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맞아 성남런 페스티벌 조직위원회에서 주최하는 성남런 페스티벌에 다녀왔다. 성남런 페스티벌 행사는 성남FC의 홈구장인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되었다. 성남런 페스티벌의 참가비와 기념품, 코스와 후기 등을 종합적으로 기록해본다.
성남런 페스티벌에서 진행하는 코스는 하프, 10km, 5km 세 가지이다. 참가비는 종목마다 다르다.
하프와 10km에는 배번칩이 제공되고, 5km에는 배번칩이 제공되지 않는다는 차이가 있다. 그러나 5km 배번을 달고 하프를 뛰는 분들도 꽤 있었다. 요즘 러닝 어플이 좋다보니 굳이 배번칩을 달지 않아도 기록을 재는데는 큰 문제가 없다.
성남런 페스티벌의 기념품은 솔직히 기대 이하였다. 대회 전 우체국 택배로 배송된 기념품 구성은 반팔티와 배번표, 안내 책자 3개가 전부였다. 대회장에서 완주 후 받은 기념품도 완주 메달, 빵, 음료수, 물, 양말 한 켤레가 끝이었다.
참가비가 비슷한 다른 대회와 비교했을 때 기념품 구성이 너무 형편 없었다. 비슷한 가격대에서 작은 가방까지 추가로 받은 적이 있었는데 성남런 페스티벌 가성비는 선을 넘은 느낌이다. 심지어 러닝 반팔티 디자인도 다른데서는 입지도 못할 것 같은 튀는 색깔의 찜질방 옷 디자인이라 거의 일회용 수준이다. 내년에는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지만 2025년에는 그랬다. 아래 사진을 통해 한 번 직접 보고 판단해 보시길 바란다.
성남런 페스티벌 하프 코스는 탄천종합운동장에서 9시에 출발해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는 코스였다. 기존 안내된 책자에서는 서울 경계를 지나 올림픽훼밀리아파트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코스였는데, 대회 당일에 뛰어보니 코스가 변경되어서 탄천로를 따라서 성남시폐기물처리장까지 갔다가, 다시 탄천 산책로로 돌아와서 가든파이브까지 뛰고 돌아오는 코스로 운영되었다.
성남런 페스티벌 러닝 코스는 대부분 탄천 산책로를 뛰는 코스였고, 초반 구간은 탄천을 따라 놓인 탄천로를 뛰는 코스였다. 개인적으로 이런 러닝 대회에서는 천변 산책로보다는 통제된 도로를 뛰는 게 조금 더 마라톤 같고 실감이 나서 더 좋다. 천변 산책로는 완전 통제가 어려워서 자전거 이용객과 구간을 공유해야 했는데 안전 문제도 있어 보였다. 실제로 어떤 참가자 분이 자전거를 탄 아저씨들과 언성을 높이는 모습도 러닝 중에 볼 수 있었다. 이 점에서 성남런 페스티벌은 도로 코스가 적어서 아쉬운 느낌이 들었다.
성남런 페스티벌 코스는 구간별로 거리 안내가 거의 되어있지 않았다. 반환점에서만 거리가 표시되어있을 뿐 그 어떤 거리 안내 표시도 찾을 수 없었다. 개인 디바이스를 사용하지 않으면 잔여 거리가 얼마나 남았는지 확인하기 어려웠다. 코스가 탄천변을 뛰는 구간이었는데 탄천변에 있는 성남시폐기물종합처리장과 성남시하수처리장, 송파구자원순환시설에서 나는 것 같은 냄새가 코끝을 계속 맴돌았다. 음식물 쓰레기 침출수 냄새가 나는듯 안나는듯 계속 나는데 뛰면서 신경이 쓰일 정도였다.
개인적으로 코스 선정이나 안내가 다른 러닝 대회 대비 그리 좋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대회에 출전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성남에 살거나 성남에 회사가 있는 사람들인 것 같았다. 탄천종합운동장에는 아침부터 성남에 연고를 둔 정치인들과 체육회 임원들이 모여서 얼굴을 알리느라 바빴다. 동아마라톤 완주를 하고 6일 만에 다시 러닝 대회를 찾은 안철수 국회의원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60이 넘은 나이에 풀코스 완주라니 그저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하프 개인 기록은 2시간 20분 이내로 들어왔다. 불참자를 빼면 거의 꼴지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다음에 참가하게 될 대회에서는 조금 더 열심히 노력해서 기록을 줄일 수 있도록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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