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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월 아기와 함께한 5월의 서울대공원 방문 후기(ft. 대공원 입장권 및 주차요금 할인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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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을 맞이하여 18개월 아들이와 함께 서울대공원에 다녀왔다.

아들이와 처음 가보는 제대로된 야외 피크닉이어서 가기 전부터 긴장되었다. 아기 엄마는 얼마나 긴장이 되었는지 전날 새벽 4시가 되어서야 잠이 들었다고했다. ㄷㄷ;; 그렇게 아기를 잃어버릴까 걱정이 되었다고...

 

날은 밝았고 엄마는 계획한대로 아침부터 도시락을 싸느라 분주했다.

아들이도 피크닉을 가는걸 아는건지 지나치게 일찍?! 일어나서(굳이 일찍 안 일어나도 되는데...) 씻고 아침을 먹고 옷을 갈아입고 나갈 준비를 했다. 나도 자전거를 접고 차를 준비하고 나갈 준비를 해보았다.

 

대공원 입장시간이 9시라고하여 9시에 맞게 대공원에 도착하는걸 목표로 삼고 출발했다.

준비가 척척 계획대로 잘 되어서 8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출발할수 있었고 대공원 주차장에 8시 30분쯤 도착하는데 성공했다. 다행히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주차장에 차가 거의 없었고 정체도 없었다.

 

아들이와 아기띠, 유모차, 도시락, 돗자리 등을 이고지고 코끼리 열차를 타러 갔다.

주차장에 차는 없었으나 대공원 입구는 체험학습을 온 중, 고등학생들로 북적거렸다. 그랬다. 5월 6일은 평일이었다.

많은 학교들이 자율휴업일 대신 체험학습 일정을 잡은 것이다. 나도 늙었는지 옆에서 재잘거리는 청소년들의 텐션이 버거웠다. 그저 듣기만 했을뿐인데도 진이 빨리는 느낌...

 

코끼리열차 매표소 줄은 길었으나 줄은 빨리 빠졌다. 표를 구입해서 자전거를 접고 승차장에서 코끼리열차에 탑승했다.

코끼리열차 요금은 성인 1명 기준 1,500원이었다. 흠... 많이 올랐구나. 

유모차나 자전거를 가지고 코끼리열차를 타려면 반드시 접어서 이용해야한다. 접을 수 없는 웨건은 가지고 탈수가 없어 웨건을 가져왔다면 대공원까지 끌고 걸어가야한다...

 

아들이가 코끼리열차를 신나하고 좋아했다. 그러나 출발하고 대공원까지 가는데 5분도 걸리지 않아 매우 아쉬워했다. ㅠ (내리기 싫다는걸 억지로 끌고 내렸다. ㅠㅠ)

 

대공원 매표소는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한산했다. 네이버에서 미리 예약하면 입장료 1,000원(20%)을 할인 받을수 있다. 

원래 성인 1명당 5,000원인데 4,000원에 들어갈수 있었다. 단, 당일 예약은 안되어서 최소 전날 예약해야 할인이 가능하다.

 

오랜만에 방문한 대공원은 많은 것이 바뀌어있었다.

입구도 리모델링을 했는지 더 깔끔해졌고 입구쪽에 물이 흐르는 정원 같은 것도 만들어놓았다. 좀 더 깔끔해진 느낌이었다. 아마 코로나19를 맞아 여기저기 동물원 보수공사 및 리모델링을 진행한듯 싶었다.

 

서울대공원은 생각보다 넓기 때문에 지도를 꼭 가져가야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정문을 지나면 바로 지도를 얻을 수 있는 곳이 있어서 지도를 얻었다. 지도에는 4가지 추천 코스가 있었는데 우리는 호랑이코스를 따라가보기로 했다.

 

얼룩말과 타조를 시작으로 유인원관을 지나 사자를 보러 갔는데 사자가 없었다... 분명 사자 울음 소리는 들리는데 아무리 봐도 사자를 찾을수 없어 아쉬웠다. ㅠ 그나마 사자 옆에 있는 치타는 볼수 있어 다행이었다. 치타는 생각보다 덩치가 작았고 온순해보였다. 

얼룩말의 엉덩이를 보고 있는 아들이
생각보다 무지하게 몸통이 크고 다리와 목이 얇았던 타조
서울대공원 유인원관 원숭이

 

서울대공원 곳곳에는 '아기쉼터'라고해서 아기 기저귀를 갈아주거나 수유를 하거나 이유식을 먹일수 있는 장소가 따로 마련되어 있었다. 우리도 아들이의 기저귀를 체크하고자 들어가봤는데 생각보다 깔끔하고 정리가 잘되어 있어서 놀라웠다.

 

엄마(모유) 수유실, 아빠 수유실이 따로 나눠져 있는 것도 좋았고 공간도 꽤나 넓었다.

무엇보다 이유식을 데울수 있는 전자레인지도 있는게 정말 배려를 많이 한 공간이라고 느껴졌다.

서울대공원 아기 쉼터 수유실 모습

 

아들이의 기저귀를 갈고 다시 동물원 관람을 이어갔다.

다음으로 눈에 보인 공간은 동양관이라는 실내 건물이었다. 들어가보니 동남아시아나 인도에서 살고 있는 동물들, 주로 원숭이와 악어, 뱀 종류의 동물들이 살고 있었다. 악어는 정말 미동도 없이 저렇게 몇 분을 있었다.

 

동양관에서 인상적인건 샤망이라는 원숭이었다. 목에 부레가 달려서 커졌다 작아졌다했는데 이 원숭이는 쉬지 않고 계속 소리를 냈다. 그 소리가 얼마나 큰지 안내문에는 4km 밖까지 들린다고 적혀있었다. 자기들의 영역을 표시하기 위해 계속 소리를 내는 거라고...

 

아나콘다 비슷한 큰 뱀들, 작은 뱀들, 뱀의 허물도 구경을 하고 동양관을 나와 호랑이를 보러갔다.

호랑이는 다행히 계셨다. 사자처럼 못보면 어쩌나했는데 다행히었다. 호랑이는 만사가 귀찮은지 그냥 앉아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하긴... 야생의 숲을 달리지 못하니 얼마나 무료할까. 뒷모습에서 고독이 느껴진다.

 

호랑이까지 보니 배가 고파져서 점심을 먹기로했다. 엄마의 점심 메뉴는 소고기치즈볶음밥이었다.

아들이와 똑같은 메뉴이지만 우리꺼는 간을 조금 더 했다고했다. 맛은 아주 훌륭했다. 아들이도 배가 고팠는지 딴짓하지 않고 집중해서 밥을 다 먹었다. 우리 부부도 맛있게 먹었다. ㅎㅎ

 

내려오면서는 아까 보지 못했던 코끼리, 기린을 보기 위한 동선으로 내려왔다.

코끼리와 기린은 인기 동물이어서 그런지 관람객을 위한 전망대 시설이 따로 마련되어 있었다.

많은 아이들이 코끼리와 기린에 흥미를 보이며 관심을 가졌다. 역시 인기 동물들은 다르다. ㅎㅎ

우리 아들이는 코끼리보다는 기린에 조금 더 관심을 많이 가졌다. 기린 전망대는 높은 곳에 있어서 엄마랑 둘이 다녀와야했다.

 

마지막으로 홍학 무리를 보고 동물원 관람을 마무리했다.

 

동물원에 들어올때는 차가 없었는데 나갈 때 보니 그 넓은 주차장이 차로 가득 차 있었다.

조금 서둘러서 일찍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대공원 주차장은 일방통행 길로 되어있어서 들어오는 차들 때문에 나가는 차들도 밀리는 상황이었다. 차가 매우 밀리기 때문에 주차요금 정산을 미리 해놓으면 시간을 단축시킬수 있다. 카카오T 어플을 통해 차 번호를 등록하면 주차요금 정산을 할수 있다. 카카오T로 정산하면 주차요금을 1,000원 할인 받을수도 있어서 더 좋다. 

 

이상 아들이와 함께한 첫 동물원 나들이 기록은 끝!!

혹시나 글을 읽으시는 분들에게 대공원 이용 꿀팁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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