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삼천리 유아용 폴딩 세발자전거(KEDI) 한 달 사용 후기(ft. 유모차와 접이식 자전거 장점, 단점 비교)

본문

반응형

삼천리자전거에서 만든 케디 자전거를 지난 달에 샀다.

봄 맞이 기념으로 할아버지께서 거금 23만원을 들여 사주셨다(감사합니다 ㅎㅎ).

조립 후기와 한 달 사용 후기를 정리해본다.

 

삼천리자전거 KEDI 트라이크 개봉 및 조립

인터넷으로 주문했는데 상당히 큰 박스 하나로 왔다.

(방풍커버는 사은품으로 받았는데 방풍커버는 따로 전날 배송이 왔다).

박스에는 삼천리 폴딩 세발자전거의 장점이 빼곡히 적혀있었다.

삼천리에서 나온 다른 폴딩 세발자전거 모델도 있는데 이 모델이 의자 등받침도 제일 안정적이고, 바퀴도 고무 바퀴라 충격 흡수 및 주행 능력이 좋다고하여 조금 비싸지만 구매했다. 후에 이것 저것 다 떼면 온전한 세발 자전거가 된다는 것도 이 제품의 좋은 점인 것 같았다(그 날이 오겠지...?!).

 

박스 안의 구성품이다.

접혀있는 본체와 자전거 하단에 맬수 있는 보조가방, 차양막, 설명서와 공구가 같이 들어있다.

삼천리 접이식 세발 자전거 구성

 

조립은 따로 할게 없을 정도였다. 접혀있는 자전거를 펴기만 하면 되는 수준.

그런데 처음 조작할 때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 손잡이를 쫙 잡아당기면서 최대한 펴야 위, 아래 프레임이 딱 붙는다.

왼쪽 사진처럼 붙은 상태가 되어야 오른쪽 사진처럼 고정해주는 레버가 내려가서 고정이 된다.

이게 제일 힘들었지 다른건 어렵지 않았다. 

조립 시 핵심 부분

 

톰톰한 고무바퀴의 모습이다. 잠금버튼을 채우면 패달이 돌아가지 않는다.

고무바퀴인만큼 자전거 바퀴처럼 공기를 주입하는 구멍이 따로 있다. 

 

완성된 자전거 사진이다.

손잡이 뒤쪽으로 컵홀더와 바구니가 있어 손수건이나 마스크, 물컵, 물티슈 등 자주 쓰는 물품들을 챙겨갈 수 있다.

아래 가방은 크지는 않은에 아기 간식이랑 장난감 작은 것 몇 가지 넣을 정도의 크기는 된다.

차양은 최대한 피면 거의 아이의 눈을 가리는 정도까지도 내려온다. 아기 얼굴에 햇볕 들 걱정은 안해도 될것 같다.

삼천리 접이식 세발자전거 KEDI

 

사은품으로 받은 방풍커버를 씌인 모습이다.

나름 방수 재질이라 비가 엄청나게 오지만 않으면 비오는 날도 주행이 가능하다.

앞과 옆이 뚫려있어 아들이가 안에서 밖을 보는데는 큰 문제가 없었다.

방풍커버는 4월의 꽃샘 추위와 아침, 저녁의 차가운 바람을 막아주는데 큰 역할을 했다.

 

한 달 사용 후기

삼천리 폴딩 세발자전거는 이전에 쓰던 리안 절충형 유모차를 완벽히 대체하는데 성공했다.

첫 날 낯선 자전거를 두려워했던 아들이는 이내 관심을 갖기 시작하더니 다음 날 자전거를 타고 거실과 부엌을 누렸다.

적응이 끝났다고 판단한 우리는 바로 자전거를 실전에 투입했고 아들이는 자전거에 매우 만족해하며 다시는 유모차를 찾지 않았다(유모차는 고이 접어 베란다로...).

※ 장점

 

접이식 세발 자전거의 장점은 일단 유모차보다 가볍다는 것이다. 

휴대용 유모차라면 모를까 우리가 쓰던 절충형 유모차보다는 확실히 가볍고 부피가 작았다. 작은 부피덕에 유모차를 보관하던 현관도 넓어졌고, 자주 가는 마트의 복도를 누비기도 훨씬 용이해졌다. 

 

바퀴가 플라스틱이 아닌 고무재질이고 안에 진짜 타이어처럼 공기가 들어가 있다는 것도 장점이었다.

절충형 유모차의 바퀴는 공기가 들어있지는 않아서 충격 흡수나 턱을 오르고 내리는데 조금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이 자전거의 바퀴는 높은 턱도 쑥쑥 올라가고 가해지는 충격도 적어 보도블럭을 가거나 포장 상태가 안좋은 길을 갈 때 훨씬 더 편안하다.

 

 

※ 단점

 

바퀴가 3개 다 보니 운전에 적응하기까지 균형 잡기가 조금 어렵고 전반적으로 운전이 유모차보다 어렵다.

급회전을 하다가 처음에 아이를 태운 상태로 넘어질뻔도했다 ㄷㄷ;; 유모차의 앞바퀴가 360도 회전하는 것과 달리, 이 자전거는 앞 타이어가 움직일수 있는 방향이 제한되어있기 때문에 회전과 방향 바꿈이 쉽지 않다. 유턴을 하려면 더 크게 돌아줘야하고 갑자기 방향을 바꿨다가는 전복의 우려도 있어서 주의해야한다. 그래도 심한 수준은 아니고 2~3일 돌아다니면 적응되는 수준이었다. 

 

유모차보다 의자는 확실히 많이 불편하다. 잠 재우기가 쉽지 않다.

바퀴 때문에 충격 흡수는 더 낫지만 전반적인 승차감은 떨어진다. 무엇보다 아기를 재우기가 쉽지 않다. 아기가 자전거를 타다 잠들었을 때 따로 받쳐줄수 있는 무언가가 의자에 아무 것도 없다보니 자전거 안에서 잠들면 아들이의 고개가 앞으로 푹 쳐박히거나 한쪽으로 아예 꺾여지기 일수다. 유모차에 쓰던 배게를 임시 방편으로 가져다 놓기는 했는데 확실히 유모차에서 자전거로 바꾼 뒤로 산책 중에 잠이 드는 횟수가 매우 많이 줄었다.

 

차양이 고정이 잘 안된다. 

차양이 접이식이라 넓게 펼수도 있고 중간 정도로 펼수도 있고 아예 안 펼수도 있는데, 중간 정도로 폈을 때 고정이 안되어서 아예 접혀 버리거나 끝까지 펼쳐져버리는 경우가 잦다. 그냥 끝까지 내리거나 아예 안 하거나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하는 수준이다. 

유모차 배게를 걸어놓은 모습

 

정리

가격이 생각보다 좀 비싸긴 했지만 나중에 세발 자전거 모드까지 탄다고 가정하면 본전은 충분히 뺄수 있을 것 같다.

역시 물건, 특히 차 종류는 최상급 옵션을 사야한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보다 저렴한 모델도 있었지만 샀으면 후회했을것 같다.

아들이가 밖에 나가자고 조를 때마다 현관에 놓여있는 자전거를 타려는 모습을 보면 잘 샀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저런 아쉬운 점도 있지만, 충분히 제 값을 하는 좋은 자전거인듯 하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