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링컨 노틸러스와 제네시스 gv80 비교 - 옵션, 가격, 성능

 

세단보다 SUV가 잘 팔리는 SUV 시대가 계속되고 있다. 과거 덜덜 거리는 진동과 소음으로 대표되는 경유차 SUV 시대가 가고,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중심의 SUV 시대가 열렸다. SUV는 세단에 비해 가격도 비싸도 마진율도 높아서 자동차 제조사들도 SUV를 주력으로 팔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번 글에서는 링컨의 SUV 라인업 중 중형 SUV인 노틸러스와 제네시스에서 가장 잘 팔리는 SUV인 gv80을 크기, 가격, 연비, 성능, 옵션, 디자인 측면에서 비교해보려고 한다.

 

 

2024 노틸러스와 제네시스 gv80 - 크기 비교

노틸러스와 gv80의 차체 크기부터 먼저 비교해본다.

 

노틸러스

• 전장 - 4,910mm (- 30mm)
• 전폭 - 1,950mm (- 25mm)
• 전고 - 1,735mm (+ 20mm)
• 휠베이스 - 2,900mm (- 55mm)
• 타이어 크기 - 21인치

링컨 2024 노틸러스

 

gv80

• 전장 - 4,940mm (+ 30mm)
• 전폭 - 1,975mm (+ 25mm)
• 전고 - 1,715mm (- 20mm)
• 휠베이스 - 2,955mm (+ 55mm)
• 타이어 크기 - 19, 20, 22인치

제네시스 - gv80

 

두 차의 크기를 비교해보면 제네시스 gv80이 링컨 노틸러스보다 조금 더 큰 차임을 알 수 있다. gv80이 전고를 제외하면 전장, 전폭, 휠베이스가 모두 조금 더 길거나 넓다. 타이어도 gv80이 최대 22인치를 달 수 있어서, 21인치를 달 수 있는 노틸러스에 비해 조금 더 큰 타이어를 달 수 있다. gv80이 조금 더 크지만 전체적인 크기에서 유의미하게 느껴지는 큰 차이는 없는 편이다.

 

 

2024 노틸러스와 제네시스 gv80 - 가격 비교

노틸러스와 gv80을 가격적인 측면에서 비교해본다.

 

노틸러스

• 단일 모델 - 7,740만원

노틸러스 가격표(lincoln-korea.com)

 

 

gv80

• 깡통 - 6,930만원
• 4륜 구동 옵션 - 350만원
• 22인치 타이어 옵션 - 250만원
• 파퓰러 패키지 - 750만원

제네시스 GV80 가격표 | 제네시스 (genesis.com)

 

 

gv80의 깡통 가격은 노틸러스보다 확실히 저렴하다. 그러나 gv80에서 노틸러스와 비슷한 조건을 맞추려면 옵션을 추가해야 한다. 우선 4륜 구동을 선택하려면 350만원을 더 내야 한다. 20인치 타이어로 업그레이드 하려면 130만원, 22인치 타이어로 업그레이드 하려면 250만원을 더 내야 한다.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패키지와 헤드업 디스플레이, 2열 컨비니언스 옵션이 포함된 파퓰러 패키지 750만원까지 포함하면 총 8,240만원이 나온다.

 

이외에도 선루프, 빌트인캠, 컨비니언스(시트), 사운드, 보호 필름 옵션 등을 모두 선택하면 gv80은 풀옵 기준 9,689만원이라는 가격이 나온다. 

 

노틸러스와 gv80을 기본 가격으로 비교하면 노틸러스가 800만원 가량 비싸지만, 노틸러스와 비슷한 성능으로 맞추기 위해 옵션을 선택하면 gv80이 노틸러스보다 500만원 가량 더 비싸진다는게 결론이다. 가격 경쟁력은 노틸러스 쪽이 더 우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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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노틸러스와 제네시스 gv80 - 디자인과 옵션 비교

전반적인 옵션은 gv80의 완승이다. 노틸러스는 링컨의 중형급 브랜드인 반면, gv80은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대표 모델이기 때문이다. 두 차에서 한 차종만 가지고 있는 특징적인 옵션을 비교해본다.

 

노틸러스 옵션

• 48인치 디스플레이
• Capless 주유 시스템
• Digtal Scents

 

노틸러스의 가장 큰 특징은 대쉬보드 앞쪽에 48인치 액정이 배치되어 있다는 점이다. 자동차 운행에 필요한 속도나 기타 상태를 큼직하게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별도로 센터페시아에도 11인치 크기의 액정이 달려있다. Digital Scents라고 해서 향기를 내는 디지털 카트리지 3개가 들어가 있어 자동차 실내에 좋은 향기를 내준다.

 

기어는 버튼식 기어가 채택되었다.

노틸러스 48인치 액정

노틸러스 기어와 Digital Scents 모습

노틸러스 2열

 

노틸러스 내부 모습

 

gv80 옵션

• 10에어백
• 지능형 헤드램프
• 헤드업 디스플레이
• 2열 시트 조절 기능, 디스플레이
• 빌트인캠2
• 디지털키2
• 터레인 모드
•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 무드 큐레이터

 

링컨의 노틸러스에 비해 엄청나게 화려한 옵션을 자랑한다. 역시 옵션의 현대답다. 단적으로 2열 시트만 봐도 두 차의 옵션 수준이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알 수 있다. 에어백 수도 많고, 헤드업 디스플레이, 빌트인캠, 디지털키 등 첨단 옵션으로 무장했다. 주행에서도 터레인 모드,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등 각종 전자 옵션이 들어가 있어 노틸러스와의 비교를 무색하게 한다. 무드 큐레이터 기능이 추가되어 gv80에서도 은은한 향기를 맡을 수 있게 되었다.

 

gv80은 전동식 다이얼 방식의 기어를 사용한다.

 

gv80 옵션 - 디지털키,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gv80 옵션 - 무드 큐레이터

gv80 옵션 - 터레인 모드

gv80 옵션 - 2열

gv80 실내 디자인

 

 

2024 노틸러스와 제네시스 gv80 - 연비 비교

노틸러스(21인치 타이어)

• 복합 연비 - 9.0km/L
• 도심 연비 - 7.9km/L
• 고속도로 연비 - 10.9km/L

 

gv80(22인치 타이어, 4륜, 5인승)

• 복합 연비 - 8.3km/L
• 도심 연비 - 7.4km/L
• 고속도로 연비 - 9.7km/L

연비는 같은 조건일 때 노틸러스가 gv80에 비해 다소 좋은 편이었다. gv80은 2륜에 19인치 타이어를 달았을 때만 노틸러스보다 나은 연비를 보였고, 4륜 옵션인 경우에는 노틸러스보다 연비가 떨어졌다. 하지만 두 차의 배기량 차이(2.0 vs 2.5)를 생각하면 오히려 gv80의 연비가 더 나아 보인다는 생각도 든다.

 

 

2024 노틸러스와 제네시스 gv80 - 성능 비교

마지막으로 두 차의 엔진이나 기어 등의 성능을 비교해본다.

 

노틸러스

• 엔진 - 2.0 가솔린 엔진
• 배기량 - 1,995cc
• 최고 출력 - 252ps/5,500rpm
• 최대 토크 - 38.7kgm/3,000rpm
• 변속기 - 자동 8단

 

gv80

• 엔진 - 가솔린 2.5 터보(가솔린 3.5 터보도 있음)
• 배기량 - 2,497cc
• 최대출력 - 304ps/5,500rpm
• 최대토크 - 43.0kgm/4,000rpm
• 변속기 - 자동 8단

 

노틸러스는 2.0 가솔린 엔진을, gv80은 2.5 터보와 3.5 터보 가솔린 엔진을 사용한다. 배기량 자체가 gv80이 크고 터보까지 붙은 만큼, 출력은 노틸러스와 gv80이 비교가 되지 않는다. 차량의 크기가 gv80이 살짝 더 큰 것 치고는 성능 차이가 확연하다. gv80의 힘이 훨씬 더 좋다. 

 

 

정리

링컨 노틸러스와 제네시스 gv80을 비교해봤다. 

 

두 차의 크기는 gv80이 노틸러스보다 조금 더 컸고, 연비는 gv80이 노틸러스에 비해 조금 떨어졌다. 가격적으로 보면 노틸러스가 절대적인 가격은 gv80보다 저렴했다. 그러나 차체의 크기, 엔진의 배기량을 감안하면 오히려 gv80의 연비가 더 나은 면이 있었고, gv80에 들어가는 옵션과 고급화 요소들을 감안하면, 800만원 ~ 1,000만원을 더 주고 gv80을 사는 것도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최근 현대차와 기아차, 제네시스가 잘 팔리는 것을 보면 확실시 수입차와 비교해봤을 때 경쟁력이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과거에는 수입차가 비싼 가격 값을 했다면, 최근에는 현대와 기아, 제네시스가 가격은 많이 올랐지만 품질이나 옵션, 디자인 수준이 수입차를 따라오거나 오히려 앞지르면서 높아진 가격을 상쇄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

 

실제로 gv80은 최소 7,000만원에 가까운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준대형 SUV 시장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링컨 역시 노틸러스를 필두로 판매량이 증가하고는 있으나, 다른 수입 브랜드 및 gv80에 비하면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제네시스와 gv80의 약진이 어디까지 미칠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