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키즈 분당점 성장점핑 체험 수업 후기와 시간표, 수강료 정보

아이가 키가 작아서 걱정이다. 부모가 키가 작아 유전적인 영향이 크지만, 그럼에도 환경적 요인으로 조금이라도 키워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동네에 있는 유아 체육 학원에 보내고 있는 중이다. 한 1년 정도 다녔는데 아이가 지겨워하는 것 같기도 하고 운영 방식도 썩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어서 다른 곳을 알아보던 중 '슈퍼키즈'라는 곳을 알게 되었다. 이번 글에서는 슈퍼키즈 분당점에서 체험 수업을 해보고 느낀 장점과 단점 및 수강료를 정리해 본다.

 

 

슈퍼키즈 분당점 - 위치와 주차

슈퍼키즈는 어린 아이들의 성장을 목표로 신체활동을 시켜주는 학원이다. 다른 실내 체육 학원들과 다르게 성장에 주로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학원명에도 Child Growth Development Management Center라고 표현하고 있다. 분당에만 있는 곳은 아니고 위례나 동탄 같은 신도시에도 지점이 있는 프랜차이즈이다. 

 

슈퍼키즈 분당점은 이매역 인근에 있다. 역과 가깝지는 않고 역에서 10분 정도 걸어야 한다. 주변에 버스도 많지 않아서 교통 환경은 좋지 않다. 자차로 가야 하는데 주차 환경이 좋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상가 주차장이 있지만 입구도 좁고 공간도 10여 대 밖에 주차할 수 없을 정도로 협소하다. 상가 앞에 가로주차를 하거나 옆에 있는 주민센터나 분당청소년경찰학교 주차장을 활용해야 한다.

 

오후 6시 쯤 도착했는데 옆에 있는 분당청소년경찰학교에 간신히 주차 자리 하나가 남아서 주차할 수 있었다.

 

 

슈퍼키즈 분당점 - 체험 수업

슈퍼키즈 분당점은 희망하면 1회 체험 수업을 무료로 진행해 준다. 네이버 톡톡이나 전화를 통해서 예약하면 된다. 체험 수업은 50분 동안 진행된다.

 

슈퍼키즈성장센터

슈퍼키즈성장센터

 

 

슈퍼키즈는 연령에 따라 성장체육과 성장점핑 두 가지 종류의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성장체육은 21년 ~ 23년 생의 어린아이들이 대상이고, 성장점핑은 19년 ~ 21년 생의 비교적 큰 어린아이들이 대상이다. 성장체육은 다양한 신체 활동 중심인 수업이고, 성장점핑은 성장판을 자극하는 점프 활동이 중심인 수업이다.

슈퍼키즈 분당점 성장체육 시간표

슈퍼키즈 분당점 성장점핑 시간표

 

슈퍼키즈 분당점 성장체육 강의실 모습

 

우리 아이는 20년 생이어서 성장점핑 수업에 체험 수업을 신청했다. 남은 자리가 별로 없어서 비선호 시간인 목요일 오후 6시 10분에 체험 수업을 받을 수 있었다. 안내를 받고 체험 수업 동의서에 서명한 후 수업이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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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키즈 분당점의 성장점핑 수업은 매일 조금씩 활동이 바뀐다고 했다. 우리가 간 날의 활동은 돌면서 준비운동하기, 징검다리 건너 뛰기, 오르락내리락하기, 강사가 돌려주는 줄넘기 하기, 풍선 오리 타기 등이었다. 슈퍼키즈 강의실은 바닥에 점프를 쉽게 뛸 수 있는 매트가 깔려 있어서 아이들이 기본적으로 점프를 쉽고, 많이 할 수 있게 세팅되어 있었다. 진행하는 활동도 모두 점프가 들어가 있는 활동으로 아이들의 무릎 성장판을 최대한 자극하려는 의도가 느껴졌다. 아이들이 활동할 때 스피커로 신나는 음악을 틀어주는데 최대한 운동 효과를 높이기 위한 장치인 것 같았다. 

 

 

 

강의실과 보호자 대기 장소가 유리로 분리되어 있어서 아이들의 활동을 볼 수는 있지만 직접 관여할 수는 없는 구조였다. 유리창으로 아이의 활동을 보면서 아이와 눈이 마주치면 웃기도 하고 인사도 하면서 체험 수업을 보냈다. 가장 인상적인 활동은 줄넘기였는데 아이는 살면서 한 번도 줄넘기를 해보지 않았다. 강사가 줄을 돌려주면서 아이의 타이밍을 맞춰주려고 열심히 애를 썼지만 운동 신경이 둔한 아이는 잘하지 못했다. 다른 아이들은 여러 번 해서 그런지 50개를 넘게 하기도 해서 부럽기도 했다.

슈퍼키즈 분당점 성장점핑 강의실 모습

 

아이는 처음이었지만 울거나 당황하지 않고 50분 수업을 잘 마쳤다. 정말 열심히 뛰어다닌만큼 이마가 땀으로 촉촉이 젖어있었다. 적응력이 좋은 아이는 아니라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커가면서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것 같아 기특했다. 

 

 

슈퍼키즈 분당점 - 수강료

50분 수업을 마치고 수업을 진행한 강사와 상담을 진행했다. 우리는 목요일 시간이 아이 저녁 시간과 겹쳐서 다른 가능한 시간을 문의했지만 수요일과 목요일 말고는 빈자리가 없다고 했다. 수요일은 다른 일정이 있어서 안 됐기 때문에 목요일로 할 수밖에 없었다. 당장 결정을 하지 못하고 수강료만 물어보고 나왔다.

 

슈퍼키즈 분당점 성장점핑 수강료는 12주 수업 기준 49만 원이었다. 그리고 입회비와 키성장 매니징 명목으로 5만원을 추가로 내야 한다고 했다(강사는 헬스의 PT개념으로 보면 이해가 쉬울 거라고 했다). 강의실 앞쪽에는 키 재는 기구와 인바디 기구, 첨단 장비처럼 보이는 것이 있었는데 주기적으로 측정하면서 아이의 성장을 확인하는 것 같았다. 

뭔가 체계적인 것 같은 성장 체크 장비들

 

정리 - 후기와 단점

슈퍼키즈 분당점은 프랜차이즈라 그런지 운영에 체계가 있고 업장이 깔끔한게 인상적이었다. 강사들이 통일된 유니폼을 입고 명찰을 하고 있었고, 모두 젊은 남자였다. 수업에 에너지가 있고 활력적인 게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모든 점이 좋은 것은 아니었다. 슈퍼키즈 분당점의 단점은 수업하는 교사 외에 별도의 보조교사가 없다는 점이었다. 5명의 아이가 수업을 했는데 강사는 활동 안내와 시범, 운영, 자료 준비에 전념하느라 아이 한 명 한 명에 대한 피드백이나 지도는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 아이가 점프를 제대로 된 동작으로 하지 못해도 직접 교정해주지는 않았다. 막말로 말하면 '여러 번 하면서 알아서 배우라는 식'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아이들이 동선이 꼬여서 부딪칠뻔하거나 실제로 약간 부딪치기도 했다.

 

장점과 단점이 명확해서 이래저래 고민을 좀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