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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뮤지컬 산타클로스와 브레멘 음악대 공연 후기(ft. 수준, 가격, 공연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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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라 그런지 이곳 저곳에서 공연을 많이 한다. 한국잡월드는 직업 체험의 공간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소형 공연장이 있어서 공연도 열리고 있었다. 연말에 잡월드 소형 공연장에 잡힌 공연은 「산타클로스와 브레멘 음악대」라는 어린이 뮤지컬이었다. 공연의 내용과 수준, 입장권 가격, 공연 시간, 아이의 반응을 비롯한 종합적인 후기를 남겨본다.

 

 

공연 장소 - 한국잡월드

한국잡월드는 어린이와 청소년 직업체험으로 유명한 곳이다. 방학이든 학기 중이든 전국에서 아이들과 청소년이 몰려와서 평일임에도 주차장에 차 댈 곳이 없을 정도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공연이 있는 날도 여전히 주차장은 자동차들로 가득 차있었다.

 

 

공연이 열리는 '나래울 극장'은 한국잡월드 1층 안쪽에 있다. 

 

 

산타클로스와 브레멘 음악대 - 가격과 공연 시간

어린이 뮤지컬 산타클로스와 브레멘 음악대 공연의 입장권 기본 가격은 4만 원이었다. 

그러나 카카오톡 채널 추가 할인으로 45% 할인이 적용되어 1장 당 2만 2천 원에 구입할 수 있었다. 단, 예매 수수료를 장당 2천 원이나 내야해서 세 가족이 총 7만 2천 원을 주고 공연을 봐야했다.

 

카카오톡 채널 추가는 추후에도 따로 확인하지 않아서 그냥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산타클로스와 브레멘 음악대의 공연 시간은 커튼콜을 포함해서 1시간이었다. 4시에 시작된 공연이 5시에 끝났다. 공연 중 촬영은 안 되고 커튼콜은 촬영할 수 있다. 공연 이후 배우들과 촬영할 수 있는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공연 티켓과 주차 할인권

 

 

산타클로스와 브레멘 음악대 - 내용과 수준(스포 주의)

산타클로스와 브레멘 음악대 무대

 

산타클로스와 브레멘 음악대는 그림 형제의 동화인 '브레멘 음악대'를 크리스마스에 맞게 각색한 내용이었다.

 

원작에서 주인공으로 나오는 네 가지 동물들인 당나귀, 개, 고양이, 수탉이 그대로 등장한다. 원작에서는 각각 따로 버려지지만 뮤지컬에서는 같이 살다가 한 명의 농장 주인에게 늙고 병들어 버려지는 것으로 나온다. 버려진 후 갑자기 루돌프가 아파져서 새로운 공연 멤버를 찾아야 하는 산타할아버지가 주최하는 브레멘 음악대 오디션이 열린다는 것을 알고 여기에 참여하게 되고 멋진 공연을 보여주며 선발된다. 이후 원작처럼 도둑들이 동물이 하룻밤을 머무는 집에 들어와 물건을 훔치다가 동물들에게 걸려서 잘못을 빌고 용서 받는 것으로 공연이 마무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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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뮤지컬이니만큼 동물이나 농부, 산타할아버지를 연기하는 배우들이 춤을 추며 노래를 부르기도 한다. 합창을 하기도 하고 독창을 하기도 한다. 연말과 크리스마스에 맞춰하는 공연이기 때문에 특히 크리스마스 캐롤을 많이 부른다. 징글벨, 고요한밤 거룩한밤, 창밖을 보라 등 아이들도 알만한 캐롤들을 부르는데 아이들도 따라 부를 수 있게 유도한다. 배우들이 무대에서 내려와 관객석에 있는 아이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공연의 흥을 돋우는 장면도 있었다.

 

관객석을 둘러보니 공연을 보러 온 아이들의 연령층은 유치원 고학년에서 초등 저학년이 대부분이었다. 우리 아들은 4세여서 유치원 저학년인데 공연을 보러온 아이들 중에서는 어린 편에 속했다. 개인적으로 만 4세 아이가 공연을 온전히 이해하기에는 다소 어려웠던 것 같다. 실제로 공연 중간에 두 번이나 언제 끝나냐고 엄마한테 물어봤었다.

산타할아버지와 브레멘 음악대 장면
산타할아버지와 브레멘 음악대 커튼콜 장면

 

 

후기

개인적으로는 아이와 처음으로 본 어린이 뮤지컬이다. 아이가 요즘 집에서 춤도 많이 추고 노래도 많이 따라부를길래 좋아할 줄 알았는데 예상 외로 반응이 뜨뜨미지근해서 아쉬웠다. 배우분들은 열심히 공연해주셨는데 아무래도 아이가 조금 더 커야 제대로 공연 감상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장당 2만 2천 원이라는 가격을 고려했을 때 다소 아쉬운 퀄리티라고 느껴졌지만 요즘 물가를 감안하면 이정도는 이해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다른 건 다 괜찮았는데 빔으로 쏘는 무대 뒤 배경 퀄리티가 너무 낮아서 공연에 집중하기 어려울 정도인게 가장 아쉬웠다. 화질도 너무 낮고, 화면 보호기 수준의 영상 퀄리티에, 심지어 중간에는 video라는 글씨가 희미하게 적힌 어디서 얻어온 것 같은 배경이 지나가기도 했다. 

 

가격이 가격이니만큼 큰 기대는 하지 않고 가는 것이 좋아보인다. 노래 따라부르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 캐롤을 좋아하는 아이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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