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초에 있었던 일이지만 지금에서야 기록해좋는다. 우여곡절 끝에 아들이의 언어치료를 시작하게 됐다.
동네에 있는 정형외과에서 운영하는 발달센터에서 언어치료를 시작했다. 분당차병원에서 언어치료를 받으려면 대기가 너무 길어서 언제 받을지 기약이 없었기 때문에, 빨리 가능한 곳에서 치료를 시작해야했기 때문이다(3월 현재 아직도 차병원에서는 연락이 없다). 회기별로 언어치료사가 말해준 내용을 정리해 놓는다.
치료사가 언어치료 첫날 우리 부부에게 말해준 팁은 아래와 같다.
"넣어(너)", "빼", "줘", "가", "까" 등 짧은 길이의 동사를 많이 쓰면 아이의 언어 발달에 좋다. 아이가 동사를 익혀야 말을 하면 삶이 편해진다는걸 깨닫게 되고, 이로 인해 언어에 관심이 생기고 언어발달의 시작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듣기만해서는 효과가 떨어진다. 아이가 부모가 말하는 입모양을 보는게 언어 발달에 매우 중요하다. 부모가 말하는 입을 보게끔 해서 소리를 내주면 좋다. 이때 입모양을 크게 해주면 더 좋다.
아이가 좋아하는 놀이나 장난감으로 말을 배우게 하려면 어렵다. 아이가 좋아하는 것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싫어하는 것을 소재로 말을 가르치는게 효과적이다. 예를들면 아이가 가지고 놀고 싶어하는 장난감을 통에 담아놓고 아이가 달라고 투정을 부릴 때, 통 입구를 손으로 막고 아이에게 "뺴?"를 반복적으로 말하면서 아이가 "빼"를 따라서 할 수 있게 유도하는 방식이다.
아이의 발달은 복합적이다. 다른 한 분야의 발달이 다른 분야의 발달에 영향을 준다. 대근육과 소근육 운동이 언어 발달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이야기다. 언어치료사는 아빠의 역할을 강조하며 아이와 몸놀이를 많이 하라고 조언했다.
그림과 책 내용이 연관된 책을 읽어주면 아이의 언어 발달에 효과적이다. 너무나도 유명한 내용이라 자세한 설명은 패스. 아이가 읽고싶어하는 책과 부모가 읽어주고 싶은 책이 다르다면,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먼저 3~4권 읽고 이후에 부모가 읽고 싶은 책을 1~2권 섞어 읽어주는 방법을 쓸 수 있다.
어린 나이에 티비나 스마트폰 등의 미디어에 노출되는건 아이 발달에 좋지 않다. 특히 말이 느린 아이의 경우에는 더 안좋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미디어 노출은 막아줘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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