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지붕 두 가족인 현대차와 기아차의 대표 소형 SUV 라인업인 셀토스와 코나를 비교 분석해봤다. 쌍용의 티볼리에 맞서고자 현대 코나가 2017년에 먼저 출시됐고, 기아 셀토스가 2020년에 뒤이어 출시되었다. 코나는 티볼리와의 경쟁에서는 우위를 가졌지만, 셀토스와의 경쟁에서는 판매량에서 많이 밀리는 추세다. 어느 지점에서 두 차가 차이 나는지 제원, 연비, 디자인, 인테리어, 가격 측면에서 정리해봤다.
두 차 모두 가솔린 1.6터보 모델, 가장 높은 트림, 18인치 타이어를 기준으로 비교했다.
셀토스 4,390mm
코나 4,205mm
셀토스 1,800mm
코나 1,800mm
셀토스 1,600mm
코나 1,550mm
셀토스 2,630mm
코나 2,600mm
셀토스 498L
코나 360L
셀토스 1,598cc
코나 1,598cc
셀토스 198PS / 6,000 rpm
코나 198PS / 6,000 rpm
셀토스 1,405kg
코나 1,370kg
셀토스 자동 8단
코나 7단 DCT
같은 소형 SUV이지만 셀토스가 전체적으로 코나보다 조금 더 컸다.
전폭만 두 차가 1,800mm로 동일했고 전장(185mm), 전고(50mm), 휠베이스(30mm) 모두 셀토스가 더 길었다. 특히 전장에서 20cm 가까이 차이가 나기 때문인지 트렁크 용량도 약 140L나 차이가 났다. 전체적인 차 크기와 트렁크 크기 자체가 셀토스가 코나보다 크다고 볼수 있다. 변속기도 셀토스가 최근 페이스 리프트 되면서 꿀렁거리는 느낌으로 문제가 많았던 기존 DCT 변속기 대신 자동 8단 변속기를 탑재했다. 이에 비해 코나는 여전히 DCT 변속기를 사용 중이다.
코나가 더 나았던 건 크기가 작아서 공차 중량이 셀토스보다 35kg 적었다는 점이다.
전폭, 엔진 최고 출력, 배기량은 두 차가 동일했다.
연비는 공차 중량이 가벼운 덕분인지 코나가 셀토스보다 뛰어났다.
복합연비 기준으로 코나가 셀토스보다 약 1km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휘발유 가격을 리터당 1,800원으로 가정하고 계산하면 1년 1만 km 주행 시 연료비로 셀토스가 약 153만원, 코나가 약 142만원이 나온다. 코나가 셀토스보다 1만 km 당 11만원 정도 연료비가 적게 든다고 볼 수 있다.
차량 외부 디자인은 개인 호불호에 따라 갈리니 어떤 차가 우위에 있다고 단정 짓기는 힘들다.
코나가 동글동글하고 부드러운 작은 자갈돌 같은 해치백 스타일의 느낌이라면 셀토스는 다른 SUV에 비해 작기는 하지만 그래도 SUV 느낌은 나는 차라는 생각이 든다.
내부 인테리어 역시 외부 디자인처럼 개인 호불호의 영역이라 단순 판단은 어렵지만, 아무래도 올해 7월에 페이스 리프트 된 셀토스가 코나보다 전반적으로 세련되어 보인다. 계기판과 내비게이션이 일체형으로 되어 있는 것과 다이얼 기어가 들어가 있는 점이 두 차 내부에서 가장 큰 차이라고 보이며 이 외에도 에어컨 통풍구, 공조장치 조작 패널 등에서도 차이가 느껴진다. 개인적으로 내부 인테리어는 셀토스가 한 급 이상 앞서 보인다.
마지막으로 셀토스와 코나의 가격을 비교해본다. 가격은 두 차 모두 최상위 트림과 옵션을 기준으로 비교했다.
셀토스가 코나에 비해 옵션 선택권이 더 많다. 같은 소형 SUV 라인이지만 코나보다 셀토스에서 누릴 수 있는 기능이 더 많다(대표적으로 메모리 시트나 동승석 파워시트, 서라운드뷰, 리모트 360도뷰, 원격 주차 보조 등). 물론 기능을 추가할수록 더 비싸진다는 문제가 있다.
시그니처 - 2,651만 원(그래비티도 있으나 코나에 이와 비슷한 트림이 없기 때문에 객관적 비교를 위해 시그니처로 비교함)
옵션
인스퍼레이션 - 2,707만 원
옵션
최상위 트림만 자체만 놓고 보면 코나가 셀토스보다 약 50만 원 정도 더 비싸다. 그렇지만 셀토스의 경우 코나 최상위 트림과 비슷한 수준의 차로 만들려면 추가 옵션이 필요하다.
셀토스는 최상위 트림을 선택하더라도 무려 내비게이션을 옵션으로 선택해야 하는 차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도 드라이브 와이즈 옵션을 선택해야 이용할 수 있다. 이 두 옵션 가격만 더해도 190만 원이 더해진다.
반면 코나는 셀토스에 비해 옵션 선택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다. 셀토스에서는 옵션이었던 내비게이션과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및 고속도로 주행 보조 기능이 최상위 트림인 인스퍼레이션에 기본적으로 포함되어 있다. 그래서 트림 자체의 가격은 비싸지만 셀토스의 옵션 추가 비용을 고려하면 결과적으로 코나가 더 저렴해진다.
두 차 모두 헤드업 디스플레이, 빌트인캠, 사운드, 선루프 등은 가격 차이는 다소 있으나 옵션사항으로 들어가 있다.
가격 결론은 비슷한 세팅(최상위 트림 + 내비 + 스마트 크루즈)을 한다고 가정했을 때, 셀토스가 코나보다 150만 원 정도 더 비싸다. 두 차 모두 넣을 수 있는 옵션을 다 넣는다고 가정하면 가격 차이는 400만 원 가까이 벌어진다(셀토스 약 3,300만 원 vs 코나 약 2,900만 원).
셀토스와 코나를 비교해봤다. 두 차의 장단점을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다.
상대가 가진 장점이 곧 나의 단점이 된다. 셀토스는 넓은 실내공간과 트렁크, 세련된 인테리어, 다양한 기능을 가졌지만 연비가 안 좋고 비싸다. 코나는 연비가 좋고 가격이 저렴하나 셀토스에 비해 실내 공간과 트렁크 용량이 적고 인테리어나 여러 기능이 미흡하다.
두 차의 장단점을 고려하여 각자 자신이 처한 상황에 맞게 차를 선택하면 되겠다. 150만 원 정도를 더 주고 좀 더 크고 세련된 셀토스의 장점을 누릴 건지, 조금 촌스럽더라도 싸고 연비에서 장점이 있는 코나의 장점을 누릴 건지가 관건이겠다. 이 정보가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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