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출시되고 소형 SUV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기존 터줏대감 기아 셀토스와 풀체인지를 마치고 나온 현대 코나, 가성비로 알려진 XM3에 쉐보레가 새롭게 도전장을 던졌기 때문이다. 이번 글에서는 전통적인 가성비 모델인 르노코리아의 XM3와 새로운 가성비 모델에 도전하는 쉐보레의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크기, 성능, 편의시설, 연비, 가격을 중심으로 비교해 봤다.
XM3가 전장이 30mm, 휠베이스가 20mm, 높이가 10mm 더 길고 높았다. 대신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전폭이 5mm 더 넓었다. 크기에서 큰 차이는 없지만, XM3가 조금 더 큰 차였다.
전장 : 4,570mm
너비 : 1,820mm
높이 : 1,570mm
휠베이스 : 2,720mm
트렁크 용량 : 513L / 487L(E-Tech 하이브리드) + 트렁크 바닥 높이 조절 가능
전장 : 4,540mm
너비 : 1,825mm
높이 : 1,860mm
휠베이스 : 2,700mm
트렁크 용량 : 414L
XM3는 3가지 엔진 모델이 있는데 TCe260이 터보 엔진으로 배기량은 적지만 출력은 가장 좋다. 가격은 하이브리드 엔진인 E-Tech 하이브리드 모델이 가장 비싸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E-Turbo Prime 1.2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모든 트림에서 동일하게 사용한다. XM3에 사용되는 엔진이 4 기통 형태임에 반해, 트랙스 크로스오버에 사용되는 엔진은 3 기통 형태이다. 엔진 배기량 역시 XM3는 1,300cc 이상인데 반해,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1,200cc에 불과하다. 4 기통이 3 기통보다 진동이 적고 안정적이다. 변속기는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자동 변속기보다는 XM3의 무단 변속기가 동력 전달이나 속도에서 더 낫다는게 전반적인 평가다. 서스펜션과 브레이크는 차이가 없었다.
엔진
- TCe260 : 터보 직분사 가솔린, 1332cc
- 1.6GTe : MPi 가솔린, 1,598cc
- E-Tech 하이브리드 : MPi가솔린 + 전기모터, 1,598cc
미션
- TCe260 : 7단 EDC변속기
- 1.6GTe : 무단변속기
- E-Tech 하이브리드 : 내연기관용 자동 4단과 전동기용 자동 2단 변속기
서스펜션
모든 모델에 동일하게 맥퍼슨 스트럿(전)과 토션빔(후)이 들어간다.
브레이크
모든 모델에 동일하기 벤틸레이티드 디스크(전)와 디스크(후)가 들어간다.
엔진
- E-Turbo Prime 1.2 엔진, 1,199cc
미션
- 6단 자동 변속기
서스펜션
모든 모델에 동일하게 맥퍼슨 스트럿(전)과 토션빔(후)이 들어간다.
브레이크
모든 모델에 동일하기 벤틸레이티드 디스크(전)와 디스크(후)가 들어간다.
XM3와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편의 사항과 옵션을 비교해보면 XM3쪽이 전반적으로 낫다는 걸 알 수 있다. 차량 내에서 결제가 가능한 인카페이먼트 시스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앰비언트 라이트, 차선 유지 보조 기능 등이 XM3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트랙스 크로스오버에서만 누릴 수 있는 건 19인치 타이어 정도였다.
일반적으로 연비는 타이어 크기가 작을수록, 하이브리드 > 터보 엔진 > 일반 엔진 순으로 좋게 나온다.
두 모델의 연비를 비교해 본 결과, 연비가 가장 좋지 않은 XM3 트림의 연비가 연비가 가장 좋은 트랙스 크로스오버 트림의 연비보다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비 측면에서는 XM3의 완승이다.
XM3는 E-Tech 하이브리드 17인치 타이어 모델이 가장 연비가 우수하고, TCe260 18인치 타이어 모델이 가장 연비가 떨어진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고속도로 연비보다 도심 연비가 더 좋다는 게 특징이다.
최고 연비 모델 : E-Tech 하이브리드 17인치
최저 연비 모델 : TCe260 18인치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XM3와 달리 모든 트림에서 사용하는 엔진이 동일하다. 따라서 타이어 크기만이 연비에 영향을 준다.
17인치 타이어 사용 시 연비가 가장 우수하고, 19인치 타이어 사용 시 연비가 가장 떨어진다.
최고 연비 모델 : 17인치 타이어
최저 연비 모델 : 19인치 타이어
전체적인 성능이나 편의사항, 연비가 XM3가 트랙스 크로스오버에 비해 나았던 건 만큼, 가격은 XM3가 다소 비싸게 책정되어 있으나 차이가 크지는 않다. 풀옵션의 가격은 XM3가 약 3,600만 원으로 트랙스 크로스오버에 비해 800만 원 정도 비싸다. 그러나 깡통으로 비교하면 오히려 XM3가 트랙스 크로스오버에 비해 50만 원 더 싸기도 하다. 적정 옵션 선택 시에는 두 차 모두 2,400 ~ 2,700만 원 사이 대의 가격을 보인다.
XM3 트림 중 가장 비싼 트림은 E-Tech 하이브리드 INSPIRE 트림으로 3,396만 원이다. 여기에 가죽시트, 클러스터, 디자인패키지 옵션을 추가해서 풀옵션으로 맞출 경우 가격은 3,612만 원 ~ 3,632만 원까지 올라간다. 반대로 가장 저렴한 트림은 1.6GTe SE 트림으로 2,008만 원에 구입할 수 있다. SE트림의 경우 아무 옵션도 선택할 수 없다는 게 단점이다.
적절한 가격에 탈만한 차를 생각한다면 1.6 GTe RE나 TCe260 RE 트림이 적당하다. 대부분의 ADAS 기능이 포함되어 있어 주행에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시그니처 패키지 옵션만 추가하면 내비게이션, 무선 애플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 OTA, 엠비언트라이트 등의 편의 옵션을 모두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 그만큼 가격은 상승한다. 선택한 내용에 따라 최소 2,445만 원 ~ 최대 2,806만 원까지 나온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에서 가장 비싼 트림은 RS트림으로 2,739만 원이다. 옵션을 추가해서 풀옵션으로 하면 2,872만 원이 된다. 반면 가장 저렴한 트림은 LS트림으로 2,052만 원에 구입할 수 있다. LS트림 구입 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옵션을 35만 원에 더할 수 있다(트래스 크로스오버의 경우 모든 트림에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옵션으로 설정되어 있다).
편의성을 고려하면 LT나 ACTIV 트림 중에서 고민하게 되는데 두 트림의 차이는 타이어 크기, 시트 종류, 컬러 클러스터 여부, 선루프 설치 가능 여부, 통풍 및 전동시트 여부, 파워 리프트게이트(전동 트렁크) 여부, 애플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 적용 여부이다. 생각보다 꽤 차이가 커서 개인적으로는 ACTIV 트림은 되어야 제대로 된 편의성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까지 르노코리아의 XM3와 쉐보레의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비교해 봤다. 각 차량의 장단점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장점
단점
장점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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