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 양육과 부모의 양육행동 유형 정리(ft. 긍정 양육 129원칙)

교원 의무연수 과정 중에 부모교육 관련 내용도 있어서 들은 내용을 정리해놓는다. 첫 번째 연수 내용은 긍정 양육과 부모의 양육행동유형이었다.

 

긍정 양육

연수에 나온 전문가가 말하기를 자녀 양육 시 가장 중요한 것은 긍정 양육의 태도를 갖는 것이라고 한다.

어린 시기 부모와의 경험이 아이 인생 전체에 영향을 준다. 따라서 부모가 아기를 어떻게 대하느냐, 아기와 어떻게 시간을 보내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만약 부모가 아이의 요구에 민감하고 빠르게 반응해주면, 아이는 인간관계에 신뢰가 형성되어 편안하게 성장할 수 있다. 부모와 아이 간에 신뢰가 형성된다는 말은 안정적인 애착이 생긴다는 말과 같다. 영유아기에는 아이에게 보이는 부모의 반응이 안정애착관계 형성을 위해 가장 중요하다. 안정애착이 중요한 이유는 아이가 부모를 베이스캠프로 삼아 세상을 탐색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는 부모와의 관계에서 형성된 신뢰를 바탕으로 다른 사람과 신뢰를 쌓을 수 있다. 반대로 부모와의 관계에서 신뢰를 쌓지 못하면 다른 사람과의 관계 맺기에도 어려움을 겪는다. 아이와 애착 형성 시기에 부모가 아이의 상황이 아니고 부모의 상황과 감정에 맞춰 아이를 일관성 없게 대한다면, 아이와 부모 사이에 불안정 애착이 형성될 수도 있다.

 

 

긍정 양육 129원칙은 아래와 같다.

가장 중요한 전제는 아이는 존중받아야 할 독립된 인격체라는 것이다. 아직도 많은 부모들이 착각하는 게 아기는 부모의 소유라는 것이다. 하지만 아기는 부모의 소유물이 아닌 독립된 인격체다. 부모라고 아이의 모든 것을 결정할 수는 없다. 이 전제 위에 비로소 부모와 자녀의 이해, 부모와 자녀의 믿음이 이루어질 수 있다.

 

긍정 양육 129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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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양육행동 유형 - 허용적 / 무관심한 / 권위주의적 / 권위가 있는 부모

부모의 양육태도와 상호작용 방식을 통해 아기는 세상을 알아가고 배워간다. 따라서 아이의 발달과 성장에 있어 부모의 양육태도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부모의 양육태도는 부모의 경험적, 사회적, 경제적 상황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특히 부모는 자신의 부모에게서 받았던 양육 경험을 대물림하는 경우가 많다. 난 엄마처럼, 아빠처럼 하지 말아야지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행동으로 옮기기는 쉽지 않다. 자신이 배운 대로 가르치지 않는 교사가 가장 훌륭한 교사라는 말이 있듯이, 자신이 양육받은 대로 양육하지 않는 부모가 가장 훌륭한 부모일 수 있다.

 

부모는 먼저 자신의 양육 태도를 점검해봐야 한다. 부모의 양육행동 유형에는 애정과 통제의 스팩트럼에 따라 허용적 부모, 권위가 있는 부모, 무관심한 부모, 권위주의적 부모로 나눌 수 있다.

자녀에 대한 애정은 높지만, 아이의 고집을 못 이기거나 통제력이 약한 경우에는 허용적 부모, 자녀에 대한 애정도 높으면서 자녀에 대한 통제력도 있는 부모는 권위가 있는 부모, 자녀에 대한 애정이 적고 통제도 잘하지 않으려는 부모는 무관심한 부모, 자녀에 대한 애정은 적은 상태로 자녀에게 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려는 경우에는 권위주의적 부모에 해당된다. 육아에서는 권위가 있는 부모가 가장 바람직한 형태로 여겨진다.

 

내가 권위가 있는 부모가 아니라고 생각되어도 괜찮다. 부모의 양육 태도는 부모의 노력에 따라서 바뀔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부모가 자녀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태도가 중요하다. 아이의 이야기에 공감이 아닌 훈계를 한다면 아이와 소통의 문은 닫히게 된다. 따라서 먼저 아이의 상황과 마음에 공감해주고 이후에 부모의 생각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소통하는 게 효과적이다. 아이들도 이미 무엇이 옳은 선택인지 알고 있다. 숙제를 해야 한다는 것, 학교나 학원에 가야 한다는 것을 모르는 아이는 없다. 단지 부모에게 자신의 상황에 대해 공감을 얻고 싶을 뿐이다. 부모는 그 점을 채워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