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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질 없이 암막 블라인드 설치하는 방법(이지홀더 활용) - 창안애 암막 블라인드 후기

생활

by Path Follower 2022.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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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부는 아침잠이 많은 편이다. 둘만 있을 때는 주말에 늦잠을 많이 자는 편이었다. 그러나 아이가 생기고 삶의 리듬은 달라졌다. 아들이는 요 몇 달 동안 전날 몇 시에 잠들었는지와 무관하게 항상 6시를 전후로 일어난다. 너무나도 피곤해진 우리는 아들이가 아침 일찍 깨는 이유를 고민하다 낮이 긴 여름인데 집에 해가 너무 잘 들어서 일찍 깨는 게 아닐까란 가설을 세웠고, 이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안방에 암막 블라인드를 설치해보기로 했다. 인터넷에는 원하는 사이즈대로 암막 블라인드를 제작해서 배송해주는 업체가 넘쳐나고 있었다. 전형적인 블라인드 형태부터 설치가 편하고 가격이 저렴한 종이 블라인드까지 종류도 다양했다. 어디서 할까 고민하다 리뷰 많고 괜찮아 보이는 창안애라는 곳에서 암막 블라인드를 구입해보기로 했다.

 

 

창안애 암막 블라인드 구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구입했다. 원단과 가로, 세로 치수별로 가격이 달라진다. 암막 블라인드 크기는 1cm 단위로 신청할 수 있어서 굉장히 정교한 주문이 가능하다. 암막 블라인드 색깔도 지정할 수 있는데 암막 효과를 최대로 하고자 검은색으로 구입했다. 

 

가로 135cm, 세로 140cm에 폴란드 차콜 원단으로 이지홀더를 추가해서 구입한 총비용은 총 42,810원이었다.

 

이지홀더는 암막 블라인드를 설치할 때 나사나 못을 벽이나 천장에 박지 않고 창틀에 고정하여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아이템이다. 내 집이 아니라 집에 함부로 못질을 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유용하다. 나 역시도 내 집이 아니라 못질 없이도 암막 블라인드를 설치할 수 있는 이지홀더를 구매했다.

 

창안애 암막 블라인드 도착

암막 블라인드를 구매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배송에 상당기간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내가 요구한 원단과 치수로 제작이 되기 때문에 미리 물건을 만들어 놓을 수가 없다. 주문 이후에 제작되어 배송되는 형태라 아무리 빨라도 일주일은 넘게 걸리는게 일반적이다. 내 주문도 제작에만 5근무일, 배송에 4근무일이 소요되었다. 제작에 걸리는 시간은 그렇다쳐도, 배송에 걸리는 시간이 조금 오래 걸려서 아쉬웠다. 택배 송장이 두 개가 붙어있던데 택배사 두 곳을 거쳐 배송된 느낌이다(왜 굳이 이렇게 배송을...).

 

박스는 블라인드 모양처럼 길죽한 박스에 담겨 왔다. 박스는 더러웠고 약간 구김이 가있었다.

박스 안에는 암막 블라인드 본체와 블라인드를 설치하는데 필요한 소켓과 이지홀더, 나사, 설명서가 들어있었다.

소켓과 나사는 엄청 들어있지만 저중에 실제 설치를 위해 사용한 건 몇 개 되지 않았다.

블라인드 소켓과 이지홀더 구성

 

 

창안애 암막 블라인드 설치

암막 블라인드 설치 과정은 간단하다. 그냥 못이나 나사로 벽이나 천장을 고정시켜서 설치하는 것보다는 번거롭지만 크게 어렵지는 않다. 제일 힘들었던 부분은 창문에 고정된 이지홀더와 스냅에 암막 블라인드를 고정시키는 일이었다. 처음 끼울 때 스냅의 폭이 암막 블라인드 본체부분에 비해 너무 작아서 끼워지지 않았다. 손으로 눌러서 스냅 부분을 조금 넓힌 뒤에 끼우니 쉽게 끼울 수 있었다. 이것 말고는 같이 오는 설명서를 보고 설치하면 쉽게 설치 가능하다.

 

창문에 이지홀더를 고정하고 이지홀더에 소켓을 고정시킨 모습이다. 저 상태로 블라인드를 고정시키면 되는데 소켓에 블라인드가 잘 들어가지 않았던 것이다.

 

소켓 길이에 비해 블라인드 본체의 길이가 조금 많이 긴 것을 알 수 있다.

위에서 언급했듯 소켓 끝부분을 눌러서 길이를 늘린 다음 고정시키면 수월하게 설치할 수 있다.

 

 

창안애 암막 블라인드 효과   

 

이지홀더가 창틀이 벽 쪽으로 들어가 있는 집을 고려해서 만들었는지 길이가 길다. 우리 집 창틀은 벽에 들어가 있는 형태가 아니고 벽과 같은 선상에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암막 블라인드가 앞쪽으로 튀어나오는 모습으로 설치되어 결과적으로 창문과 암막 블라인드 사이의 거리가 조금 생기게 되었다. 이 틈새로 빛이 들어오는 부분이 있어 암막 효과가 다소 떨어진다. 그렇지만 이 부분을 제외한 다른 부분의 암막 효과는 확실하다. 대낮에 안방에 암막 블라인드를 쳐 놓으면 완전 밤까지는 아니더라도 해 질 녘 초저녁 느낌까지는 낼 수 있다.

 

창틀과 블라인드 사이에 틈이 조금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우리의 원래 목적이었던 아들이의 아침 수면시간 증가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아들이는 밖이 밝든, 어둡든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엄마와 아빠 수면의 질은 다소 향상되었다. 오히려 엄마 아빠가 아침에 밝아서 잠에서 깨는 경우가 더러 있었는데 암막 블라인드를 설치하고 나서는 아들이가 깨우기 전에는 일어나는 일이 많이 줄었기 때문이다.

 

낮이 긴 여름철에 충분하고 깊은 수면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집에 암막 블라인드를 설치해보기를 추천한다. 가격도 크게 무리되는 수준은 아니고 설치도 비교적 간단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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