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언 2세대와 스포티지 비교 - 크기, 연비, 성능, 옵션 분석

 

KGM(구 쌍용자동차)에서 신차인 액티언 2세대를 공개했다. 액티언은 2005년 쌍용에서 출시한 준중형 SUV이다. 2021년 단종되었으나, KG그룹에서 쌍용차를 인수하고 풀 체인지를 통해 새로운 액티언 2세대 모델을 발표한 것이다. 이번 글에서는 새로워진 액티언 2세대와 준중형 SUV 판매량 1위인 기아의 스포티지를 크기, 연비, 옵션, 가격 측면에서 비교해본다.

 

 

액티언 2세대와 스포티지 - 크기 비교

액티언 2세대와 스포티지의 차체 크기부터 먼저 비교해본다.

 

액티언 2세대

• 전장 - 4,740mm ( + 80mm)
• 전폭 - 1,910mm ( + 45mm)
• 전고 - 1,680mm ( + 20mm)
• 휠베이스 - 2,680mm ( - 75mm)
• 타이어 크기 - 20인치
• 트렁크 용량 - 2열 폴딩 시 최대 1,568L
• 연료탱크 용량 - 50L

액티언 2세대 디자인

 

액티언 2세대 색깔

 

 

스포티지

• 전장 - 4,660mm ( - 80mm)
• 전폭 - 1,865mm ( - 45mm)
• 전고 - 1,660mm ( - 20mm)
• 휠베이스 - 2,755mm ( + 75mm)
• 타이어 크기 - 17~19인치
• 트렁크 용량 - 637L
• 연료탱크 용량 - 54L

스포티지 디자인

 

스포티지 색깔

 

 

두 차의 크기를 비교해보면 액티언 2세대가 스포티지보다 조금 더 큰 차임을 알 수 있다. 액티언 2세대가 스포티지보다 휠베이스를 제외하고 전장, 전폭, 전고 모두 길거나 넓고 높다. KGM 차의 특징은 티볼리도, 토레스도 모두 휠베이스는 짧지만 전장은 길다는 점이다. 액티언 2세대가 스포티지보다 전장이 70mm나 길지만, 반대로 휠베이스는 75mm나 짧기 때문에 실제 좌석 길이는 스포티지가 오히려 더 길게 느껴진다. 액티언 2세대는 늘어난 전장이 트렁크 부분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수납 용량에서 스포티지를 압도한다. 

 

 

액티언 2세대와 스포티지  - 가격 비교

코나 하이브리드와 니로를 가격적인 측면에서 비교해본다.

 

액티언 2세대

• S7 - 3,395만원
• S9 - 3,649만원
• 풀옵션 - 4,092만원

액티언 2세대 가격표 - actyon_leaflet_202408.PDF (kg-mobility.s3.amazonaws.com)

 

 

스포티지

• 트렌디 - 2,537만원
• 노블레스 - 2,947만원
• 시그니처 - 3,274만원
• 풀옵션 - 3,939만원

스포티지 가격표 - 202408 (kia.com)

 

 

가격은 최상위 트림 기준으로 봤을 때 액티언 2세대가 스포티지보다 약 400만원 정도 더 비쌌다. 그러나 풀옵션끼리 비교하면 가격 차이는 150만원 정도로 줄어들었다. 어찌되었건 가격은 전체적으로 액티언 2세대가 스포티지보다 적게는 약 150만원, 많게는 800만원 가까이 더 비싸다.

 

물론 기아가 옵션질이 심하기 때문에 이 가격을 곧이 곧대로 믿어서는 곤란하다.

액티언 2세대의 풀옵션(4륜 구동, 액티브 배기 사운드, 시트 / 외장 인테리어)은 사실 거의 무쓸모이기 때문에 3,650만원 정도로 보는게 타당하다. 스포티지도 썬루프나 4륜 구동, 인테리어 옵션 등을 빼면 3,422만원 정도가 나온다. 그래도 액티언 2세대가 더 비싸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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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언 2세대와 스포티지 - 옵션 비교

액티언 2세대가 더 신모델이기는 하지만, 기아와 쌍용에서 오는 옵션의 차이는 극복하기 힘들다. 스포티지에는 있지만 액티언 2세대에는 없는 옵션이 조금 많은 느낌이다.

 

두 차에서 한 차종만 가지고 있는 특징적인 옵션을 비교해본다.

 

액티언 2세대에만 있는 옵션

• 2열 롤러 블라인드, 우적 감지 와이퍼

액티언 2세대 옵션

 

 

스포티지에만 있는 옵션

•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후측방 모니터, KRELL 프리미엄 사운드, 파노라마 선루프, 빌트인 캠, 메모리 시트, 2열 원터치 폴딩, 2열 세이프티 파워 윈도우

스포티지 옵션

 

 

두 차 모두 기본적인 옵션인 스마트폰 무선 충전, USB-C타입, 디지털 키, 열선과 통풍시트, 주행 보조 기능, OTA 서비스 등이 들어가 있다. 그러나 액티언 2세대가 스포티지보다 신형이지만 옵션의 종류가 더 적었다. 역시 옵션의 현대기아차 그룹답다. 이정도 옵션 차이이면 가격 차이가 무색해진다.

 

 

액티언 2세대와 스포티지 비교 - 연비

액티언 2세대(20인치, 2륜)

• 복합 연비 - 11.0km/L
• 도심 연비 - 10.0km/L
• 고속도로 연비 - 12.5km/L

 

스포티지(1.6 가솔린 터보, 19인치, 2륜, 빌트인 캠 미장착)

• 복합 연비 - 12.0km/L
• 도심 연비 - 11.0km/L
• 고속도로 연비 - 13.3km/L

최대한 비슷한 크기의 타이어 조건으로 비교했을 때 연비는 스포티지가 액티언 2세대보다 복합연비 기준 1km/L 더 좋았다. 비율로 보면 스포티지가 액티언 2세대보다 9% 정도 연비가 좋다. 아무래도 액티언 2세대의 차 크기가 더 크기 때문에 연비가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액티언 2세대와 스포티지 - 성능 비교

마지막으로 두 차의 엔진이나 기어 등의 성능을 비교해본다.

 

액티언 2세대

• 엔진 - e-XGDi 150T
• 배기량 - 1,497cc
• 출력 - 170ps
• 토크 - 28.6kgm
• 변속기 - 6단 자동변속기
• 전륜 서스펜션 - 맥퍼슨 스트럿
• 후륜 서스펜션 - 멀티링크

 

스포티지

• 엔진 - 스마트스트림 G1.6 T-GDI
• 배기량 - 1,580cc
• 출력 - 180ps
• 토크 - 27kgm
• 변속기 - 7단 DCT
• 전륜 서스펜션 - 맥퍼슨 스트럿
• 후륜 서스펜션 - 멀티링크

 

액티언 2세대는 1.5 터보 엔진, 스포티지는 1.6 터보 엔진이다. 배기량 기준 엔진의 힘 자체는 스포티지가 조금 더 좋다고 볼 수 있다. 사실 액티언 2세대의 파워트레인은 토레스와 동일하다. 차체 크기는 액티언이 더 크지만, 엔진 성능은 스포티지가 더 좋다. 액티언 2세대에는 스포티지의 약점인 DCT 변속기는 쓰이지 않았다. 출력만 놓고 보면 스포티지가 우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24년 기준으로는 액티언은 가솔린 모델만 출시되었지만, 2025년에 전기차 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참고로 스포티지는 가솔린 모델과 함께 하이브리드 모델과 디젤 모델이 판매 중이다.

 

 

정리

액티언 2세대는 준중형 SUV 치고는 큰 사이즈였다. 그러나 차체가 큰 것에 비해 실내 공간이 작고, 엔진 출력이 떨어지는 것이 단점이었다. 가격도 차체가 큰 만큼 스포티지보다 다소 비쌌지만, 비싼 가격 대비 옵션과 편리성 측면에서 스포티지보다 아쉬운 점들이 있었다.

액티언 1세대 -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출시된 차 중 가장 못 생긴 차 1~2위를 다툰다고 생각한다

 

 

액티언 1세대에 비해서는 확실히 디자인이 괄목상대라는 말이 떠오를 정도로 좋아졌다. 실내 인테리어도 깔끔해졌고 이래 저래 쌍용 시절보다 많이 발전했다는 생각이 든다. KGM의 액티언 2세대는 가격 경쟁력이나 브랜드 경쟁력이 경쟁사 대비 강하지 못해서 판매량에서는 큰 재미를 보기 힘들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