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단보다 SUV가 잘 팔리는 SUV 시대가 계속되고 있다. 과거 덜덜 거리는 진동과 소음으로 대표되는 경유차 SUV 시대가 가고,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중심의 SUV 시대가 열렸다. 그러나 SUV는 세단에 비해 차값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SUV 중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소형 SUV에 젊은 세대가 주목하는 이유이다. 이번 글에서는 현대차 소형 SUV의 대표 라인업인 코나의 하이브리드와 기아의 소형 하이브리드 대표 차종인 니로를 크기, 가격, 연비, 성능, 옵션 측면에서 비교해보려고 한다.
코나 하이브리드와 니로의 차체 크기부터 먼저 비교해본다.
두 차의 크기를 비교해보면 니로가 코나보다 조금 더 큰 차임을 알 수 있다. 니로가 코나보다 전장과 휠베이스가 조금 더 길고, 전고는 낮다. 니로가 전통 SUV가 아니고 CUV 스타일의 차라 전고가 SUV치고는 낮은 편이다. 전고의 차이 때문인지 트렁크 용량 차이가 상당히 크다. 전폭은 두 차가 동일하다.
코나 하이브리드와 니로를 가격적인 측면에서 비교해본다.
가격은 트림 기준으로 봤을 때 코나 하이브리드가 니로보다 120만원에서 200만원 정도 더 비쌌다. 단, 풀옵션을 기준으로 봤을 땐 니로가 코나 하이브리드보다 100만원 정도 더 비쌌다.
두 차 모두 최신 차량이라 옵션이 잘 갖춰져 있다. 디지털 키2, 패들쉬프트, 1열 릴렉션 컴포트 시트, 파노라마 디스플레이, 스마트 파워테일게이트, 스마트폰 무선 충전, 오토 홀드 등의 옵션은 두 차종 모두 지원된다.
두 차에서 한 차종만 가지고 있는 특징적인 옵션을 비교해본다.
코나가 니로보다 최신 차량이어서 그런지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옵션들을 더 많이 가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옵션만 놓고 보면 HUD가 없는 것을 제외하면 코나의 압승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다. 이정도 옵션 차이면 최고 트림 기준 120만원의 가격 차이는 합리적으로 느껴진다.
같은 타이어 크기 조건으로 비교했을 때 연비는 니로가 코나 하이브리드보다 복합 연비 기준 1km/L만큼 더 좋았다. 비율로 보면 니로가 코나보다 5% 정도 연비가 좋다.
마지막으로 두 차의 엔진이나 기어 등의 성능을 비교해본다.
두 차에 같은 엔진인 I4가 쓰였기 때문에 엔진에서 오는 성능 차이는 없다. 출력만 소폭 차이가 있을 뿐, 배기량이나 토크는 동일하다. 이외에도 변속기, 전륜과 후륜 서스펜션도 동일한 모델이 사용되어 차이가 없다. 좀 과장해서 말하면 코나 하이브리드나 니로는 뼈대와 기초는 거의 똑같은데 겉 껍질과 옵션만 다른 차라고 봐도 무방하다.
코나는 가솔린 모델까지 판매 중이기 때문에 단순 판매 대수로 보면 코나가 니로보다 앞선다. 그러나 하이브리드 모델만 분리해서 보면 니로가 코나 하이브리드보다 더 많이 판매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2024년 4월 기준 니로는 한 달동안 1,500대가 팔렸고, 코나 하이브리드는 500대가 팔리는데 그쳤다. 아직까지는 하이브리드 차로써 가지는 니로의 명성이 남아있는 분위기다.
과거 SUV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이라고 하면 니로 밖에는 선택지가 없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 하이브리드 라인업이 대폭 강화되면서 하이브리드 차량의 대명사였던 니로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 코나 하이브리드와 비교해봐도 연비가 5% 좋은 것과 실내 공간이 조금 더 넓고 가격이 200만원 정도 저렴한 것을 제외하면 니로의 장점이 없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니로도 새로운 변신을 하지 않으면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 중인 다른 경쟁 차종에게 시장을 뺏길 가능성이 높다.
차선의 종류와 차선 종류별 추월, 주차, 정차 가능 여부 (0) | 2024.06.01 |
---|---|
아반떼 CN7 이중 주차 시 중립 기어(N단) 넣는 방법 (0) | 2024.05.27 |
고속도로 스마트 톨링 시스템 뜻과 시범 운영 정리(운영 구간과 기간) (0) | 2024.05.14 |
아반떼 CN7 에어컨 필터 구입 및 교환 방법(ft. 순정 에어컨 필터 모델명) (0) | 2024.05.08 |
자동차 번호판 봉인제 폐지 - 이유와 적용 시기 (1) | 2024.04.26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