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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토스와 트랙스 크로스오버 - 스펙/디자인/가격/연비 비교(ft. 최상위 트림간 옵션 차이)

생활/자동차

by Path Follower 2023.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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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에서 트랙스의 새로운 모델인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출시되었다. 국내에서 스파크와 말리부의 생산을 중단하고 트랙스 생산에 올인할만큼 쉐보레에서 기대를 걸고 있는 차이다. 이런 쉐보레의 바람 때문인지 신차 효과 때문인지 초반 판매 기세는 나쁘지 않은 편으로 보인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SUV가 아닌 CUV를 지향하는 차이다. 먼저 CUV가 뭔지 살펴보고, 과연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국산 소형 SUV 판매량 1위를 자랑하는 기아 셀토스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지 제원, 스펙, 성능, 디자인, 인테리어, 가격 등의 측면에서 비교해봤다.

 

※ 셀토스는 1.6 가솔린 터보 모델과 비교했다.

 

 

SUV와 CUV의 차이

CUV는 Crossover Utility Vehicle, Crossover SUV의 줄임말이다. 

자동차에서 Crossover(크로스오버)라는 단어는 세단과 SUV를 섞은 차량들을 지칭한다. SUV의 공간감과 힘은 유지하면서 세단이 가진 좋은 승차감과 안정적인 주행 등의 장점을 접목한 차량이다. 그러나 반대로 표현하면 세단도 아니고 SUV도 아닌 어정쩡한 포지션이라는 말도 되기 때문에 차량에 대한 호불호가 갈린다.

 

CUV에 해당하는 차종으로는 현대 아이오닉5, 현대 캐스퍼, 기아 쏘울, 기아 EV6, 기아 니로, 쉐보레 볼트 등이 있다.

이번에 출시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역시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크로스오버를 지향한다. 전작인 트랙스가 SUV에 가까웠던 점과 비교하면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럼 본격적으로 셀토스와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여러 관점에서 분석해본다.

 

 

셀토스 vs 트랙스 크로스오버 - 스펙과 제원

셀토스(좌) vs 트랙스 크로스오버(우)

  • 전장 -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150mm 더 길다.
  • 전폭 -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25mm 더 넓다.
  • 전고 - 셀토스가 55mm ~ 60mm 더 높다.
  • 휠베이스(축거) -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70mm 더 길다.
  •  
  • 배기량 - 셀토스는 1.6가솔린 터보 or 2.0 가솔린 /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1.2가솔린 터보
  • 최고 출력 - 셀토스가 59ps, 1,000rpm 더 높다.
  • 최대 토크 - 셀토스가 4.6kgf.m 더 높다.
  • 연료 탱크 - 둘 다 50L로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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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체의 크기는 전고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조금 더 크다. 

반면 엔진의 출력과 전반적인 성능은 배기량이 높은 셀토스가 최고 출력, 최대 출력 모두 다소 높음을 확인할 수 있다.

 

 

셀토스 vs 트랙스 크로스오버 - 실내외 디자인

셀토스
트랙스 크로스오버

SUV와 CUV라는 차이가 있기는 하나, 셀토스가 정통 SUV 스타일은 아닌 관계로 전고 차이만 다소 있을 뿐 디자인에서 느껴지는 큰 차이는 없다. 개인적으로 쉐보레가 트레일블레이저에서도 그렇고 SUV의 외부 디자인 측면에 있어서는 한국 소비자의 취향을 확실히 파악했다는 느낌이 든다. 디자인만 보면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외부 색깔의 경우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최상의 트림인 RS 트림 선택 시 기본 색깔인 흰색, 검은색, 회색에서 레드, 카키, 블루 색깔 선택이 가능해진다. 셀토스의 경우 트림별로 색상 제한은 없으나, 시그니쳐 트림부터 투톤 컬러가 가능해진다.

 

다만 여전히 아쉽게 느껴지는건 실내 디자인이다. 실내 디자인은 국내 소비자들이 현대 기아냐 쉐보레냐를 가르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아래 사진은 두 차량 모두 풀옵션을 적용했을 때의 디자인인데 셀토스 쪽이 조금더 깔끔하게 느껴지는게 사실이다.

셀토스 실내 인테리어
트랙스 크로스오버 실내 인테리어

 

셀토스 vs 트랙스 크로스오버 - 가격

그래도 차를 살 때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가격이다. 아무리 차가 좋고 예뻐도 비싸면 망설여지기 때문이다. 셀토스와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가격을 비교해본다. 아래는 선택 옵션과 세금 등을 제외한 기본 트림만의 가격이다.

 

셀토스(좌), 트랙스 크로스오버(우) 트림별 가격 비교

 

  • 가장 낮은 트림끼리 비교하면 셀토스(트렌디)가 트랙스 크로스오버(LS)보다 148만원 더 비싸다.
  • 중간 트림끼리 비교하면 셀토스(프레스티지)가 트랙스 크로스오버(LT)보다 139만원 더 비싸다.
  • 가장 상위 트림끼리 비교하면 트랙스 크로스오버(RS)가 셀토스(시그니처)보다 39만원 더 비싸다. 시그니처 그래비티보다는 4만원 더 비싸다.

 

중하위 트림에서는 셀토스가 조금 더 비싸고, 최상위 트림에서는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조금 더 비쌈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여기서 비교를 마치면 곤란하다. 기아에는 현란한 옵션이 있기 때문이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선택옵션이라고 해봤자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35만원), 선루프(69만원)가 전부다. 물론 그만큼 편의성은 셀토스에 비해 많이 떨어진다. 최상위 트림인 RS를 선택해도 들어가 있는 편의사항이 ECM룸미러,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 스마트 하이빔, 열선 및 통풍시트, 전동시트, 오토홀드,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정도가 전부다.

 

셀토스는 최상위 트림인 시그니처를 선택하더라도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9가지나 된다. 4륜 구동(180만원), 드라이브 와이즈(100만원), 컴포트(80만원), 내비게이션(90만원), HUD팩(60만원), 스마트커넥트(100만원), 모니터링팩(120만원), Bose프리미엄사운드(60만원), 선루프(40만원)를 선택할 수 있다. 옵션 가격만 모두 더해도 830만 원에 달한다. 차값의 3분의 1 정도가 추가 옵션으로 나오는 것이다. 물론 이중에는 트랙스 크로스오버에서는 지원하지 않는 편의사항이 대다수라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다. 그래도 최상위 트림임에도 풀오토 에어컨과 내비게이션이 옵션인건 기아에서 선을 넘은 듯 싶다.

 

 

셀토스 vs 트랙스 크로스오버 - 최상위 트림(시그니처 vs RS 비교)

별다른 옵션을 넣지 않은 최상위 트림 상태로만 두 차의 편의사항과 옵션 등을 비교해봤다.

아래 빨간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두 차가 서로 다른 부분이다.

 

셀토스

  • 오토홀드 및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 전자식 룸미러
  • 운전석 파워시트(파워시트), 허리지지대
  • 1열 열선 및 통풍시트
  • 버튼시동 스마트키 시스템
  • 열선 스티어링 휠
  • 2열 에어벤트
  • 18인치 타이어
  • LED 라이트
  • 하이빔 보조
  • 루프랙
  • 2열 센터 암레스트 

 

  • 2열 C타입 USB 충전단자
  • 2열 열선시트
  • 앰비언트 라이트
  • 변속 다이얼
  • 스마트 파워테일게이트

 

트랙스 크로스오버

  • 오토홀드 및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 전자식 룸미러
  • 전동시트, 요추 받침
  • 1열 열선 및 통풍시트
  • 버튼시동 스마트키 시스템
  • 열선 스티어링 휠
  • 뒷자석(2열) 에어벤트
  • 19인치 타이어
  • LED 라이트
  • 스마트 하이빔
  • 루프랙
  • 2열 센터 암레스트

 

  •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 풀오토 에어컨
  • 8인치 컬러 클러스터 & 11인치 컬러 터치 스크린

 

얼핏보면 셀토스가 트랙스 크로스오버에 비해 옵션이 더 많아 보이지만 진짜 필요한 옵션은 들어가 있지 않다는게 함정이다. 셀토스에는 10.25인치 내비게이션과 풀오토 에어컨이 90만원짜리 추가 옵션으로 되어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스마트커넥트 100만원짜리 옵션을 추가해야 한다.

트랙스 크로스오버 입장에서는 스마트 테일게이트 정도를 제외하면 셀토스만 제공하는 옵션들(USB, 2열 열선시트, 변속 다이얼 등)을 사용할 방법이 없다. 지원 자체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셀토스 vs 트랙스 크로스오버 - 연비

마지막으로 두 차의 연비를 비교해본다. 두 차의 공통 크기 타이어인 18인치를 기준으로 비교해야 한다.

 

셀토스 1.6 가솔린 터보 18인치 타이어 연비

  • 복합 연비 - 11.8km/L
  • 도심 - 10.6km/L
  • 고속도로 - 13.5km/L

 

트랙스 크로스오버 E-Turbo PRIME 1.2 연비

  • 복합 연비 - 12.3km/L
  • 도심 - 11.2km/L
  • 고속도로 - 14.0km/L

 

연비는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셀토스 1.6 가솔린 터보에 비해 복합 연비 기준 0.5km/L 더 좋았다.

이정도면 경유값을 리터당 1,600원으로 가정했을 때, 10,000km 주행 시 약 55만원 차이다.

 

 

정리 - 편의성은 셀토스, 가성비는 트랙스 크로스오버

셀토스와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종합적으로 살펴봤다.

분석 결과 셀토스는 엔진과 출력, 실내 디자인과 편의성이 강점이었고,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저렴한 가격과 연비, 조금 더 큰 차 크기가 강점이었다.

 

두 차 모두 좋은 차니, 두 차의 강점을 살펴보고 자신의 상황에 더 적합한 차를 고르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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