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문화센터에 다니고 있다. 지난 봄학기에는 엉클짐 강좌를 들었었다. 강사님이 힘차고 친절하신 데다 프로그램 구성도 아기의 발달 단계에 맞아서 마음에 들었던 강좌였다.
2022.03.10 - [육아 일기/좌충우돌 아빠의 육아휴직] - 이마트 문화센터 엉클짐에 가다(ft. 어서와 문화센터는 처음이지)
아기에게 다양한 경험을 해주게 하고 싶어서 여름학기에는 다른 강좌를 선택했다. 이번에 선택한 이마트 문화센터 강좌는 '애기똥풀'이었다. 애기똥풀 여름학기 강좌가 거의 끝나가는 시점에서 애기똥풀 여름학기 강의계획서와 강좌 후기를 남겨본다.
애기똥풀은 산과 바다, 흙과 땅, 하늘과 함께 조금은 느긋하게 세상을 배워가는 자연친화 프로그램이다. 가급적 인공물을 배제하고 자연재료를 이용하여 신나게 맘껏 뛰며 체험하는 차세대 교육프로그램으로 소개되어 있다. 애기똥풀의 핵심은 자연재료를 활용한 촉감 중심 체험 프로그램이란 점이다. 아기에게 촉감은 뇌를 발달시키는데 중요한 요소라고 들었다. 뇌 발달을 위해 다양한 촉감을 경험시켜줘야 할 필요가 있었고 애기똥풀은 나의 니즈에 맞는 프로그램이었다.
애기똥풀 여름강좌는 여름에 맞는 주제로 구성되어 있었다.
첫 강좌에 가서 받은 강의계획서를 보니 아이스크림, 수박, 쌀국수 등 여름에 어울리는 소재들로 가득했다. 재밌을 것 같았다. 기대가 되었고 강좌에 참여해보니 역시나 재미있었다. 아직 하지 못한 강좌들도 재미있을 것 같다. 아들이가 문화센터에 적응을 한 건지, 아니면 그사이 큰 건지, 아니면 지난 학기의 엉클짐보다 더 재밌었던 건지는 몰라도 강의실에서 나가자고 떼쓰는 일이 많이 줄어서 좋았다. 수업에 적극적이고 활발하게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 아빠 입장에서는 흐뭇했다. 특히나 선생님께서 강좌 시작 전에 비눗방울을 돌아다니면서 불어주시는데 시작 전 시간이 아기들 입장에서는 기다리기 지루한 시간임을 감안하면 매우 훌륭한 이벤트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아들이도 비눗방울 터뜨리는 재미로 대기 시간을 즐겁게 보낼 수 있었다(수업 시작 후에 비눗방울이 없으면 다소 아쉬워한다는 게 단점 ㅠ). 선생님께서 아기들에게 친절하시고 웃으면서 대해주셔서 좋다. 체험 활동 중간에 돌아다니면서 아기들과 같이 놀아주기도 하신다.
체험형이다 보니 체험 중 옷을 버리게 되어 여벌 옷이 필요한 주도 있다. 이럴 때는 전날 문자메시지를 통해 안내해줘서 준비가 수월하다. 치자나 수박같이 색이 잘 안지는 경우에는 버릴 옷을 가져오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준비물이 많은 수업은 격주로 배치해서 부모들의 부담을 줄여준다.
수업 루틴은 선생님과 인사하고, 하이파이브로 출석 체크를 하고, 노래에 맞춰 준비체조를 하고 거미가 줄을 타고 올라갑니다 노래에 맞춰 간단한 놀이를 한다. 그리고 해당 주제에 맞는 동요나 이야기를 선생님께서 들려주시고 본격적인 체험 활동이 시작된다. 강좌 특성상 뒷정리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40분 수업 중 뒷부분 10분 정도는 정리에 쓰이는 편이다.
아래는 아들이가 애기똥풀 수업에서 활동한 모습이다.
이마트 문화센터 가을학기 모집 중인데 가을학기에도 애기똥풀은 계속하기로 했다.
아들이가 좋아하고 체험형 촉감 프로그램 퀄리티가 좋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아들이가 가을학기 애기똥풀 프로그램도 부디 많이 좋아해 주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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