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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정자동 행복치킨 파닭 리뷰 - 가격, 양, 맛

생활

by Path Follower 2022.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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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기간이라 그런지 치킨가게들이 장사가 잘 되는것 같다. 4년에 한 번 찾아오는 월드컵이니 분위기는 내봐야겠고, 그렇다고 한국전 경기 날 치킨을 주문할 엄두는 나지 않고 해서 고민하다 한국전 경기 날을 피해서 치킨을 한 마리 먹어보았다. 이번에 선택한 치킨은 분당 정자동에 있는 행복치킨이었다. 

 

행복치킨은 프랜차이즈는 아니지만 분당 정자동 일대에서는 꽤나 긴 역사를 자랑하는 네임드 치킨집이다. 파닭이 특히 유명한 집이고 밤이면 정자역 주변 직장인들과 주민들이 가게에서 맥주를 마시며 치킨을 먹기 위해 가게를 많이 방문한다. 행복치킨 파닭 리뷰를 한 편 남겨본다(협찬 X 내돈내산 리뷰 O).

 

 

행복치킨 파닭 주문

행복치킨의 파닭 가격은 2022년 11월 현재 뼈있는 치킨 기준 19,000원이다. 몇몇 가게들은 포장과 배달 시 음식 가격이 다른 경우가 있는데, 행복치킨은 포장이나 배달 모두 가격이 19,000원으로 동일하다. 배달을 시키게 되면 여기서 3,000원 배달비가 추가된다.

 

파닭은 순살로 많이 먹지만, 난 순살치킨은 아무래도 치킨 같지가 않아서 뼈있는 파닭을 주문했다.

집이 근처라 포장을 선택했고 전화로 주문했다(전화주문 가능). 10분 뒤에 찾으러 오라고 안내를 받았다.

치킨을 가지러 가는 길은 언제나 몸과 마음이 가볍다(몸이 가벼운 이유는 배가 고파서...).

 

치킨 가게에 도착하니 나의 파닭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홀에는 절반 정도 사람이 차있었다.

치킨 가게에서 인상적이었던건 주방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 중 대다수가 '외국인 노동자'였다는 것이다. 내 머릿속 외국인 노동자는 농촌이나 공장, 건설현장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도심 속 서비스업 매장까지 외국인 노동자가 근무중이라는게 다소 놀라웠다.

 

놀라움을 뒤로한채 집으로 돌아왔고 아기를 재우고 밤 10시가 넘어서야 드디어 치킨 맛을 볼수 있었다.

 

 

행복치킨 파닭 구성

행복치킨의 파닭 구성은 후라이드 치킨과 파, 치킨무와 파닭 소스, 250ml 코카콜라 1캔이었다(콜라는 사진에 없음).

일반 프랜차이즈 치킨 가게는 홍보 때문인지 치킨 박스가 화려한 편인데, 행복치킨의 치킨 박스는 원산지만 적혀 있고 아무 것도 적혀있지 않은, 디자인적으로 미니멀리즘의 정수를 자랑했다.

행복치킨 파닭 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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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박스를 개봉해본다.

치킨이 노릇노릇 맛있게 튀겨진 모습이다. 튀김옷은 후레이크가 많은 스타일은 아니고, 옛날 통닭 같은 일반적인 튀김 스타일이다(오히려 좋아).

행복치킨 파닭

 

파닭을 찍먹할까 부먹할까 고민하다가 탕수육은 찍먹이 진리이지만, 파닭은 부먹이 나을것 같아 파를 올리고 소스를 부었다. 파가 담긴 플라스틱 통을 열었을 때 풍겨져나오는 파의 신선한 향이 식욕을 자극했다. 참고로 아래 사진은 파를 절반 정도만 넣은 모습이다. 파를 다 넣으면 치킨 박스가 터져 나갈 것 같아 우선 반만 넣었다. 실제 파의 양은 더 많다.

행복치킨 파닭

 

마지막으로 치킨무와 파닭 소스의 모습이다.

치킨무의 양은 일반 프랜차이즈 치킨무 양보다는 다소 적은 편이다. 치킨무의 맛에서는 별 차이가 없었다.

파닭 소스는 간장과 마늘 베이스에 파와 기타 재료들이 들어가 있었다. 파의 상큼함을 높여주고 치킨의 느끼함은 줄여주는 마법같은 맛이었다.

 

행복치킨 파닭 맛과 양

행복치킨의 치킨은 다른 프랜차이즈들의 치킨과 달리 기름기가 많지 않아서 좋았다. 기름기를 잘 털었는지, 튀김옷이 두껍지 않아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으나 치킨만 먹었을 때 느껴지는 느끼함이 많이 느껴지지 않았다. 파는 매운맛을 잘 빼서 매운맛은 별로 없었다(아예 없진 않았다). 파는 매운맛보다는 아삭아삭 식감과 파의 향이 더 많이 느껴져서 좋았다. 소스는 튀김옷과 파에 살짝 스며들어서 은은한 맛을 보여주었다. 후라이드 치킨과 파, 소스의 조화가 좋았다. 

 

양은 보통 수준이었다. 아내와 둘이 두 조각을 남기고 다 먹었을 정도니 파를 제외하면 치킨의 양 자체는 그렇게 많은 양이 아니었다. 소스는 먹을 때는 괜찮았는데 다 먹고 나니 물이 먹고 싶어졌다. 갈증이 나는걸로 보아 소스가 다소 짰던것 같다.

 

분당 정자동에 올 일이 있거나 주변에 산다면 한 번쯤 먹어볼 맛인것 같다.

찾아가서 줄서서 먹을 정도의 맛집은 아니지만, 평타 이상은 보장하는 치킨집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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