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3와 EV6 옵션 및 기능 비교(ft. EV3에만 있는 최신 옵션들)

 

기아 EV3가 전기차 시장에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EV3는 현재 사전계약 중인데, 지역에 따라서는 3천만 원 초반에도 구입할 수 있어서 전기차 수요자들이 눈여겨 보고 있는 차종이다. 차 크기로 보면 EV3는 소형차 등급에 해당하고 기아가 EV9의 실패 이후 전력을 다해 출시했기 때문에 다른 전기차 대비 저렴한 가격에 출시될 수 있었다. 이번 글에서는 EV3에 들어가는 옵션을 같은 기아차의 상위 등급 전기차종인 EV6와 비교한 결과를 정리해본다.

기아 전기차인 EV3(좌)와 EV6(우)

 

 

EV3에는 없고 EV6에만 있는 옵션 목록

EV6가 EV3보다 상급 차종이기 때문에 EV6에만 적용되고 EV3에는 적용되지 않은 옵션들이 있다. 

 

1. 듀얼 모터 4WD

기아 EV6의 듀얼 모터 4WD(사륜구동) 옵션은 두 개의 전기 모터를 사용하여 차량의 모든 바퀴에 동력을 전달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주행 성능과 안정성을 크게 향상시킨다. 전기차의 4륜 구동 옵션이라고 볼 수 있다. EV3에는 듀얼 모터 옵션이 지원되지 않는다.

 

반응형

 

2. 400V / 800V 멀티 충전

400V와 800V 멀티 충전 시스템의 주요 차이점은 충전 속도와 효율성이다. 800V 시스템은 더 빠른 충전을 가능하게 하고, 더 높은 효율성을 제공하지만, 400V 시스템은 더 많은 충전소에서 호환된다는 장점이 있다. EV3에서는 400V 단일 전압 충전만 지원된다.

 

3. 10에어백 

EV3는 9에어백이 적용되며 운전석 무릎에 에어백이 지원되지 않는다.

 

4. 지능형 헤드램프(IFS)

자동차가 반대편의 차량을 인식해서 자동으로 헤드라이트의 높낮이를 조절해주는 옵션이다. EV6에만 지원된다.

 

5. 전동식 틸트&텔레스코픽 스티어링 휠

전동식 틸트&텔레스코픽 스티어링 휠은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의 위치를 전동식으로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다. EV3는 수동식 틸트&텔레스코픽 스티어링 휠 옵션이 제공된다.

 

6. 에어컨 광촉매 살균 시스템

살균 촉매를 사용해 차량용 에어컨에서 나오는 에어컨 바람을 더 깨끗하게 해주는 옵션이다.

EV6 에어컨 광촉매 살균 시스템, 전동식 틸트&텔레스코픽 스티어링 휠 옵션

 

7. 2열 이중접합 차음 글라스

이중접합 유리를 이용해 차량 실내로 들어오는 소음을 막아주는 옵션이다. EV3는 1열 유리에만 이중접합 차음 기능이 적용된다.

 

8. 전자식 차일드락

전자식 차일드락 옵션은 차량의 뒷좌석 문을 어린이들이 실수로 열지 못하도록 전자적으로 제어하는 기능이다. 이 기능은 차량의 안전성을 높이고, 특히 어린이 승객이 있는 경우 유용하게 쓰인다. EV3에는 없는 옵션이다.

 

9. 20인치 타이어

EV6에는 옵션 선택시 20인치 타이어까지 달 수 있지만, EV3는 옵션을 선택하더라도 최대 19인치 타이어까지만 선택 가능하다. 확실히 휠은 EV6가 조금 더 복잡하고 예쁘다.

EV3와 EV6 휠 비교

 

10. 디지털 센터 미러

카메라와 디지털 미러 기능의 조합으로 우천, 강설 등으로 후방 시계가 취약한 상황에서도 깨끗한 시야를 제공해주는 옵션이다.

10. 지문 인증 시스템

사전에 등록한 지문을 통해 자동차 키가 없는 상황에서도 문을 열고 시동을 걸 수 있는 편리한 기능이다.

 

11. 전/측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주행 시 충돌을 방지하는 기능은 EV3에도 있지만, 주차 시 전방과 측방 충돌을 방지하는 기능은 EV6에만 있다.

 

 

EV6에는 없고 EV3에만 있는 옵션 목록

반대로 EV6에는 없지만, EV3에만 있는 옵션은 다음과 같다.

 

1. 디스플레이 테마(유료)

NBA 팀별 테마를 구입해 클러스터 디스플레이에 적용시킬 수 있다. 팀당 29,900원이며 한 번 구입 시 영구 사용 가능하다.

 

 

2. 아케이드 게임 8종(유료)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를 통해 간단한 게임을 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 게임을 하는 것처럼 자동차에서도 게임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무료는 아니고 6,900원을 내고 구입하면 평생 사용할 수 있다.

 

 

3. 스마트 회생 시스템 플러스

내비게이션 정보와 연동하여 주행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속도를 조절하고 저속 주행, 고속 주행 여부에 따라 자동으로 회생제동 강도를 조절하는 기능이다.

 

4. i-Padle 3.0 지원

EV6에는 이전 버전인 2.0이 지원됐지만, EV6에는 최신 버전인 3.0이 지원된다. 회생 제동 사용 시 보다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5. 컬럼식 기어

최근 현대, 기아차에서 나오는 신형 차량들은 모두 컬럼식 기어를 탑재하고 있다. 실내 공간을 더 넓게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기어가 빠진 EV3의 센터 암레스트가 EV6보다 더 여유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EV3에 적용된 컬럼식 기어(좌)와 EV6에 적용된 버튼식 기어(우)

 

EV3 센터 암레스트 부분(좌)과 EV6 센터 암레스트 부분(우)

 

 

정리

두 차의 급 차이가 있다보니 확실히 EV6가 EV3보다는 적용되는 옵션 종류가 많았다. 그러나 두 차 사이의 가격이 최소 1,000만원임을 감안하면 1,000만원 정도의 옵션 차이는 안 나는 것 같다. 도리어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에서는 신차인 EV3가 EV6보다 앞서는 서비스도 있어서 EV3의 경쟁력이 더욱 높아 보인다.

 

차량에서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적인 지원이 더 중요한 시대가 오고 있어서 차급이 더 작더라도, 더 최신으로 나오는 차량들이 주행하기 더 편한 시대가 오고 있는 것 같다. 소프트웨어 기능 적용으로 신차 교체 주기가 더 빨라질 것 같은 흐름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