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초등교사 임용시험 선발 인원이 각 교육청별로 발표되었다. 초등교사는 국가직 공무원이지만, 지방직처럼 각각의 시도단위 교육청에서 기재부와 협의하여 선발 인원을 결정하고 매해 한 번씩 시험을 통해 선발한다. 이번 글에서는 2024학년도 각 지역별 초등교사 선발 인원과 전년 대비 증감폭, 최근 3년 티오 변화를 정리해 봤다.
2024년도에는 총 2,913명(장애 제외)의 초등교사를 전국의 각 시도교육청에서 선발한다. 2024년은 최초로 3,000명이 안 되는 초등교사를 선발하는 해가 되었다. 올해에도 경기가 유일하게 1,000명이 넘는 인원을 선발하며 1위에 올랐고, 대전, 세종, 광주는 한 자리의 인원을 선발하며 최소 선발 인원 지역에 올랐다. 가장 선발 인원이 많은 지역 상위 5곳은 경기, 부산, 경북, 충남, 경남이며, 가장 적은 지역 상위 5곳은 광주, 대전, 세종, 충북, 전북이다.
17개 시도교육청 중 전년 대비 티오가 늘어난 곳은 3곳(충남, 경남, 대구) 밖에 없었으며 그대로인 곳은 2곳(광주, 대전), 감소한 곳은 12곳이었다. 가장 크게 감소한 지역은 경기로 전년 대비 13%, 190명의 티오가 줄었다. 비율로 따지면 세종이 -86%로 모집 인원이 급격히 줄었들었다. 그나마 충남만 전년 대비 90% 티오가 늘어난 것이 위안일 뿐, 초등교사 전체 티오는 전년 대비 349명이 감소해 최초로 3,000명대가 무너졌다.
2021년, 2022년, 2023년, 2024년 각 지역별 초등교사 선발 인원은 아래와 같다(장애 제외). 단 한 번의 예외 없이 4년 동안 매년 전체 선발 인원수는 감소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강원, 경북, 부산, 서울, 울산, 전남, 전북 7개 지역은 4년 내내 한 번의 반등 없이 계속해서 선발 인원이 감소하고 있다. 서울은 4년 만에 선발 인원이 거의 1/3 토막이 나버렸고, 세종은 더 심각해서 1/5 토막이 되었다.
코로나가 끝난 2023년에도 출산율이 반등에 실패하면서, 초등교사 선발 인원에는 먹구름이 걷히지 않고 있다. 이대로라면 서울은 선발인원 세 자리가 곧 무너질 것으로 예상되며, 지난 3년간 지속적으로 선발 인원이 늘어났던 경기마저 올해 상승세가 꺾이면서 2025년도 선발 인원은 올해보다도 더욱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근 초등교사의 교권침해와 과중한 업무부담, 학부모의 진상, 갑질 민원이 이슈가 되면서 초등교사 증원 논의도 있었지만, 어려운 경제 상황과 세수 부족, 지속되는 저출산 흐름까지 감안했을 때 교사수 증원은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통계로만 봐서는 오히려 증원은커녕 감축하지 않는 게 다행으로 여겨질 지경이다.
이에 따라 교대의 수시 경쟁률도 더 낮아졌고, 2024학년도 대입에서도 교대의 경쟁률과 합격선은 전년 대비 크게 내려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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