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에 있는 본가를 방문하던 중 '관악로 우회도로 개통확정'이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여러 개 봤다. 안양동안갑 민병덕 의원이 붙여놓은 현수막이었는데 관악로 우회도로가 어떤 도로일지 궁금해졌다. 국회의원들은 자신의 치적을 자랑하는데 혈안이 된 사람들이기 때문에 관악로 우회도로 또한 분명 주민들에게 필요한 사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글에서는 관악로 우회도로가 어떤 도로이고,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지 정리해 봤다.
국회의원이 내건 현수막은 잘못된 현수막이었다. 관악로가 아니고 관악대로로 표기했어야 했다.
관악로는 서울대학교 정문에서 살피재까지를 잇는 서울시 관악구에 있는 도로명이기 때문이다. 안양우체국사거리와 인덕원 사이를 잇는 도로는 관악대로가 맞다. 따라서 '관악대로 우회도로 개통확정'이라고 써야 정확하다.
관악대로 우회도로는 동편마을 사거리 부분에서 과천대로를 지나 과천지식정보타운을 이어주는 도로이다. 총길이는 1.38km로 짧은 편이다. 이중 안양시 구간이 약 1.1km, 과천시 구간이 약 300m이다. 관악대로에서 시작해 과천지식정보타운 내에 건설되는 국도 47호선 우회도로와 연결되며 이를 통해 과천봉담고속화도로와 직결되는 형태이다.
관악대로 우회도로의 길이는 짧지만 효과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 도로의 가장 큰 기능은 안양에서 과천으로 이동 시 인덕원사거리를 거치지 않고 바로 과천 및 과천봉담고속화도로로 진입하게 해 준다는 점이다. 인덕원사거리는 왕복 8차선 도로들이 만나는 교차로이지만, 그 흔한 지하차도나 고가도로 하나 없어 정체가 심각한 곳이다. 지금은 출근 시간에 인덕원사거리에서 좌회전 신호를 2~3번 받아야 47번 국도로 진입이 가능한 상황인데, 관악대로 우회도로가 개통되면 신호 없이 논스톱으로 과천봉담고속화도로로 진입할 수 있게 된다. 안양권 주민들에게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과천지식정보타운 건설로 늘어나는 47번 국도의 교통량을 분산하는 효과도 있다.
동편마을 사거리에서 관양동 방향 쪽으로 왕복 4차선 지하차도가 건설된다. 신호 없이 동편마을 사거리를 지날 수 있다.
지하차도를 지나면 인덕원 신석기 유적지 옆을 지나는 터널이 뚫린다.
과천대로는 평면 교차로가 아닌 고가 형태로 지나간다. 과천대로에서 우회전은 가능하게 접속된다.
제2경인고속도로(안양성남고속도로)와는 만나지만 직접 연결되지는 않는다.
과천지식정보타운 내에 있는 도로와 사거리 형태로 만난다. 과천지식정보타운으로 가려면 지하차도 위의 교차로에서 신호를 받고 이동하면 된다. 과천봉담고속화도로와는 지하차도를 통해 바로 연결되는 형태로 건설된다.
공사가 완료되는 예상 시점은 2025년 6월이다. 원래 2020년에 개통하려고 했으나 토지 보상과 설계 문제 등으로 사업이 지연되었다. 물론 이것도 예정이지 확정은 아니다. 현재 공사는 시작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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