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부터 교사 경제 공부 모임에 참석하고 있다. 수도권에서 근무하는 2030 세대 교사가 모여서 자산 증식을 위해 정보와 노하우를 공유하고 인적 친분을 쌓는 모임이다. 지난 강의 주제는 '교사가 할 수 있는 부업'이었다. 이번 글에서는 교사가 어렵지 않게, 겸직 신청 없이도 지금 바로 신청해서 할 수 있는 부업 종류 4가지를 정리해 봤다.
교사나 공무원은 공무원 시험이나 임용시험, 검정고시 같은 시험의 감독관으로 참여할 수 있다. 시험을 진행할 때마다 학교로 감독관을 추천해 달라는 공문이 온다. 미리 행정실에 이야기해놓았다면 공문이 왔을 때 이름을 넣어서 신청할 수 있다.
시급도 시간당 10,000원 이상으로 나쁘지 않은 편이다. 이런저런 시험을 다 합치면 분기에 한 번, 1년에 4번 정도는 감독관으로 참석할 수 있다. 다른 부업에 비해 준비할 것이 없어서 진입 장벽이 아예 없다는 게 최고의 장점이다.
교대에서 심화 전공으로 과학이나 수학을 전공했다면, 혹은 전공하지 않았더라도 관련 교과 수업에 관심이 많다면 해볼 수 있는 부업이 발명교실이나 영재교실 강사이다. 발명교실이나 영재교실은 대부분 지역교육지원청에서 거점 학교를 지정해서 운영하거나 영재교육원, 발명센터 등의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매년 10월쯤 강사를 모집한다는 공문이 오고 지원해서 선발되면 강사로 활동할 수 있다. 강사로 선정되어 수업을 진행하면, 시간당 4만 원 이상의 높은 수입을 얻을 수 있다. 대신 영재 같은 수준이 높은 학생들이 대상이기 때문에 수업 준비에 다소 난도가 있다는 점과 강사 선발을 위한 자기소개서 작성, 연수 실적 쌓기 등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든다는 건 단점이다. 수입이 큰 만큼 허들도 높은 편이다.
시도교육청이나 지역교육지원청에서 운영하는 각종 위원회에 위원으로 참석할 경우, 활동비나 회의비로 시간당 2만 원 정도의 수입을 얻을 수 있다. 대신 이 경우는 해당 분야에서 다수의 경험과 교육청 인맥 등이 있어야 활동 가능하기 때문에 진입 장벽이 다소 높다는 문제가 있다.
학교에서는 방학 중 학생들을 위해 다문화 캠프나 영어 캠프 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원어민이 있는 학교라면 원어민의 근무시간 충족을 위해 영어캠프를 2주 정도 운영하는 게 국룰과 같다. 원어민이 없어도 학생들의 방학 생활을 위해 영어캠프를 운영하기도 한다. 영어캠프 운영 시 운영 교원에게는 시간당 3~4만 원의 수당이 주어진다. 하루에 4시간, 일주일이면 20시간, 2주면 총 40시간을 수업하며 시간당 3만 원을 받는다고 하면 방학 중 120만 원의 수입을 얻을 수 있게 된다. 방학이 사라지는 건 가슴 아프지만, 대신 수입을 늘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부업이다. 다른 부업에 비해 허들이 낮다는 게 방학중 프로그램 운영의 가장 큰 장점이다. 단, 일부 학교의 경우 원어민이 단독 수업하고 따로 인건비 책정이 되어있지 않은 학교도 있으니 인건비 지급 여부를 확인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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