보다 조금 더 큰 차임을 알 수 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보다 전장, 전폭, 전고가 더 길거나 높고 휠베이스는 아주 조금 짧다. 트렁크 용량 역시 쏘렌토가 조금 더 넓다. 그러나 차이는 크지 않기 때문에 두 차 모두 중형이라 불리기엔 충분하다.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와 쏘렌토 하이브리드  - 가격 비교

코나 하이브리드와 니로를 가격적인 측면에서 비교해본다.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

  • 테크노 - 3,777만원
  • 아이코닉 - 4,152만원
  • 에스프리 알핀 - 4,352만원

 

쏘렌토 하이브리드(2륜 구동 기준)

  • 프레스티지 - 3,885만원
  • 노블레스 - 4,181만원
  • 시그니처 - 4,464만원
  • 그래비티 - 4,553만원

 

 

가격은 트림 기준으로만 봤을 때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약 100만원 정도 더 비쌌다. 그러나 기아차의 화려한 옵션질을 고려하면 풀옵션 기준으로는 참고로 쏘렌토 하이브리드 4,925만원(파노라마 선루프 제외),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는 4,567만원으로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400만원이나 더 비쌌다(비싼만큼 옵션이 더 풍부하긴 하다). 참고로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4륜 구동 모델은 위 가격에서 약 400만원 정도 더 비싸다. 그러나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는 4륜 구동 모델이 없고 가솔린 터보 모델에서만 4륜 구동을 지원한다.

 

가격을 종합하면 비슷한 트림간 비교 시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가 쏘렌토 하이브리드보다 최소 100만원에서 최대 400만원 정도 저렴하다. 단, 옵션이나 편의성, 브랜드, AS 편의성, 감가 등을 고려했을 때 100~400만원 정도의 가격 차이가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를 매력적으로 느끼게 하는 가격이냐고 물으면 바로 답을 내리기 힘들다.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의 가격 메리트가 부족하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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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와 쏘렌토 하이브리드 - 옵션 비교

두 차 모두 최신 차량이라 비교적 옵션이 잘 갖춰져 있다. ADAS 2단계, OTA 업데이트, 디지털 키,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서라운드뷰, 1열 릴렉션 컴포트 시트, 열선과 쿨링시트, 스마트 파워테일게이트, 스마트폰 무선 충전, 오토 홀드, 하이패스, 전자식 룸미러 등의 옵션은 두 차종 모두 지원된다.

 

두 차에서 한 차종만 가지고 있는 특징적인 옵션을 비교해본다.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에만 있는 옵션

  • 3존 독립 풀 오토 에어컨(운전석, 동승석, 뒷자석), 동승석 디스플레이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 조수석 디스플레이(12.3인치)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 실내

 

 

쏘렌토 하이브리드에만 있는 옵션

  • 다이얼식 기어, 빌트인 캠2, 지문 인증 시스템, 후측방 모니터, 패들 쉬프트, 6~7인승, 애프터 블로우, 원격 스마트 주차보조

쏘렌토 하이브리드 옵션(지문 인식, 빌트인캠 2, HUD)
쏘렌토 하이브리드 실내

 

르노코리아는 경쟁사인 쉐보레와 다르게 옵션을 상당히 잘 갖춰놓은 모습이다. 옵션의 황제 현대기아차와 비교했을 때 크게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조수석까지 액정을 설치한 차량은 현대기아차에는 없기 때문에 오히려 현대기아차보다 나은 옵션도 있다.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와 쏘렌토 하이브리드 - 연비 비교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에스프리 알핀, 19인치)

  • 복합 연비 - 15.0km/L
  • 도심 연비 - 14.8km/L
  • 고속도로 연비 - 15.2km/L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 휠

 

쏘렌토 하이브리드(18인치, 5인승, 빌트인 캠 미장착)

  • 복합 연비 - 16.6km/L
  • 도심 연비 - 14.6km/L
  • 고속도로 연비 - 15.7km/L

쏘렌토 하이브리드 휠


비슷한 타이어 크기 조건으로 비교했을 때 연비는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보다 복합 연비 기준 1.6km/L만큼 더 좋았다. 그러나 쏘렌토는 18인치 타이어가 기준이기 때문에 19인치 타이어를 적용할 경우 이보다 연비 차이가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연비가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의 연비보다는 약 1km/L 정도 더 높다. 만약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에 20인치 휠을 사용한다면, 연비 차이는 더 심해진다.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와 쏘렌토 하이브리드 - 성능 비교

마지막으로 두 차의 엔진이나 기어 등의 성능을 비교해본다.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

  • 엔진 - GV115TD
  • 배기량 - 1,499cc(1.5L 4기통)
  • 최대출력 - 245ps
  • 최대토크 - 23.5kgm + 전기모터 320Nm
  • 변속기 - 3단 멀티모드 변속기
  • 전륜 서스펜션 - 맥퍼슨 스트럿
  • 후륜 서스펜션 - 멀티링크

 

쏘렌토 하이브리드

  • 엔진 - G4FT
  • 배기량 - 1,598cc(1.6L 4기통)
  • 최대출력 - 235ps
  • 최대토크 - 27.0kgm + 전기모터 264Nm
  • 변속기 - 6단 자동변속기
  • 전륜 서스펜션 - 맥퍼슨 스트럿
  • 후륜 서스펜션 - 세미 트레일링 암 기반 멀티링크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 제원(좌)과 쏘렌토 하이브리드 제원(우) 비교

 

배기량은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조금 더 크지만, 최대출력과 최대토크는 오히려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가 조금 더 앞서는 모습이다. 부족한 배기량을 듀얼 모터로 극복한 모습이다. 단, 변속기가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는 3단,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6단을 쓰고 있어서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조금 더 부드러운 느낌이 든다. 종합적으로 보면 두 차 모두 파워트레인 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참고로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는 중국 지리자동차의 지리 싱유에 L 모델을 일부 변형해서 출시한 차량이다. 르노코리아에서 공짜로 이 모델을 얻어온 것은 아니고, 르노코리아의 지분 34%를 지리자동차에 넘기는 조건으로 받아왔다.

 

 

정리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는 실제 출시가 되어봐야 확실해지겠지만 적어도 지금까지는 르노에서 나온 SUV 치고는 성능도, 디자인도, 옵션도 잘 나왔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러나 현재 중형 SUV 시장의 절대 강자인 기아 쏘렌토의 아성을 무너뜨리기에는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아 보인다.

 

우선 가격적인 메리트가 크지 않다는 것이 가장 큰 약점이다. 그랑 콜레오스가 좋은 차이기는 하나, 르노의 브랜드 이미지와 소비자의 인식은 좋지 않은 편이다. 경쟁 차종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압도적인 성능이나 가격 메리트가 있어야 하는데 르노차 치고 괜찮다는 평가이지 절대적으로 성능이 괜찮은지에 대해서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가격적인 면도 쏘렌토에 비하면 다소 저렴하기는 하나, 브랜드와 AS 편의성, 감가 등의 차이를 감안한다면 그리 큰 차이도 아닌듯 싶다.

 

그랑 콜레오스 출시를 앞두고 르노코리아에 있었던 남혐 논란도 그랑 콜레오스의 이미지에 찬물을 뿌린 큰 원인 중 하나다. 차량 소비자들이 대부분 남성임을 감안하면, 남혐 논란은 주요 소비자의 등을 돌리게 하는 최악의 이슈임이 분명했다. 

르노코리아 남혐 논란

 

 

그랑 콜레오스가 르노라는 브랜드의 한계, 중국차가 베이스라는 약점, 남혐 논란 중심의 선 자동차라는 3중 악재를 이기고 선전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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