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민방위교육장에서 민방위 2년차 집합 교육을 듣고 왔다. 관악구 민방위 교육장 주차 환경과 주차비, 민방위 시간에 들었던 화재 교육에 대한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해봤다.
관악구민방위교육장은 관악구 변두리인 금천구와의 경계지역에 있다. 신림역 4번 출구에서 관악10번 마을버스를 타고 15분 이상 들어가야 한다. 교통 환경이 매우 좋지 않다. 같은 관악구인 남현동에서 가려고 해도 30분 이상 걸리는 거리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자동차를 가지고 민방위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관악구민방위교육장은 바로 옆에 공영주차장이 있어서 꽤 많은 자동차를 주차할 수 있다. 지상 주차장에는 10여 대 밖에 댈 곳이 없지만, 민방위교육장 지하에 있는 지하주차장에는 20대가 넘는 자동차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내가 참여한 평일 오전 민방위 훈련에는 약 90명 정도가 참여했는데, 대부분 대중교통으로 와서 주차장에 주차 할만한 여유 공간이 많았다.
관악구민방위교육장의 주차비는 5분당 50원이었다. 민방위 교육으로 4시간을 받아도 주차요금은 2,400원 밖에 되지 않는다. 주차요금은 매우 저렴한 수준이다. 그러나 만약 이 돈도 아깝다면, 민방위교육장 바로 아래에 있는 구축 아파트인 뉴서울아파트 주차장에 잠깐 차를 대는 것도 괜찮아보였다. 워낙 구축 아파트라 차단기도 없고, 별다른 주차 단속도 없어보였기 때문이다.
요즘 민방위 교육 참가는 qr코드 인증으로 실시하는 곳이 많다. 도착해서 qr로 등록하고, 끝날 때 다시 qr로 등록해서 교육 참가를 인증하는 것이다. 관악구 민방위 교육장도 qr코드를 통해 민방위 교육 참가 여부를 확인하고 있었다.
민방위 교육장 앞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접속하면 관악구 민방위 전자출결센터로 연결된다.
개인정보를 입력하고 qr코드를 생성하고, 이걸 패드에 찍으면 출석체크가 완료된다.
이후 민방위 교육 4시간이 끝나면 단체인증 번호 4자리 숫자를 알려주는데, 이 4자리 숫자를 입력하고 설문조사를 끝내면 민방위 교육이 완료된다. 민방위 교육 참가증(이수증)도 바로 나오니 캡쳐하거나 공유 버튼을 통해 활용할 수 있다.
민방위 홈페이지에서 이수증 버튼을 통해서도 민방위 교육 이수증을 확인할 수 있다.
민방위 1~2년차 집합교육은 총 4시간 진행된다. 1교시는 민방위 개론, 2교시는 화재 관련 교육, 3교시는 지진과 화생방, 4교시는 응급처치이다. 이중 그나마 가장 유용했던 교육 내용은 화재 관련 교육이었다. 지진이나 화생방은 발생 확률이 지극히 낮고, 응급처치는 너무 많이 들었음에 반해 화재는 내 대응 능력에 따라 죽고 사는 여부를 가를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전체 화재의 60%는 집에서 발생하며, 화재 원인의 80%는 부주의나 전기로 발생한다고 한다. 화재 발생 시 고의가 아닌 실화에 대해서는 형사적 책임을 묻지 않는게 원칙이지만 민사적 배상 책임은 있다. 방화라면 두말 할 것 없이 형사처벌 대상이며, 방화는 형량이 매우 강한 범죄에 속하니 주의해야 한다.
주된 전기 사고의 원인은 위에서 확인했듯 부주의나 전기로 인한 사고이다. 이중 원인이 확실한 것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이 전기 관련 화재이다. 전기 관련 화재는 주로 전선 단락, 수분 침투, 전선 눌림이나 끼임 등으로 발생한다.
1. 전선 단락
전선이 끊어지면서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이다. 전기장판을 접어서 보관하면 전기장판 내부의 전선이 약해져서 끊어져 화재가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2. 수분 침투
전기 플러그가 꽂혀있는 콘센트에 수분이 들어가서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이다. 콘센트 주변에 먼지가 많다면 화재 확산 속도가 더 빨라지니 콘센트 주변 먼지를 자주 제거해줘야 한다.
3. 전선 눌림이나 끼임
책상이나 의자, 문틈에 전선이 끼여서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전선이 얽히거나 눌린 곳이 없는지 주기적으로 확인해줘야 한다.
사실 가장 중요한 내용이었다. 화재 발생 시 내가 살아남아야 하기 때문이다. 화재 현장에 따라 대응해야 할 방법이 달라진다. 언제 어디서나 통하는 정석적인 방법은 없다. 화재 발생 시 집에서 그냥 있으면 살았을텐데, 대피하다 질식해서 사망한 경우도 있다. 이처럼 화재가 났더라도 집 안에 연기나 불길이 들어오지 않을 것 같으면, 집에서 대기하는 것도 화재에 대처하는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
기본적인 화재 대처 방법은 아래 3가지다.
만약 거주하고 있는 고층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면, 아래 3가지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해서 대피해야 한다.
1. 경량 칸막이로 대피
1992년에서 2005년 사이에 준공된 아파트에는 발코니 한 쪽 벽에 경량 칸막이가 설치되어 있다. 화재 발생 시 옆집으로 대피할 수 있게 콘크리트가 아닌 석고보드 같은 약한 재질로 막아놓았다. 문제는 이 곳에 책꽂이를 놓거나 창고를 만들어서 대피를 불가능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2. 하향식 피난기구, 대피공간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든 시설이 하향식 피난기구나 대피공간이다. 하향식 피난기구는 신축 아파트에서 주로 볼 수 있는데 안방 발코니 같은 곳 바닥에 아랫집으로 내려갈 수 있는 시설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대피공간은 한쪽 구석에 방화문을 달아서 밖으로 대피하지 못할 경우 화재에 버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 것이다. 문제는 하향식 피난기구와 대피공간도 수납공간으로 이용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사실 화재 신고 방법은 초등학교 1학년도 알고 있는 내용이기는 하다. 그러나 시대가 바뀌면서 많은 방법들이 추가되었다. 기존 전화는 물론이고 문자, 어플, 영상통화, 인터넷으로도 화재나 응급 상황 등에 대한 신고가 가능해졌다.
특히 119 안전신고센터 홈페이지나 어플을 통해 노인이나 장애인 등 요주의 인물에 대한 건강 정보를 사전에 입력하는 것이 가능하다. 정보를 입력해놓으면 119가 출동할 때 설령 주변에 보호자가 없더라도 해당 환자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가질 수 있어 초기 처치나 대응을 더 정확하게 할 수 있게 된다.
소방법과 관련된 과태료는 다음과 같다.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소화전 5m 이내 주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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