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의 신차인 토레스의 인기가 대단하다. 사전 예약 대수가 2만 대를 넘어섰다고 한다. 사전 예약 2만 대는 현대기아차의 메이저 브랜드 차량들만 가능했던 수치기에 더 의미가 크다. 토레스가 시장에서 이렇게 인기가 좋은 이유로는 우선 멋진 디자인이 꼽힌다. 무쏘의 후예를 자청하는 정통 SUV 답게 힘 좋고 단단하게 생긴 디자인이 일단 구매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듯싶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인기의 더 큰 이유는 토레스의 저렴한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토레스의 가격은 동급 모델들과 비교해보면 가성비라는 말로도 부족한 가히 혜자 수준임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토레스가 얼마나 가격이 혜자인지 기아의 소형 SUV인 셀토스와 비교해보려고 한다. 알다시피 토레스는 준중형 ~ 중형 급의 SUV라 소형인 셀토스 보다 한 급 이상 우위에 있는 모델이다. 급 차이가 있기 때문에 토레스가 비싼 건 당연해 보인다. 중요한 건 얼마나 비싸냐이다.
토레스와 셀토스 모두 2륜 구동에 18인치 타이어를 기준으로 했다.
두 차의 제원을 비교해보면 급 차이가 나는 것만큼 크기에서는 토레스가 셀토스보다 전고(115mm), 전폭(90mm), 전장(325mm), 휠베이스(50mm), 트렁크용량(205리터) 모두 유의미하게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무리 셀토스가 잘빠진 SUV라고 해도 소형이라는 급은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그나마 전장에 비해 휠베이스 차이는 그리 크지 않은 편이다). 서스펜션 또한 토레스가 후륜에 토션빔을 개량한 CTBA가 아니고 멀티링크가 들어간다는 점에서 더 낫다.
대신 셀토스가 소형임에도 엔진의 성능과 연비는 조금 더 높은 편이다. 크지는 않지만 배기량과 마력에서 셀토스가 토레스보다 앞서는 모습을 보여준다. 한 급 이상 낮은 차에 비해 엔진 성능이 떨어진다는건 토레스의 아쉬운 점이라고 볼수도 있다.
우선 토레스의 가격부터 살펴본다.
토레스는 T5, T7트림 두 가지로 나뉘며 T7트림의 가격은 2,990 ~ 3,040만 원이다.
여기에 딥 컨트롤 패키지, 4륜 구동, 스마트 테일게이트, 내부 디자인(브라운 인테리어 패키지, 카키 인테리어 패키지, 천연가죽시트 패키지), 외부 디자인(선루프, 사이드 스텝, 사이드 스토리지 박스, 투톤 루프 익스테리어, 20인치 타이어) 등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풀 옵션을 기준으로 한다면 T7트림에 딥 컨트롤 패키지, 하이디럭스 패키지를 선택하면 된다.
딥 컨트롤 패키지에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후측방 경고, 후측방 충돌 보조, 후측방 접근 충돌 보조, 후측방 접근 경고, 차선 변경 경고, 안전 하차 경고, 휴대폰 무선 충전기가 포함되어있는 옵션으로 가격은 100만 원이다.
하이디럭스 패키지는 20인치 다이아몬드 타이어와 휠, 고급 천연 가죽시트, 동반석 파워시트, 스마트 테일게이트, 3D 매쉬 매트가 하나에 포함된 옵션으로 170만 원이다(물론 이경우 타이어는 20인치가 되어 연비는 다소 감소하게 된다).
이렇게 계산한 토레스 풀 옵션 가격은 3,260 ~ 3,310만 원이다.
이어서 셀토스의 가격을 살펴본다.
셀토스의 트림은 트렌디, 프레스티지, 시그니처(그래피티 추가 가능) 3개로 나뉜다.
풀 옵션을 기준으로 비교해야 하니 시그니처(그래비티)로 살펴본다
셀토스 시그니쳐에서 외장과 내장 인테리어가 추가된 그래비티 트림의 가격은 2,562만 원이다.
여기까지는 토레스보다 훨씬 저렴해 보이나 여기서 끝이 아니다. 현대기아차의 자랑인 화려한 옵션 장사를 구경해보자.
셀토스는 무려 최상위 트림임에도 내비게이션이 포함되어있지 않다. 내비게이션을 87만 원이나 주고 설치해야 한다. 토레스의 딥 컨트롤 패키지에 해당하는 드라이브 와이즈(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전자식 파킹브레이크, 전방 충돌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가 115만 원이고 동승석 파워시트, 스마트폰 무선 충전, 크래쉬패드 인몰드 스티치, 앰비언트 라이트와 가죽시트와 브라운 인테리어가 추가된 컴포트2 옵션은 90만 원이다.
토레스에는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지 않지만 셀토스는 컴바이너 형태이기는 하나 옵션으로 선택 가능하다(60만 원). Bose 프리미엄 사운드 팩도 63만 원으로 선택 가능하다. 그러나 두 옵션은 토레스에는 존재하지 않는 옵션이기 때문에 가격 계산에서는 제외하겠다.
여기까지 셀토스의 풀옵션 가격을 계산해보면 2,854만 원이다. 만약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사운드 팩까지 추가한다면 2,977만 원이라는 가격이 나온다.
지금까지 살펴본 토레스 풀옵션과 셀토스 풀옵션 가격을 비교해보면 아래와 같다.
토레스 3,260 ~ 3,310만 원 VS 셀 토스 2,854만 원(혹은 2,977만 원)
풀옵션 기준 토레스가 셀토스보다 300 ~ 400만 원 정도 비싸다고 할 수 있다. 준중형 이상급인 토레스가 셀토스보다 비싼 건 당연하다. 중요한 건 400만 원이라는 가격 차이다.
이 말은 소형 SUV에서 준중형 ~ 중형급 SUV로 업그레이드하는데 400만 원이면 충분하다는 이야기이다.
400만원이면 같은 기아차의 준중형 SUV인 스포티지도 가능하지 않냐고 물을 수 있는데 스포티지 풀옵션 가격은 3,700만 원에 가깝다. 400만 원이면 스포티지 풀 옵션은 언감생심이고 트렌디나 프레스티지 트림에 옵션 타협한 스포티지 정도로 업그레이드 가능한 수준이다. 이에 비하면 토레스는 400만원으로 풀옵 차량을 구매할 수 있으니 상당한 메리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쯤 되면 토레스가 싸기도 하지만 셀토스와 스포티지가 지나치게 비싼 게 아닐까란 생각을 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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